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승2부
1부를 재밌게 읽어서 봤습니다만 크게 실망했습니다. 못쓴 건 아닌데 재미가 없군요. 주인공이 꾸준히 성장하긴 하지만 통쾌한 맛이 거의 없어서 별로 즐겁지가 않습니다. 전작의 되다만 히로인들 중 하나가 정말 히로인이 되는 거엔 좀 기겁을... 그냥 1부만 보시기를 권함...
2.폭염의 용제 17권
클라이막스가 다가오면서 비밀도 밝혀지고 최후의 결전이 준비중인데 도리어 글은 텐션이 느슨해져 버려서... 재미가 없습니다.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초반에 아이템 모으고 레벨 올리면서 재밌다가 그런거 거의 다 끝나고 마지막만 남겨둔 게임이 지루해지는거. 그와 비슷합니다. 설정도 좀 너무 스케일이 커서 도리어 재미가 없음... 초인도 역시 적정선이 좋습니다.
3.은빛어비스 소녀와 악마
챕터가 완결되어서 몰아 봤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기승전결을 정말 잘 맞추는 작가분입니다. 연출과 구성을 정말 잘 하심... 그리고 이 챕터는 의외로 감동적인 이야기여서 놀랐습니다. 실망한 적이 없음... 삽화도 아주 굿. 새 챕터는 델시테리아던데 대단히 전개가 기대됩니다.
4.달빛조각사 37권
한 권이 통째로 싸움이었습니다. 격전다운 격전이라 재밌기는 했지요. 그런데 이 싸움으로 그 사이비종교는 다 정리될 줄 알았는데 아직 안 끝났군요. 굳이 끌 필요가 있나 싶긴 한데 이거 정리하면 싸움도 하나 밖에 안 남은게 되니까 관대히 봐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크게 기대할만한 건 아니지만 마음에 든다면 꾸준히 읽을만한 소설입니다...
5.고검환정록
초반은 좀 지루합니다만 주인공 고검 등장씬이 굉장히 좋습니다. 필력이 예사롭지 않음... 북큐브에서 은빛보면서 지나치던 글이었는데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6.카오스 사이클
세상에는 많은 설정덕후가 있지만 그 가운데 본좌라면 역시 풍종호입니다. 일본의 설덕 나가노 마무라가 장기 연재로 자기 설정을 결국 지키지 못하고 나가 떨어지거나 뜯어고치는 경우가 많이 생긴걸 생각하면 정말 철저한 설덕임... 하지만 그게 꼭 글에 장점이진 않지요. 무협은 독자와 작가 간에 합의된 정보가 많이 있어서 설정이 방대해도 그 정보를 많이 생략 가능한데 이런 글의 경우는 뭐... 참고 읽으면 재밌긴 한데 참고 읽다보면 왜 아무 쓸모없이 이런 어렵고 복잡한 설정을 내가 읽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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