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군인들

작성자
파락호13호
작성
04.08.09 11:30
조회
1,677

유조아에서 연재된 이상한 나라의 군인들에 대해 비평하겠습니다.

이소설의 내용을 대충 설명하면 지금으로 부터 약간 미래 갑작스럽

게 비지터라고 불리는 몬스터가 출몰해서 이들과 전쟁을 벌이지만

이상스럽게도 전차나 전투기, 포병지원등은 전혀 없는 영화판 스타

쉽트루퍼스같은 배경의 세계에서 판타지 세계로 소환된 군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소설을 평가하면 설정이나 캐릭터의 개성등이 잘살아나는 괜찮은

작풍이라고 불릴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제에 내용이 먹혀버렸

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군인들의 주제는 간단합니다. 인간들을 증오하면서

도 인간화가 극도로 진행된 모스터(엘프, 다크엘프, 뱀파이어  등등

)가 판타지세계의 인류를 멸종시키고 현실세계를 점렬하려는 계획을

진행해서 주인공들과 싸우게 되나 결국 인류와 몹들은 화해를 한다

는 것이 주제입니다.

처음 수일, 요한, 첼린저는 몬스터들에게 극도의 증오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까놓고 말해 "나한몸의 자폭해서 몹 1000을 죽일 수 있

다면 기꺼이 죽을 수 있다"정도일까요. 그런데 이러한 성격은 주제

에 어울리지 않아서 작가분이 의도적으로 성격을 변화시키고 후반

에 들어서는 모두 박애주의가가 됐는지 자신들을 공격한 꼬마엘프를

오크가 제발 살려달라고 부탁하자 살려주기도 하고 (전차에 돌던진

다고 팔레스타인 어린에의 머리통에 바람구멍뚫어주는 이스라엘 병

사는 뭐지??) 다크엘프에게 배산당한 엘프들을 도와주기도 하는등

초반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돼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성격변화가 개

연성있게 이루어졌으면 나았겠지만 상당이 어거지로 이뤄지면서 저

로서는 감정이입이 힘들정도였습니다. 마치 용대운님의 독보건공에

서 노독행이 자신의 복수행이 강호의 세력을 붕괴시켜서 혈겁을 일

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참회를 위해서 복수를 포기하고 북해에서

자신이 죽인사람들을 위해서 극락왕생을 죽을때까지 빌었다는 이야

기를 들은 것만 같았습니다.

거기에 대해 작가분에게 문의한 결과

그리고 주인공 성격의 유약함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작가의 억지가 있었습니다.

이야기 내내에 보면 그들의 비지터에 대한 증오가 나옵니다. 거기에 대해서 오크의

입을 빌어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들의 욕심으로 망쳐버린 세상이지만, 만에하나 우리들이 틀렸을 경우에 그것을

바로 잡아주고 미래를 이끌어가야할 이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린 엘프를 살려달라고 했던겁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엘프소녀를 죽이지 않았던 것은 비슷한 이유에서 였구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집어넣어서는 안되는 말이었지요. 주인공들의 증오와

분노를 무시하는 처사였습니다.

이렇게 대답하시더군요. 주제에 내용이 먹히지만 않았어도 더 나은 작품이 될 수

있었지만 되지못한 아쉬움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45 그림
    작성일
    04.08.28 03:49
    No. 1

    비유가 죽이시네요....노독행이 극락왕생을 빌었다라 ㅡㅡ; 아마 용대운님이 그렇게 소설 쓰셧다면 길가다 총맞지 않으셧을까..;;;;;.;;;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619 기타장르 카마신 을 읽고...(비난에 가깝습니다) +5 Lv.4 풍신저 04.08.10 2,642 0
4618 판타지 낙화유의 책 이야기 2nd - Queen's Heart +4 Lv.13 은검객 04.08.10 959 0
4617 기타장르 성교주 만세, 아니 뭐 이따위 소설이..[사... +6 이랴 04.08.10 1,641 0
4616 판타지 낙화유의 책 이야기 1st - 치료사 렌. +2 Lv.13 은검객 04.08.10 1,352 0
4615 기타장르 요 근래 읽은 이런저런 소설에 대한 잡상. +1 Lv.13 은검객 04.08.10 929 0
4614 판타지 앙신의강림 9권을 읽고(네타 약간 포함) +13 Lv.26 레피드 04.08.10 1,512 0
4613 기타장르 군림천하에서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14 Lv.1 탑탑마산 04.08.10 2,126 0
4612 무협 표사 +4 Lv.40 천류영 04.08.10 1,156 0
4611 기타장르 소천전기 7권을 읽고 +3 Lv.15 금세유 04.08.10 1,396 0
4610 판타지 이드... 난감합니다.....-_-;; +18 Lv.1 여수류 04.08.10 2,178 0
4609 판타지 마법사 무림에 가다를 읽고.... +22 둔저 04.08.10 2,117 0
4608 무협 장경님의 암왕을 다시보고.... +7 Lv.1 정명신검 04.08.10 1,464 0
4607 무협 [무협-감상] 강호전쟁사 5완 +2 Lv.1 작은마응 04.08.10 1,217 0
4606 기타장르 몽천악..귀금행..곤룡유기 +2 Lv.1 신도옥 04.08.10 1,839 0
4605 무협 천괴3... Lv.1 거루 04.08.10 817 0
4604 무협 신존기,낭인무적.!그 절정에이른필체대단하... +10 Lv.1 떠돌이검객 04.08.10 3,530 0
4603 무협 대형 설서린 10권을 읽고 +10 Lv.26 레피드 04.08.10 1,339 0
4602 무협 천마 묵비영... +3 용마 04.08.09 1,295 0
4601 판타지 하다드 - 무더위를 뚫고 안전한 항해를 기... Lv.1 늙은용 04.08.09 1,108 0
4600 기타장르 의선 1,2권... 내가 안타까워했던 단 하나... +6 Lv.1 [박종인] 04.08.09 1,687 0
4599 판타지 발틴사가 9권. +4 Lv.1 여강 04.08.09 1,363 0
4598 무협 '무정십삼월' +2 Lv.48 Dr.Ake 04.08.09 1,260 0
4597 판타지 음... 추천... +1 Lv.48 Dr.Ake 04.08.09 1,549 0
4596 무협 무법자를 읽고 +4 Lv.99 루나퀸 04.08.09 1,090 0
4595 무협 단천혈룡 - 추천하긴 뭣하지만, 그래도 읽... +2 Lv.15 예린이 04.08.09 1,372 0
4594 판타지 페나인의 상인들 - 2% 아쉬운.... +1 Lv.15 예린이 04.08.09 3,661 0
4593 판타지 라이어 1,2 권까지 읽고... (내용 조금 포함) +6 Lv.35 첫솜씨 04.08.09 998 0
4592 판타지 <아르카디아 대륙 기행>을 읽고... +7 둔저 04.08.09 2,088 0
4591 판타지 <다크엘프>를 읽고... +7 둔저 04.08.09 2,621 0
» 판타지 이상한 나라의 군인들 +1 파락호13호 04.08.09 1,67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