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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글소리
작성
05.03.30 11:55
조회
1,308

작가명 : 윤현승

작품명 : 하얀 늑대들

출판사 :

우선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저 혼자만의 감상임을 미리 밝혀 두겠습니다.

오늘 새벽, 12권 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작품을 드디어 끝장(?)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을 읽기 까지는 말로 설명 못할 험난한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죠^^;;

대여점을 자주 드나들면서 입소문으로만 들었던 이 작품을 찾아 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다소 실망했지만 딱히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깔끔하게 마음을 접을 수 있었죠. 문제는 입학 이후 처음 출입한 학교 도서관에서 그것을 발견하고 나서 부터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1권이 없었던 겁니다. 결국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어떤 인간이 책 한권을 이렇게 오래 가지고 있나 욕을 할 정도였죠;;

그리고 겨우 손에 넣은 1권.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신선한 충격에 기쁨마저 느꼈습니다. 대여점에 드나드는 횟수에 비해 손에 들고 나간 책이 몇 권 안되는 저로서는 왜 이런 작품을 들여놓지 않는가에 대해 의문부터 들었습니다.

약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주인공과 처음 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개성넘치는 캐릭터들. 그리고 끝을 보지 않고는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의 전개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펼치는 아슬아슬한 '사기'행각에 답답함을 느꼈었죠. 제 눈에는, 어쩔 수 없었지만 감당 못할 일을 벌이고 다니는 것으로 비쳤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권수가 올라갈 수록 놀라움과 즐거움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작가님의 서문에 등장하는, '검술도, 마법도 모르는 주인공으로도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라는 구절이 떠오르면서 정말 감탄 밖에는 나오지 않더군요. 주인공이 임시 캡틴에서 결국 모두의 인정을 등에 업고 위대한 캡틴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한 인간으로서 존경심마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오랜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두렵지만 두려움을 딛고 펼쳐나가는 한 인간의 위대한 이야기. 전설에 등장하는 영웅들처럼 검을 잘 쓰는 것도 아니지만 그의 강함은 결코 그런 것에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혹시라도 지금 이 책을 읽고 계신 분이나 앞으로 읽고자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철저히 피했습니다. 그분들이 저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읽어나가시길 바라기 때문이죠.

한권을 읽기가 매우 힘든 작품입니다. 몇 장 넘기지 않았는데 시간은 벌써 저만큼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다른 작품을 읽을 때 보다 유난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던 '하얀 늑대들'. 하지만 그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흘러간 시간이 아깝지 않은, 정말 오래간만에 만난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얀 늑대들을 모두 손에 넣기 위해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차근차근 모아놓은 용돈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이런 시시한 글이나마 남겨 봅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1 밀라레빠
    작성일
    05.03.30 12:00
    No. 1

    우리 동네에 대여점이세군데인데 한군데만있더군요.
    마지막권을 아직못보고있읍니다.언제나찾아가면 누군가빌려갔더군요.한30번가까이완결편때문에 찾아갔는데.예약하면 볼수있지만 일부러예약안하고있읍니다.왠지 마지막권을 보는게 기대가돼면서도,아껴뒀던 과자처럼 쉽게먹기가그래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마아그니
    작성일
    05.03.30 12:24
    No. 2

    별로재미업던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반여랑
    작성일
    05.03.30 14:37
    No. 3

    하얀늑대들이 여러모로 앙신의강림과 비교가 되는데...
    앙신의강림의 결말이 워낙 충격적이여서 하얀늑대들의 결말은
    말이 별로 없었는데요. 저에게는 앙신의강림보다 더 충격적인
    결말이였습니다. 끝까지 읽고나서 이렇게 여운이 남는 글은
    얼마 찾아볼수없죠. 작가님의 마지막 말도 기억에 남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일
    05.03.30 16:45
    No. 4

    감히 재미있다고 말할수 있는 작품이 아닙니다, 하얀늑대들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05.03.30 17:51
    No. 5

    감히라니, 하얀늑대들이 무슨 신이라도 됩니까? 너무 떠받드시는군요... 하얀늑대들이 재밌다는건 확실하지만 감히라는 말까지 쓰는건 너무 오버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치 독자들이 평가를 내리지 못할만큼 대단한 작품이라고 말하는듯한데 참 기분이 나쁘네요. 수정해주셨으면합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철종
    작성일
    05.03.30 18:04
    No. 6

    저도 하얀늑대들 싫어하지만 개인적으로 큰애정을 일으키는 작품이 각각 있기 마련입니다.

    님이뭔데 남이 리플단걸 갖이고 감나라 배나라 합니까?
    옆에서 지켜보기에 기차네요.

    수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기분 좋습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2 반데르발스
    작성일
    05.03.30 18:17
    No. 7

    예린이님 말이 맞아용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유정랑
    작성일
    05.03.30 18:32
    No. 8

    백인백색..느낌이 다 다른거죠..
    설마 내 편이 아니면 벤다!! 혹은 친구 아니면 적!!
    이런 생각을 가지신 건 아니겠죠..릴렉스합시다요들..
    저는 솔직히 반지제왕 영화스탭들에게 시나리오를 줘서 영화를 만들어봤음 어떨까 할 정도로..늑대 괜찮게 봤습니다..^^
    힘없는 주인공이 별로인 분은 아닐 수도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칠도
    작성일
    05.03.30 19:15
    No. 9

    재밌었죠. 하얀늑대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la****
    작성일
    05.03.30 22:59
    No. 10

    스스로가 그 책을 높게 평가한다면야 감히 라는 말도 써도 되며
    신으로 숭배하여도 됩니다 각자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3자로써는 개입하지 마시고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시는게 옳은 방안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노는이태백
    작성일
    05.03.31 02:11
    No. 11

    쩝.....여기서도 그때 내가 올렸던 글에서 일어났던 리플전쟁같은 조짐이 보이네.ㅡㅡ;;여기서 글로 대화하면 진짜 상대방이 무슨 얘기하고있는건지 안들림.분명 내가 쓴글을 가지고 뭐라그런느것 맡는데 죄송하다고 수정하겠다고 하니까 왜 말을 오해하냐고 또 뭐라 그러고..ㅡㅡ;;;
    아무튼 하얀늑대들은 무쟈게 잼있는 소설입니다.음흣흣흣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이리어
    작성일
    05.03.31 11:40
    No. 12

    게랄드인가? 죽엇을때 작가조차 죽여버리고 싶엇엇다는..
    끝까지 생각햇죠.. 게랄드가 살아나지 않을까?
    뭐 바보같은 기대엿지만서도..
    굉장히 재밋게 본 소설
    주인공은 강하지 않지만 다른의미에서는 강한..
    하지만 내앞에 잇다면 상종도 안할친구
    역시 말 잘하는 사람은 싫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뮤트
    작성일
    05.03.31 15:18
    No. 13

    댓글은 수정이 안됩니다. 오로지 삭제만 가능합니다. ~_~(헛소리중)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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