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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 하길동
작성
04.07.21 11:57
조회
2,186

먼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

설봉이란 이름의 작가를 알게 된것은 제가 추혈객이란 소설을 처음

접했을때였습니다. 그 당시 흔하지 않았던(물론 지금도 흔하지 않은)

이 작가의 필력은 정말 마력같이 강한 흡인력으로 저를 빨아들였엇죠.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한권 두권 넘어가면서 점점 이야기 자체를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특히나 사신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도망만 다니다 어느순간 종리추가 '사무령' 이 되어 있는것으로

끝이 납니다. 종리추를 해하려는 세력의 음모나 그 당위성은 나름대로

설명이 되어있었으나 그 해법만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흡사 작가님 스스로가 자기만의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처럼 스스로의

논리에 빠져 다람쥐 챗바퀴 돌듯한 전개만 계속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주인공에게 다른 먼치킨 소설 같은 기연을 바라는 것은 아

닙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인과 관계라는게 있는데 사신이라는 책은

그런것을 모조리 무시한채 오로지 작가가 스스로도 정리하지 못한 이야

기를 풀어놓아버린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래도 작가의 필력만은 감히 어찌할수 없을정도로 훌륭했으니

저는 망설임 없이 '대형 설서린' 이라는 책을 접했습니다.

그렇지만 뭡니까 이게.. 설봉씨 나빠요 -_-; 라고 할만큼 충격을

먹었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도대체가... 스토리 라인은 사신과

거의 똑같고 주인공의 목적또한 똑같으며(절대무와 사무령이라는

이름만 다른 최고지존-_-;이 되려는 것)도망치는 순간의 지형이라던지

깨달음을 얻는곳은 동굴 이라던지 하는 세세한 것까지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닮았었습니다. 주인공과 등장인물만 바뀌었지 다른게

정말 무엇인가 싶을정도 였으니까요. 혹시나 이 이야기가 사신의

또다른 재해석판인데 저만 그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이 이야기는 사신에서는 그나마 설명이 되었던

서로간의 음모관계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골인들이 도대체

왜 있는지도 모르겠으며 도가 이대비전이라는 영약까지 빚어가며 골인

들을 사육해야 하는 이유가 너무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마단과 현문이

라는 곳에서 그렇게 숨겨왔던 골인들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것은 마치

불가의 선문답과 같이 아무렇게나 이야기 하고 '니가 알아서 생각해라'

라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있습니다. 하지만 설봉님의 작품을

이제껏 보아오건데 명쾌한 결론이 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한 예로

엽수낭랑이라는 그 당가의 아가씨가 그 백비에 들어갈때 현문에서 당가

의 가주인 당문기? 라는 사람이 이성을 잃을까봐 특별히 조심시키고

당가의 가주또한 그것을 염려하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만 결국 엽수낭랑

은 백비에 들어가 버리고 말아버립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더군요.

그렇게 애지중지하며 아꼈던 딸이 사지로 걸어들어갔는데 그 아비에 대

한 일언반구의 이야기도 없더군요. 여기서 설봉님의 큰 결함을 발견했

습니다. 설봉님께서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만 쓰시고 나면 그

뒷처리가 너무 미흡합니다. 이야기 자체를 매끄럽게, 특히나 설봉님처럼

음모가 난무하는 글을 쓰실때는 이야기들간의 연계성. 특히 그들만의

당위성이 잘 드러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설봉님은 그런 점을

너무 간과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설봉님의 글은 분명히 한번 가볍게 읽고 웃고 넘길수 있는 수준의 글이

아닙니다. 천천히 그 내용을 곱씹으면서 음미하는 그런 류의 글입니다.

그에 맞춘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재주기 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스토리 자체의 짜임새가 그러한지 의문입니다.

물론 저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의 작품도 아니고 세번이나 한사람의 작품을 읽으며

똑같은 답답함을 느낀다는 것도 참 아이러니 하기에 이렇게 글을씁니다.

설봉님 참 훌륭한 작가분이십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무언가 많이 부족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무판 동도여러분들께

글을 읽으며 제가 이해 못했던 부분이 있으면 많은 질타 바랍니다.


Comment ' 39

  • 작성자
    Lv.8 프리미어
    작성일
    04.07.21 12:21
    No. 1

    허허;; 저랑 똑같으신 분이네요..;; 저도 설봉님 글을 읽다보면 초반에는 이해가 가지만 후반가면 설명이 어려워서 그냥 중요부분만 본다는;; 추혈객에서 특히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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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4.07.21 12:27
    No. 2

