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연
작품명 : 이원연공
출판사 : 뿔
아래 백준님 말씀 보고 뜨끔했습니다.
과연 제가 감상문을 올리는 게 그릇되지 않았나....
작가 입장에서 무언가 다른 이의 작품을 감상문을 올린다는
것은 상당히 실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작가들도 다른 이의 작품을 읽고 감상문을
자주 남겼으면 합니다.
적정 선을 지킨다면 서로 도움도 되고, 감상문은
보다 많은 독자분들에게 책을 권유해주는 효과를 지녔다고 봅니다.
다만 앞으로 올릴 때 더욱 신경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원연공.
이 글을 접하고 느낀 감정은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아마 시리즈 물로 만들어진다면 정말 훈훈한 이야기가
튀어나올 것 같더군요.
사부와 제자간의 감동적인 이야기.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보기만해도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특히, 대단한 기회도 사부를 위해 두 번이나 거절한 연공.
그것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이원.
수적들과의 싸움에서 사제무적!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아직도 치마차기는 인상적입니다.
펄럭펄럭 휘날리며 발차기가 튀어나오는 장면이 눈앞에 선합니다.
치마차기 등장하는 순간 그렇게 사용될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지만
글 자체가 산뜻해지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잔잔한 호수 같은 글인지라 이원이 연공과 헤어지고 나서, 이원측에서도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가 하나 쯤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히로인과 헤어졌는데, 그녀의 이야기도 조금 많이 다뤄주셨으면[... 요건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또한, 이원연공에서 스토리의 핵심은 연공이 될 터인데, 인물은 이원 쪽에 더욱 이끌리니. 이걸 어떻게 이끌어 나가는 것이 백연님께 주어진 숙제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3권이 너무 기대됩니다. 과연 이원은 어찌되고, 연공은 어찌 될지. 얼마나 더 감동적인 스토리를 낳을지.
개인적으로 이원연공의 인문들 중, 사모님을 가장 좋아합니다.
사모님을 볼 때마다
정말 이원이 부럽다고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생각해보세요. 이원이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이전은 망나니였는데도 헌신적인 사랑을 해주는 미녀가
주변에 있다니.....
제 주변에 그런 여자있었으면 애당초에 열심히 살았을텐데 말이죠. ^^; [싸부! 당신은 남자의 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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