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혜린
작품명 : 불의검
출판사 : 대원출판사
만화책 불의검이 무협이라고 말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갸욱 거릴겁니다. 하지만 불의검은 무협물이 맞습니다.
먼저 무협물의 정의를 생각한다면 솔직히 특별한 정의가 업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첫째 중국이나 동양을 배경으로 할것 두번째: 무와 협이 등장할것 입니다.
그렇다면 불의검 또한 무협지가 맞습니다. 무엇보다도 김헤린작가는 비천무라는 무협물을 만드신 무협작가분이십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의검을 무협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이유로는 구방일파나 4대세가같은 것이 등장하지 않고 배경이 중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중국무협이나 중화주의에 세뇌된것입니다. 오악검파난 9파일방 4대세가등은 중국 무협물에 그대로 가지고 온 작품일 뿐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작품이 관은 무림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남발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그러면 현재 정부는 깡패들 싸움에 끼어들지 말라는 예기나 마찬가지죠. 그러므로 이러한 세계관에서 벗어난 다고 하면 불의검은 세계관에서 무협물로서 인정을 받을수 있습니다.
두번째 무입니다. 아사는 기라는 것을 느낍니다.하지만 이것은 내공이라고 불리워지는 것과 틀리죠. 꾸준한 수련의 결과 생기는 힘이지만 운기조식이라든지 여러가지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불의검에서는 많은 결투씬이 등장합니다. 이결투씬에서 아사나 수하이등의 인물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죠. 즉 싸움은 전투일 뿐만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표출할수 있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소수의 무협 특히 퓨전이라고 말하는 작품들을 보면 개인의 정서에 대한 표현행위라고 보기보다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강력한 내공이나 강력한 무공 싸움을 보고 있는듯한 작품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의검의 전투장면은 무협물의 무라는 정신을 보다 잘 표현하였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협을 불의검에서는 가지고 있는가?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철철 넘칩니다. 아라를 위한 바리의 희생, 자신을 인질로 잡고 산마로를 잡으려는 카라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외치는 아라, 아라를 위해서 죽음을 맞이하는 수하이, 불의검의 주요 케릭터들에게는 각자의 협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협이 애증에 걸쳐서 표현되지만 솔직히 몇개의 무협물이라고 사칭하는 작품들에게서 나타나는 맹자의 성선설을 근본으로 해서 측은지심을 바탕으로 나오는 이유없는 협과는 차원이 다른 갈등과 증오 그리고 슬픈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의검은 세계관 무와 협에서 무협만화입니다. 하지만 불의검이 무협만화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무협의 정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오로지 겉만 볼뿐입니다.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