    으음, 저도 정말 머리가 아팠다는..-_-;
    특히 천봉종왕기와 추혈객에서는 대체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잘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그리고 어떻게 해서 음모의 주제자가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낸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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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나르사스
    작성일
    04.07.21 12:32
    No. 3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계셨군요. 저 역시 그렇게 느꼈지만.. 글 실력이 부족해서 못 적었었는데.. 길동님이 제 마음을 거의 정확히 적어 주신것 같네요. 사신 같은 경우 초반 1,2권 까지는 괜찮았는데.. 나머지는 좀 지루한 느낌이더군요. 3권부터 11권까지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것 같다고 할까요? 결국 11권까지 보고 대망의 12권을 두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사신 이후 설봉님 작품은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설봉님의 초기 작품이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분명 설봉님의 필력은 좋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저하고는 안맞는거 같더군요. 이게 단지 취향의 차이인지..아니면 흔히 말하는 작가와의 코드가 안맞는건지.. 하지만 사신 같은 경우 대박이었으니..대중의 취향에 맞았다는 말인데.. 제가 별난 취향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저같은 경우는 설봉님의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읽어보고 나머지 판단을 내려야 할것 같습니다. (대형설서린은 사신과 비슷하다기에..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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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파천검선
    작성일
    04.07.21 12:34
    No. 4

    설봉님의 소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용두사미 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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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7.21 12:34
    No. 5

    남해삼십육검이나, 산타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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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보위
    작성일
    04.07.21 12:38
    No. 6

    글을 제대로 안 읽으신 부분이 있군요.

    최소한, 골인들이 <왜>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책에 충분히 나옵니다. -_-;;;;

    아마도 제가 추측컨대, 취향에 안 맞으신다고
    정독을 하지 않고 '뭐야, 이거' 라는 생각으로
    일관하신채 독서하신 것은 아니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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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보위
    작성일
    04.07.21 12:40
    No. 7

    만약 그렇다면, 최소한 '대형 설서린' 이란 책만큼은,
    비평할 자격이 없으신 겁니다.

    비평은, 최소한 그 대상이 되는 책을 몇 번이고 정독
    해서 읽은 담에서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죠.

    정말 잘 된 비평을 하려면?

    몇 번으로는 절대 부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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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풍신저
    작성일
    04.07.21 13:05
    No. 8

    추측하고 그 추측이 맞다는 가정하에 비평을 할 자격이 있고 없고를 논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추측이지만 이것이 맞다면 댁은 자격이 없다. 비록 '추측'이라는 말을 붙여놓았지만 님의 리플을 읽는 사람들 중에 '추측'에 신경쓸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자격이 있고 없고를 논한 부분에만 관심이 가지 않을까요? 왜 이렇게 공격적 이십니까? 그것도 추측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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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5 구대륙
    작성일
    04.07.21 13:23
    No. 9

    상당히 잼있는 리플입니다. 본문의 글에는 [골인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다]라고만 말하고 이에 대한 증명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위님이 리플로 이에 대한 반격을 합니다.[책에 충분히 그 이유가 나온다]라면서요. 하지만 책의 어디에 어떻게 나온다는 건지 이 또한 증거없이 나온 말이죠. 증거부족에 대한 반박이 역시 증거 부족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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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보위
    작성일
    04.07.21 13:30
    No. 10

    대형 설서린을 읽은 독자라면,

    골인에 대한 내용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중요
    한 내용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왜 골인이 있는지 모르시겠다 하셨으
    니 가정할 수 있는 것은 둘 중 하나이겠죠.

    첫 번째는, 본 글을 쓰신 분이 설봉 작가가 설
    명해 놓은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
    이 안된다

    두 번째, 글을 제대로 읽지 않았다.

    저는 후자라고 생각하고 싶군요.

    어쨌든 간에, 제목에 비평이라는 말을 쓰셨으
    면 그에 합당한 수준의 글을 보여주셔야 합니
    다. 하지만, 제가 지적한 <대형 설서린>에서
    만큼은, 비평이라는 말을 쓰실 정도로 그 작품
    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정독을 하신
    것 같진 않군요. 모르시니까요.

    다른 책들에 대한 비평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대형 설서린'만큼은 <감상>정도
    의 글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 제 생각
    입니다.

    p.s: 제가 보기엔 님의 방어기제가 참으로 예
    민한 것 같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보위
    작성일
    04.07.21 13:31
    No. 11

    아, 저는 책을 사두지 않았습니다. -_-
    그래서 몇 권 몇 페이지에 있는지는 당연히
    정확히는 모르죠.

    뭐, 원하신다면야 며칠 내로 조사하여 올리
    도록 할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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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야인성
    작성일
    04.07.21 13:40
    No. 12

    산타 다시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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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낙성추혼1
    작성일
    04.07.21 13:46
    No. 13

    취향차이겠지만 저는 골인이라는 케릭터가 참 좋던데요.
    이전 어느무협에서 이만큼 강시비슷한 사람들의 생활사나 애환,
    이런걸 다룬 작품이 있었습니까?
    골인촌에서의 생활을 묘사하신 부분만 읽어도 대형설서린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골인의 존재이유는 책에 나와있으니 하길동님도 아신다고 봅니다.
    다만 그 이유가 납득이 안가신다는 말이겠죠( 어처구니없다는 표현)
    절대무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들의 무공에서 비롯한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실험아니었던가요?
    요즘 스케일만 커지면서 실속없는 글들보다는 오히려 이렇게
    작은 테두리(사천무림)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머리아플정도로
    자세히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저는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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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잘생긴님
    작성일
    04.07.21 13:47
    No. 14

