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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협로, 그야말로 감성무협

작성자
Lv.3 백화어충
작성
12.11.16 09:13
조회
8,866

작가명 :촌부

작품명 :천애협로

출판사 : 청어람

안녕하세요. 글을 먹고 사는 하얀벌레 백화어충이라 합니다.

이번의 천애협로 6권을 읽은 저는 약간의 아쉬움과 그래도 좋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보기에는 이 소설이 정말 많은 조사와 많은 준비와 탄탄한 짜임새로 쓰여진 소설이 아니라고 봅니다. 1~5권에도 중간 중간 판자집처럼 세워진 설정같은 모습들이 보였고 이번 6권에서도 상식적으로(책의 내용에 의거하여) 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이 부분들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먹다가 목에 걸린 생선가시처럼 남아서 걸끄럽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이 책을 한 번 덮을 때 까지는 정말 몰입되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인공에게 몰입이 잘 된다 할까요? 절대자에 다가갈 무력을 얻은 주인공이지만 책 속에서 완벽해질려고 하는 모습이 없기에 너무 몰입해서 주인공과 함께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주인공의 소소한 모습으로 주변사람들과(무림인 제외) 쉽게 친해지는 모습을 책에서 보여 주듯이 저도 주인공과 가까이 있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몇몇 소설에서는 무공이 상승할 수록, 완벽해 지는 인물의 모습을 쓰기도 합니다. 언제 어느 때나 냉정하게 판단하고 분석하고 감정보다 이성이 먼저인, 그런 완벽한 무림인. 저는 생각합니다. 과연 그런 주인공에게 진정 몰입하여 책을 읽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소설은 그것이 아닌 한결같은 인물, 소량으로써 이 책의 몰입도를 높여 줍니다. 아직 어리숙하고 사람을 대하는 것에 서툰,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을 할려고 하는 그런 주인공의 모습이, 그리고 발전해 나감에도 변하지 않는 그 심성이 독자로 하여금 흡인력을 느끼게 하는 진정한 매력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 매력이야 말로 책속의 인물을 마치 가까이서 보며 주인공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느끼게 해주는 감성무협이라 전 생각합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2.11.16 11:40
    No. 1

    이 책 정말 괜찮죠.,. ㅎㅎ 빠져든다고 해야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강춘봉
    작성일
    12.11.16 12:25
    No. 2

    육권이 드디어 나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유니셀프
    작성일
    12.11.16 15:00
    No. 3

    주인공의 하늘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11.16 15:15
    No. 4

    너무 오래 기다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반달가면
    작성일
    12.11.16 17:02
    No. 5

    마지막엔 삼천존 급까지 올라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서현(瑞賢)
    작성일
    12.11.16 17:16
    No. 6

    올 한해 읽은 무협소설중 최고라고 말 할수 있는 작품 중에 하나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1.16 17:32
    No. 7

    잘보고 있습니다. 근데 한권 끝나는 지점이 계속 묘합니다. 다음권을 볼수밖에 없게 만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로봇대왕
    작성일
    12.11.16 18:22
    No. 8

    진짜 절단신공 대성지경입니다.. 다음권을 볼수밖에 없게 만드는 내용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12.11.17 13:34
    No. 9

    으아... 6권이 나왔었나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2.11.17 17:44
    No. 10

    정말 절단마공이더군요. 약간의 미리니름이라면...
    흑수촌의일을 보니 운현자를 행동을 보고 있으니 정파의 현실을 알수있겠더군요 아무리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좋은 말로 포장해도 결국 그들은 주인공과 흑수촌을 버리고간 비겁한 위선자들이니 말입니다. 무림인도 아닌 평범한 백성들이 무슨죄가 있을까요? 눈앞의 아무죄없는 무공한점 모르는 백성들이 죽어가도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고 모른척하는 정파가 과연 정파일까요?
    특히 운현자자신의 치졸한 심성을 생각지도 않고 오히려 마을을 지키려는 진정한 협객인 주인공을 비난하다니 이놈 정말 도사맞는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일검자같은 진정한 도인밑에서 어떻게 이런 치졸한 놈이 나왔는지...하긴 도인이면서 주인공의 무위를 인정하지 못하고 사술로 생각했을때부터 제대로 된놈이 아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12.11.18 06:05
    No. 11

    코드명000님/ 예수의 제자(의 제자의...)들이 무슨 짓을 해왔고, 지금 무슨 짓을 하고있는가 생각해보면 운현자는 양반입니다. 뭐 기독교만 그렇다는건 아니고 부처나 공자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죠.
    먼 훗날의 사람들만이 아니고 예수의 12 사도나 부처의 10대 제자도 알고보면 젊을땐 혈기왕성했죠. 예수나 부처는 그나마 제자들이 나중에라도 가르침을 잘 지킨 편이니 제자를 잘 고른거라 봅니다. 제자 얘기하니까 흑야에 휘할런가 생각나네...스승 만나는데 운이 따라야 하듯 제자도 운이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자기 그릇만큼 배워갈테니까. (물론 스승이 자격이 없으면 배워갈게 없을테니 아예 안될테지만)
    결국 일검자보단 운현자가 도기가 아닌 점이 문제. 일검자가 운이 없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2.11.18 10:14
    No. 12

    세쯔님/ 저도 동감입니다 잔인한 현실이지만 그렇긴 하죠
    그래도 그들이 최소한 정파라는 간판을 달고 있다면 절대 주인공을 혼자 남겨두어선 안되었습니다 대를위한 소의 희생이라는 치졸한 변명이라도 정당화 시키려면 최소한 몇명은 남았어야 하거나 뭔가 다른 방법을생각할수도 있었을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별로 고민도 하지 않고 사람들을 버리고 도망가는것을 선택했죠 대를위한 소의 희생이라는 치졸한 변명으로 말입니다. 제가 진짜 어이없던것이 백성들을 지키려 남은 주인공을 보고 오히려 경멸하듯 대하는 운현자의 더러운 모습이었죠 사람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절대 그래선 안되었건만 보통 무림인도 아닌 도사란 놈이 저러니 청성의 앞날이 암울하다는...
    만약 흑수촌이 청성파였다면 진짜 대의를위해 정당하게 후퇴해야 한다고 했어도 운현자는 절대 도망가지 않았을테니 말이죠(그나마 청성은 무림인이라도 하지 흑석촌은 그야말로 민간인들이건만).이런 놈들이 대부분인 무림맹이 과연 그 미친놈들을 당해낼수있을지 암담하더군요 진짜 진무신모나 주인공 아니었다면 무림맹은 꿈도 희망도 없었을것이라 생각되더군요 말이길어졌네요 작가님께는 죄송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사무관
    작성일
    12.11.22 23:04
    No. 13

    감성무협... 적절한듯한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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