제목 : 마공의 대가
저자 : 일성
출판사 : 파피루스
마공 어쩌구 하는 제목이라 양판물인줄 알았는데, 글이 꽤 괜찮았습니다. 어 의외로 괜찮은데 라고 생각하고 읽다보니, 많이 가다듬은 글인것 같더군요.
이건 혹시 문피아에서 연재되지 않았을까? 왠지 문피아필이 난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정담에서 많이 놀다보니, 정담에서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의 마인드라고 할까 약간 분위기를 느끼게 되거든요.
혹시하고, 연재방에서 검색해 보니 역시 여기서 연재하던 작품이었군요.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게되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보는중...
단지, 아쉬운 점은 문피아의 분위기가 너무 들어가서, 무협이고 더군다나 마교쪽인데도 상당히 온건한 편입니다.
특히, 캐릭터들이 사건에 대응하는 자세와 논리가 논리적이지만 역설에 빠져 있더군요.
역시, 주인공이나 나름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캐릭터는 어떤 사건을 해결할때 적의 생명을 최소로 해치면서 해결을 할 방도를 찾는 모습을 보입니다.
작가인 일성님은 그 방법을 원흉을 용서또는 경고하는 걸로 처리하시는 군요. 이미 사람이 죽어가고 있고, 스스로도 수십명을 죽이고도, 더 이상의 사건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기에 원흉을 용서한다는건 한쪽의 사실일 뿐이죠. 원흉자체가 중간 보스급인데, 딱 중간보스까지 베고, 상급자에게 화해를 청하는게 더 나을 텐데요. 이게 더 힘들지라도, 원인을 놓아둔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 사건때마다 몇명씩 주인공이 어쩔수 없이 적 졸개를 죽이게 되는데, 정작 명령을 내리는 사람은 언제나 놓아주더군요. 이건 답답합니다. 졸개를 죽이지 않으면 이해를 해 드릴수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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