    확실한건 골인을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책에 나옵니다...
    골인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기억은 잘 안나지만 절대무와 관계가 있는걸로 기억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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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해동어은
    작성일
    04.07.21 14:01
    No. 15

    우리나라 무협작가중 설봉님이 대표적이라고 하고 그중 사신이 그분의 대표작이라고들 하던데요..저는 설봉님의 사신을 하도 강력히 추천하고 또한 온라인상으로도 유명하길래 전질을 빌려 보았읍니다..허걱 그러나 제가 무협소설을 접한지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어떤 재미없는 책도 끝까지 보는 사람인데 우리나라 대표작가의 대표소설이라는 사신을 읽으면서 아이러니 하게도 옛날 금강님이나 사마달,서효원등 공장무협시대의 무협소설로 다시 회귀하는 계기를 마련하 작품입니다. 물론 결국 사신 3권까지 읽다가 제 무협인생에 처음으로 읽기를 포기한 소설로 기억이 남지만 정말 옛날이 그리워집니다..너무 재미있어 밤을 새우며 읽던 그런무협...작가님들 요새 무협은 생명이 없습니다..화끈, 통쾌, 감동, 훈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낙성추혼1
    작성일
    04.07.21 14:15
    No. 16

    한가지 덧붙이자면..
    작가분들마다 그려내는 강호는 조금씩 다 다릅니다.
    이류무사가 검기를 우습게 쓰는 작품이 있는가하면 한상운님의 비정강호처럼 약간은 현실적인 무림..다양하죠.
    문제는 작가의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건가? 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설봉님의 무림은 '恨'이 그 밑바탕에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라마군의 기형적 주인공,사신의 사무령에 대한 한..
    설서린에서 나오는 마단의 '절대무'에 대한 한..
    강호에 나가면 초절정고수인 만무타배가 골인촌을 떠나지못하고 평생
    대를이어 지킬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무인으로서 가장 최상의 가치를 절대무의 완성에 두고있지요.
    평생 이름없이 살다가더라도 그 끝을 보고싶어하는 무인의 욕망,
    ..설봉님이 설서린에서 만든 강호는 이러한 강호지요.

    이런점을 생각안하신다면 도가이대영단중 하나를 그리쉽게 골인들에게
    복용시키는게 어처구니가 없으실수도 있습니다.
    모든적을 일초에 제압할수있는 궁극의 무공..'절대무'
    100년이 넘게 숨어서 그 완성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영단이 과연
    어떤 의미이겠습니까...수단의 하나에 지나지 않겠지요.
    절대무라는 길에 다다르기 위한..

    책을볼때는 먼저 작가가 만든 강호를 보라!
    그게 제가 책을 보는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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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나르사스
    작성일
    04.07.21 14:17
    No. 17

    저는 무협을 읽은지 한 15년 정도 되었지만.. 구무협에 대한 기억은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너무나 천편일률적 이라고 할까요? 분명 주옥같은 명작들도 있었지만.. 공장무협 같은 경우 주인공 이름과 초식명만 다르고 내용은 거의 같은 것들이 많았지요. 저 같은 경우는 요즘 무협에서 무협의 생명이 더 느껴집니다. 새로운 소재와.. 참신함.. 그리고 신무협과 구무협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몇몇 작품은 무척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시대나 함량미달인 작품들도 있습니다만.. 그런것을 가려 읽는것은 독자의 몫이겠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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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용협
    작성일
    04.07.21 14:20
    No. 18

    백비가 왜 생겨 났을까요?
    마단은 절대무를 숭상합니다. 또한 절대무가 필요했죠. 거기엔 현문의 유화신공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백비를 만들었죠. 물론 마단의 비밀위치를 잘 알려지지 않게 백비를 절대무를 원하는자 어쩌고 하면서 만들었죠. 현문은 마단에 대해서 잘 알기 위해 유화신공을 익힌 청광검을 백비로 투입한 것이죠.
    마단은 유화신공을 익힌자인지 아닌자인지 알아내기 위해 어떤 신단인지 마단인지를 사람들에게 먹였죠. 유화신공을 익히지 않은 사람이 먹으면 골인이 되는.

    저도 한가지 의문이 드는 게 있는데. 마단은 예전에 현문과 대판 싸울 때 단파라는 무공에 당한 것인데 왜 유화신공에 대해 알려고 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더군요.
    제대로 정독을 하지 않아서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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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풍신저
    작성일
    04.07.21 14:22
    No. 19

