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우
작품명 : 강호제일숙수
출판사 : 드래곤북스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강호제일숙수,
일단 드래곤북스(시공사)라는 출판사에 혹했고,
요리가 주라는 이야기에 또 혹했기에(사실 먹는걸..좋아합니다 ^^)
드디어 빌려서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백우님,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여지없이 카운터를 날려 주시더군요
'숙수' '별미도' ' 요리무공' 등등...
요리에 관련된 초특급 유니크한 아이템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적재적소에 사용하시는
그 필력..그리고 중국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그러면서도 요리에만 치우치지 않고
무협 본연의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는...
정말 만족감 100%를 넘어선 200%의 소설이었다는..
처음에 주인공이 주작신공을 전수받을 때부터 요리와 관련이 있겠지 생각했었는데,
한참 지나서 사용을 하더군요- 전 흔히 대중매체에서 볼수 있는 주방장의 화려한 묘기(이를테면, 갑자기 화력을 올려서 내용물을 위로 던지고..)를 생각했었는데, 대부분 불피우는데 사용하더군요
사실 제가 예상한 '강호제일숙수' 의 결말은
먼저 마운학을 잡고, 그 다음에 주방쟁투(?)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하리라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마운학이 나중에 잡히고 여운을 남기며 끝나네요.
다른걸 다 제외하더라도,
정말 기억에 남는 결말이었던 이유가....
채도무적(菜道無敵)이라는...네글자덕택이랄까요?
왠지 채도무적은 군림천하 2부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진산월의 별호 신검무적을 연상시키고, 거기다 +로 채도무적이라는 것을 무공초식으로 생각해본다면, 왠지 1부 마지막권의 제목이자 진산월이 터득한 궁극의 검초 '검정중원' 이 연상되기도 하네요
만류귀종...
무공과 요리는 결국 한 갈래였던 것이었을까...라는 말을 다시끔 곱씹어 보게 했던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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