    골인의 존재이유는 2가지 이고 하나만 밝혀졌습니다. 남촌 근처에 있던 한빙굴(?)의 존재와, 마찬가지로 여촌에도 있던 무엇과 관련해서 마단이 조사하던 것이 있죠 그리고 나머지 하나의 이유는 절대로 밝혀져선 안된다고 여촌 관리자였던 여자인가가 말을 했습니다. 현문과 골인촌과의 관계는 자기네 독문 심법을 익히면 골인이 안되고 마단에서 그 사람들에게 흥미를 가져서 마단으로 끌어들인다는 것 때문에 마단의 위치를 알기위해 심법을 익힌 사람을 보내는 것이죠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런 비인륜적인 사실을 알면서도 숨겨왔기에 마단과 마찬가지로 골인촌의 보안에 약간이나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정도이지요 다시말해 현문은 골인촌의 존재이유 자체와는 하등 관련이 없습니다. 위의 본문을 쓰신분은 골인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로서 밝혀진 하나의 이유가 못마땅하거나 아니면 골인의 존재자체, 골인촌의 이야기 때문에 글이 한없이 늘어져버린(제가 가장 불만인 부분입니다. 3권부터 8권까지가 탈출기이지요)것 때문에 골인이 왜나왔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씀하셨을 수 도 있습니다. 보위님 글을 제대로 읽으셔야 한다고 하셨죠? 말했다 시피 골인의 존재이유는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님이 그러하니 저도 마찬가지로 대접해드리자면요...님은 그저 말꼬투리 하나 잡아서 책을 제대로 읽었니 안읽었니 따지면서 비평할 자격이 있네 없네 그러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님도 윗 글을 다 읽지 않으셨습니다. 위에 글에는 분명히 '골인을 사육해야 하는 이유가 너무 어처구니 없습니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골인의 존재 이유를 보셨다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단지 그위에부분 '골인이 존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는 부분만 물고 늘어지는 것은 윗 글을 제대로 안읽은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자신부터 돌아보세요 꼬투리 하나 잡아서 '너는 자격이 없다'라는 말을 그저 하고 싶으신것 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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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귀영자
    작성일
    04.07.21 14:24
    No. 20

    골인을 만든 이유가 책에 나온다지만 저도 쉽게 납득하게 되질 않네요.
    실속있게(?) 자세히 쓰는것도 어느 정도지 이런 식으로 쓰면서
    스케일을 넓힌다면 몇 십권짜리 책도 나올것 같네요.
    사신과 전혀 다른 설정같지만 내부적으론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것을
    권수를 더해가며 읽을수록 느낄 수 있습니다.
    하길동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독자들이 꽤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대로 읽지 않았거나 작품을 이해를 못해서 이런 말을 쓴다고 하면...
    그냥 웃지요.
    결론적으로 설봉님이 필력이 있는 작가라는데는 동의하지만
    작품마다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는 그런 상상력이랄까 하는 뭔가가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설봉님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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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풍신저
    작성일
    04.07.21 14:25
    No. 21

    흠...유화신공도 필요했던가요...기억이 잘....그럼 3가지네요 골인촌 존재이유는.....저도 책을 제대로 안읽었나 봅니다...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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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풍신저
    작성일
    04.07.21 14:29
    No. 22

    다른사람의 비평에 대해서 평을 하면서 그사람의 자존심 까지 건드리는 말씀은 삼가해주시길....바랍니다 보위님...님의 첫번째 감상글에서도 한번 문제가 된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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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보위
    작성일
    04.07.21 14:30
    No. 23

    음, 그렇군요. 제가 제대로 안 읽었다는 것
    인정합니다. 죄송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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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콰지모도
    작성일
    04.07.21 14:33
    No. 24

    추혈객은 약간 논외로 치고(저도 이 작품은 조금 헷갈려서..)

    사신과 대형설서린의 경우는 설봉님의 그전 작품들과 완전히 다르지요.

    어떤 식으로 다르냐 하면,
    처음에 사신이 나왔을때 설봉 이름을 걸고 누군가 대필을 한 것이 아니냐는 수군거림까지 나돌았을 정도니까요.

    사신이나 대형설서린(저는 요건 아직 안 읽었습니다만)에서 독자들이 바래야 하는 것과 그전의 설봉님의 작품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제 생각입니다.

    결론 : 설봉님의 이전 작품에서 얻은 것을 사신과 대형설서린에서 얻으려는 독자는 실망할 것이다.
    설봉님의 사신과 대형설서린을 재미있게 보고 나서 이전 작품을 접하게 되는 분들 중 분명 재미없다고 하실 분들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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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7.21 14:42
    No. 25

    전..사신->산타->설서린->남해삼십육검 순으로 읽었는데.. 재미순서는 산타>남해삼십육검=사신>설서린 순이더군요.. 설서린은 제 코드에 안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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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8 야우랑사
    작성일
    04.07.21 15:08
    No. 26

    전 재미있게 잘 보고있습니다.
    무협은 재미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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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무풍검신
    작성일
    04.07.21 15:27
    No. 27

    에...저도 설봉님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일단 스스로 생각
    하기에 명작가라고 생각되시는 분의 작품은 출판사,제목등등 다넘어서
    일단 사서보는편입니다.물론 그래서 대형 설서린도 보게됬는데...음 머라할까 기존의 설봉님의 작품하고는 여러모러 상당히 흡사하면서도 많은
    부분을 실험적으로 도입했다고 봅니다.(제가 느끼기에는)여튼 다른 부분그러니까 골인이라든가 또 독이라는 소재를 적절히 이용하고 그와 더불어서 이어지는 여러 등장인물의 대칭 관계라든가 다 맘에 듭니다.그렇지만 결정적으로 이부분때문에 7권이후는 보지않겠됬습니다.바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설봉님의 방식에 점차 실망하고 나중에는 화까지 나더군여 왜?
    이야기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이럽니다.여기까지 생각했다
    적의 실력이라던지 함정이라던지 등등을 선정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게
    아니고 이것보다 더 높은 경지다 더 무서운 함정이다 라는 식으로 거의 전체의 흐름을 잡으시더군여 물론 한두번 이런식으로 풀어간다면 이야기의 짜임새에 도움이 되겠지만 설봉님 작품중 사신과 대형설서린은 시종일관 위와 같은 방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게 저한테는 참 난감하다할까 지루하다 할까 저도 모르게 앞의 내용을 보지았않는데도 이사람이 이렇게 애기하면 나중에 또 아 내생각보다 더 높은경지 내가 분발해야겠구나 이런 함정이 내 예상보다 무섭구나 신중해야지 라는 식으로 예측하게되면 다 들어 맞더군여 사신에서는 처음 그러니까 볼만 했습니다.머 이런식으로 초지일관 이야기를 풀어가니까 나름대로 볼만 했다 할가여...
    근데 그게 대형설서린에서도 위와 같은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게 됨을 보면서 점점 짜증과 설봉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실망이 생기더군여 위에 어느 분이 애기하신것처럼 상상력의 한계인가? 라는 실망과 의문이 교차합니다.저는 설봉님들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긴글을 쓰는거고요 관심도 없다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겠쪄 설봉님이 의도하시부분을 제가 이해를 못했을수도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여러모로 대형설서린이 부족한것은 사실입니다(저한테는). 왠만해서는 끝을 보는데 설봉이라는 뛰어난
    작가의 작품을 도중에 그만 읽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기에 또 처음 글을
    쓰신분의 의중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기에 이런글을 남깁니다.혹 설봉님이 이글을 읽으신다면 기분나빠 하지 미시고 다시한번 초심을 생각해보고 스스로의 작품에 대해서 냉철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ps.다음작품에서는 대형설서린과 같은 느낌이 안드는 작품을 보왔으면하는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산타와 같은면서도 더욱 뛰어난 작품관을 보이시기를 바라고 또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할냥
    작성일
    04.07.21 15:29
    No. 28

    그렇지요......
    재미지요......
    그 재미를 분해해보면....사람마다 다르지요.....홀홀~
    어떤 사람은 감동적인 거에 재미를 느끼고 또 어떤 사람은 통쾌한 것에 재미를 느끼고......홀홀~~
    모든 픽션의 주요 요점은 재미지요......홀홀~~그것이 생명이고,,,,,,
    아닌가..? 퍼퍽!!!!!.......보~~~~~너스.....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4.07.21 18:57
    No. 29

    흠..뒤늦게야 이 글을 봤네요..
    제가 먼저 봤담 먼저 댓글을 남겼을 틴디..윽..^^;
    저는 설봉님이 너무 좋습니다. 설봉님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와 설정을 너무 좋아합니다. 일단 저는 설봉님작품들을 무협뿐만 아니라 제가 읽어온 모든 소설들 중에서도 최고중의 하나로 치는 사람입니다.^^
    왜 좋으냐..누가 물으면 그에 대한 설명을 하겠지요. 공감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아닐 사람도 있겠지요.

    본문중에 공감가는 부분도 물론 있습니다. 설봉님의 그 세작품을 접하시고, 또 그렇게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설봉님 작품에도 단점이 분명히 있으니깐요. ^^

    그래서 말씀드리는데..저 세 작품 말구 설봉님의 예전 작품들도 한 번 접해보시고 읽어보시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아마도 본문에서 쓰신 표현인,

    "설봉님께서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만 쓰시고 나면 그
    뒷처리가 너무 미흡합니다. 이야기 자체를 매끄럽게, 특히나 설봉님처럼
    음모가 난무하는 글을 쓰실때는 이야기들간의 연계성. 특히 그들만의
    당위성이 잘 드러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설봉님은 그런 점을
    너무 간과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실 지 그 때 묻고 싶습니다. ^^

    뭐, 저는 취향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고, 거부감을 느낄 사람도 있겠지요. ^^ (그래서 부탁드리지만..설봉님의 예전 작품들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꼭 한 번 쯤 읽어보시길..부탁드립니다. )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설봉님 작품의 주인공들은 어떤 '한'이 있죠.. 사회적인 약자가 많고..거기서 느껴지는 그 '한'과 함께..설봉님만의 독특한 문체에서 비롯되는 긴장감..몰입도..다른 무협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

    뭐, 우짜둥둥..지는 설봉님이 좋습니다. ㅎㅎ
    그래서 아마 단점이 거론될 때도 장점이 더 보이는지도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하길동
    작성일
    04.07.21 23:33
    No. 30

    퇴근하고 이제와 글을 씁니다. 사실은 아까전에 굉장히 긴 글을 썼었는데 저장하기를 하는순간 로그인 하라면서 썼던글 다 지워져 버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날씨도 굉장한데 정말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뭡니까 이게.. 로그인 나빠요-_-;

    잡설은 그만하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니코님 말씀대로 저는 아직까지 설봉님의 작품이라고는 추혈객, 사신, 대형 설서린 밖에 없습니다. 다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설봉님 작품은 '산타'를 비롯한 다른 작품들을 더 높이 평가하시는 듯 합니다. 책들 자체가 워낙 오래된 책들이라 대여점에(물론 책은 사서 봐야합니다! 하지만 읽어보고 재밌으면 사자! 라는 주의라;;) 있는곳도 없어서 아직까지 기회가 닿지 않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니코님 말씀이 맞습니다. 아직 설봉님 작품이라고는 몇가지 읽어보지도 않은 제가 설봉님의 글 전체를 평가하는 듯이 단점을 지적하는것은 너무 주제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반성합니다.

    그리고 보위님 말씀대로 제가 골인들의 존재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못했거나 아니면 그냥 스스로 이건아니다란 생각에 사로잡혀 간과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마단이 숭상하는 절대무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골인들의 사육이라는 것은 좀 이해하기 힘든점이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현문을 제외한 다른 사천무림의 존재이유 입니다. 그들은 이 이야기 속에서 아무런 힘도 없는 흡사 고래 싸움에 끼여있는 새우처럼 마단과 현문사이에 끼여서 아무런 힘도없이 찍소리도 하지 못한채 쥐죽은듯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골인들은 이들 사천무림인들인들을 비롯한 다른 무림인들이고 정작 현문 무림인은 몇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방파는 쥐죽은듯이 조용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현문이 어떻게 처리해주기만을 기다립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느정도 설명이 너무 미흡하지 않나 싶습니다. 최소한 현문이나 마단이 어느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막연하게 그냥 마단과 현문이 싸우고 있는데 다른 무림방파에서는 자기들의 제자들이 골인이 되던 말던 그냥 지켜보고 있다. 그 이유는
    마단은 절대무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유화신공을 가진 현문을 유도하는 것이고 현문은 그런 마단의 정보를 캐기 위해 마단의 계략을 역이용해 골인을 유지하도록 힘쓰기 때문이다. 라는 것으로 납득하기에는 마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걸친듯이 이상하기 짝이없습니다. 이야기의 초점이 너무나도 마단과 현문에게만 집중되어 있고 다른 사천무림, 더 나아가 구파일방을 비롯한 무림 전체에 대한 배경 설명이 너무 미흡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유화신공 만을 빼내기 위해서라는 설정또한 골인을 만드는데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여기서 작가님 께서 복선을 깔아놓으셨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차차 밝혀질 복선이 사천무림을 비롯한 모든무림이 이런 내용들을 알면서도 쥐 죽은듯이 조용히 마단과 현문과의 싸움을 지켜볼수 밖에 없는 이유. 단순히 유화신공만이 위한 골인이 아닌 이유. 그런 이유가 마치 입에 짝 달라붙는 맛있는 음식처럼 화끈하게 풀어진다면 그것보다 더한 쾌감이 어디있겠습니까마는 제가 글에도 썼다 싶이 전작 사신에서 처럼 설봉님이 이번에도 이야기의 '기승전결' 이란 과정에서 '전' 단계를 빼고 바로 '결' 로 넘어가 버릴듯하다는 것이 제일 큰 걱정입니다. 최소한 작가님의 필력정도면 기승전결의 '전' 단계를 우리모두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을정도로 써주실수 있으실텐데 그러지 않으실듯하다는게 제가 이런글을 써 올리게 된 이유라고 할수있습니다. 혹시라도 저의 이런 염원이 닿아 저를 비롯한 이런 점에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속을 명쾌하게 풀어주실까 해서 말입니다. ^^;

    한번 썼다가 지워진 글을 다시 쓰려니 상당히 애로사항이 꽃핍니다-_-;

    설봉님은 누가 뭐라고 해도 그 필력만큼은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분이 쓰시는 글은 적어도 한번읽고 웃어버리고 치워버릴정도로 가벼운 글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욱더 이런 점들이 저를 안타깝게 합니다. 이 이야기는 비유를 하자면 태엽을 감아 바늘을 돌리려고 해도 어디인가가 톱니가 어긋나 있어 계속 태엽은 제자리만 돌아가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지켜봅니다.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난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용에서처럼 주인공 독사는 자기 무공의 3성정도 밖에 이제 성취하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책의 내용정도도 음모가 아직 3성정도 밖에 풀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절대무를 표방할 정도의 마단이라면 사천무림뿐만이 아닌 전 무림과의 모종의 머리 싸움이 있었을 터인데 그 이유가 속시원하게 풀어지기를 바랍니다. 저를 카타르시스를 빙자한 오르가자미 속에-_-; 빠져 허우적대게 만들어 주기를 간절히 고대합니다.

    날이 많이 덥습니다.
    등에서 흘러내린 땀이 엉덩이의 갈라진 계곡사이로 파고들어갑니다-_-;무지하게 괴롭습니다; 여러분들도 더워서 고생하시리라 생각하지만 저처럼 엉덩이의 계곡사이로 땀이 흘러들어가 참을수 없는 괴로움을 느끼더라도 허허 하고 웃어버리는 바보-_-;; 같은 여유를 갖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총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4.07.21 23:44
    No. 31

    설봉님의 소설은 사신 이전이 전성기라고 생각합니다. 사신이후 부터는 뭔가 치열하고 맹렬한 맛이 사라진, 김빠진 맥주가 된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하길동
    작성일
    04.07.21 23:47
    No. 32

    아 그리고 덧붙여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금강님 사랑합니다 *-__-* 알라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4.07.22 02:23
    No. 33

    알고 계시겠지만, 설봉님의 예전작품들 목록은요..

    '독왕유고' '암천명조' '산타' '포영매' '수라마군' '남해삼심육검' '천봉종왕기'

    요렇게 7작품이 더 있습니다.
    저 7작품들을 읽으면서 무지 행복했었습니다.저는요. ^^
    지금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설봉님 작품으로는 포영매를 제외한 저 7작품 중 6작품이구요, 가끔씩 그리울 때마다 꺼내읽지요.그러면 또 행복해집니다. ㅎㅎ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가류운
    작성일
    04.07.22 03:33
    No. 34

    골인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골인촌은 현문과 마단의 완충지대인 셈이죠. 이 두 문파는 서로 핵심세력의 종적을 알려고 끊임없이 간자를 파견합니다. 종적이 알려질 경우 선제공격의 이점은 상대를 괴멸에 가깝운 피해를 입힙니다. 그 밖에 다른 이유도 많지만 골인촌은 절대무를 향한 인간들의 욕심이 잘 표현된 하나의 장치입니다. 골인촌은 두 세력간의 완충지대이기도 하지만 상대를 견제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서로의 상층부에도 그 간자들이 형성되었지요. 물론 이장면은 9권에 일부 언급되어서 나오지만 골인촌은 소설의 긴장도를 이끌기 위한 장치이고 개연성의 보강을 위한 장치가 아닐까 합니다.

    작가가 이 완충지대를 둔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설정과 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이 두 문파가 부딪히면 거의 멸문지경까지 갔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한쪽은 끊임없이 절대무의 완성을 목표로 하면서 유화신공의 비밀을 알기위해 노력하고, 다른쪽은 과거에 잃어버린 절대무에 가까운 무공의 회수를 하기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무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속하는 이 두 문파의 갈등의 틈새에 자기도 모르게 끼어버린 대형설서린이란 인물이 '한'을 품게되고 이젠 자기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완충지대를 해체하고 '한'이란 마음속의 괴물을 해소시키는 인물로 설정되어 이 완충지대에서 주인공이 성장해나갑니다. 이 인물이 성장하면서 우리에게 갈등도 주고 찐한 사랑도 경험하게 합니다. 설서린은 두 문파와 다른 인간들이 원하는 절대무의 한조각을 가지고 이 완충지대에서 우리들의 마음을 질주하는 겁니다.
    이것이 완충지대가 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사실 설봉님의 쓰신 글의 주인공들은 일맥상통하는 닮은 부분이 있습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극악의 환경에서 '한'이 생겨버린 주인공이 그 한을 딛고 극복해서 일어서는 부분입니다. 어찌보면 아주 일관된 작가의 사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 '한'이라는 게 묘해서 30대 중반 이후의 독자들로 부터는 굉장한 교감과 카타르시스를 얻게 합니다. 그게 아니라 해도 그 나이대 이전의 독자라해도 그 '한'이란 것이 가슴에 맺힌 사람들은 그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매력에서 빠져나오긴 힘들죠. 그 만큼 세월의 격동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공감대가 무언중에 형성되는 겁니다. 교묘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책속의 인물로 이끌게 하는 작가의 의도입니다.

    작가가 신은 아닙니다. 아무리 잘 써도 소홀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저 읽는 독자로서는 작가가 가진 철학과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 하는 구나 정도만 알아도 굉장한 재미가 아닐까요? 거기서 무언가 얻는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소득이고, 연령대가 낮은 독자들이 치열한 인간들의 군상을 느낀다면 그것 나름대로도 소득이 아닐까요?
    저는 그저 이만한 책이 나오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작가들 마다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고 집필하고 있는 책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 의도만 알아도 행복합니다. 그런점이 제가 무협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날것
    작성일
    04.07.22 03:48
    No. 35

    골인의 목적은 간단합니다. 바로 마단의 이상이라 할 수 있는 절대무를 만들기 위한 도구란 겁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설서린에선 분명히 골인의 존재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단이 골인을 필요로 하는 건 현문이 갖고 있는 어떤 무공(기억이 잘 안나서..)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죠. 원래 무공이란 일정 수준에 오르지 못하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법입니다. 그래서 그걸 확실히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골인이라는 것을 만들고 촌락을 구성했던 겁니다. 위에서 말한 현문의 무공을 익히게 되면 골인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수 많은 골인들 중에서 정상인이 한명 나타난다면 그 사람이 바로 마단이 필요로 하는 그 무공을 익힌 사람이 되는 것이죠. 여기서 현문과 마단의 치열한 첩보전이 포함되는 것이죠. 마단은 그 무공을 익힌 사람이 현문의 첩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절대무를 위해 위험을 무릅씁니다. 그리고 현문은 마단의 총단을 알기 위해 자신들의 무공의 유출과 기재의 죽음을 무릅쓰고 골인들의 촌락으로 현문의 무인을 투입합니다. 바로 이런식으로 서로의 이익과 상대의 약점을 잡기 위해 골인촌이라는 배경이 필요로 했던 겁니다. 마단은 절대무의 완성이라는 지상 과제를 위해서 골인들이 필요로 했고, 현문은 마단의 약점을 잡기 위해 골인들이 필요했던 것이죠. 더 자세한 내용은 5~8권 분량을 다시 읽어 보시면 아시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설
    작성일
    04.07.22 04:44
    No. 36

    개인적으로 설봉님의 대표작은 사신이라기 보다는 독왕유고와 산타라고 생각합니다~ (산타보다 독왕유고쪽을 더 좋아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임재영
    작성일
    04.07.22 11:49
    No. 37

    딴것을 떠나서 리플 보다가 남깁니다. 설서린 재미있게 본 책임은 확실합니다(개인적으로) 그런데 보위님께 묻고싶은데요.. 여러곳들에 리플을 남기셨는데 '자신이 재미있게 본 책과 아닌것들에 대한 평가'가 너무나 감정적 이신것 같네요. 자신이 보기에 좋았던 것에는 나쁜 부분까지도 너무나 미화 시키시고, 아닌 책들에 대해선 좋은 부분까지도 폄하시키시는 군요...

    정독을 하는 것 참 좋아 합니다. 저 역시도 간혹 속독으로 읽습니다만 대체적으로 한권 읽는것에 8시간이 걸릴정도로 꼼꼼히 읽으며 작가님이 무슨생각을 하면서 써 나가셨을까를 즐기니까요.

    비단 보위님께만 하는말이 아닙니다.

    한번이라도 책을 제대로 정독해 '작가님이 왜 이글을 여기에 썼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신적 있습니까? 사실 이수영님이나 이영도님 금강님 이런 분들의 경우는 그분들이 조금 어설프게 글을 이끌어 나가도 보는 독자들이 '아! 분명히 이것에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빠져들 것입니다. 그것이 정말 생각없이 끄적인 부분이라고 해도요..

    쩝.. 길어질것 같아서 이쯤만 하는데요.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고 해서 '이 글은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네요. 단지 그것은 '설정상의 차이일 뿐' 작가님들 노력의 차이가 분명히 아니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Dr.후다닥
    작성일
    04.07.27 17:49
    No. 38

    설봉님의 몇 작품 읽다 보면 일관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지요.. 주인공을 쫓는 이들과 그를 피해 탈출하려는 주인공, 제가 처음으로 본 설봉님의 작품이 "암천명조"였습니다. 진을 소재로한 거의 유일 무이한 작품이지요, 여기서도 역시 주인공 녹무수가 진을 파훼하고 그를 쫓는 집단이 나오고 하는 내용이지요
    지금 나오는 대형 설서린은 어찌보면 예전에 나온 수라마군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나병에 걸린 인물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였는데 나병에 걸린이들과 설서린에 나오는 골인들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설봉님 작품 거의 다 본 것 같은데 이제 설봉님도 탈출이라는 소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열어 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자꾸 보니 지겨워 지는 느낌이 드네요
    그럼 20000
    후다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강쪼무적
    작성일
    04.08.11 08:08
    No. 39

    전 설봉님의 소설을 무척 좋아합니다
    물론 개인 취향이겠지만 제가 대형 설서린을 읽어보 결과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골인의 존재 이유도 현문과 마단의 완충지대? 절대무 완성? 표시 흔적?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마구 쓴 소설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 용두사미라고들 하시는데 전 사신을 보면서 용두용미 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이 너무 통쾨하고 또 기막혔기 때문에.. 약점을 근거로 살행을 계속한다.. 물론 억지 스러운 면도 있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 없다구 하죠?

    또 추적 탈출등 이런 소재를 다른 무협에서는 너무 짧게 다룹니다 하지만 설봉님의 소설에서는 엄청 많이 차지하죠 이 또한 제가 맘에 들어하는 부분입니다 -ㅁ-b 여타 다른 무협에서 탈출이란걸 쓰기엔 무리가 있는 작품들이 쫌 많습니다 먼치킨인가? 너무 강해서 도망치기엔... 쫌 무리가 있겠죠? 하지만 설봉님 소설의 주인공은 시대가 낳은 상처중에 하나 입니다. 세상을 부수려고 하죠. 필연적으로 탈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설봉님의 소설을 보시는 분들은 정독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겹다고 넘어가면 다음부분이 억지스럽다고 여겨지는 곳이 한두군대가 아니 거든요 ^_^ 사신을 2번째로 읽을떄 처음 읽을때 알지 못했던 복선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처음읽을때도 집중해서 읽었는데...

    개인 취향이겠습니다만 성봉님도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ㅁ-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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