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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지사

작성자
Lv.67 하한
작성
04.06.08 13:50
조회
1,326

소림지사에 관한 두번째 감상입니다.

첫번째 감상은 1-2-4권을 읽었습니다.

책방에 부탁드려 3-5-6-7까지 받아서 다시 읽고서 감상 올립니다.

완결까지 읽어야 올바른 감상일 듯 해서 입니다.

일단 재미있습니다.

비교가 될 수 없겠지만, 학사검전 4권을 소림지사 4권과 같이 빌렸습니다.

그런데 소림지사를 다  읽을때까지 4권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소림지사를 다 읽기 전까지 다른 글의 내용을 읽얼 수 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별 뜻 없지만 학사검전 4권도 재미있었습니다.

(소림지사 다 읽고나서야 그 재미가 눈에 들어왔지요..^^;;)

글의 내용이 많습니다.

글의 내용이 많이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책입니다.

한자도 많고 등장인물도 많습니다.

일부는 지루하고 내용파악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책의 내용이 궁금하여 손을 떼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하나하나 설명하여야 하다 보니까 책의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부분도 있고 아주 잘 설명이 개연적으로 잘 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개연성과 논리성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줄거리를 가지고 작가가 결말을 생각하면서 글을 잘 전개하였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이상하거나 거슬리는 인물이 없지만 아주 정이가고 특이한 등장인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그것이 매력입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생각하는 무협소설의 이미지를 가진 소설입니다.

무협소설이란..

이런 분위기의 것이다..

란 개인적인 욕구나 이상이 있습니다.

소림지사는 저에게 그런 분위기 인것 같습니다.

기연이 있고  무공이 있고  많은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정의와 삶의 방식이 있고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고 현재의 시대.. 돈을 중시 여기고 신의가 없고 가늘고 길게 살고 가볍고 외모지상주의 패스트 시간 정보의 중요성 등등..에서 보기 힘든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소림사에 관해서 이렇게 자세하게 설정을 잘 한 소설은 저로서는 처음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소설이 무협소설안에 작가의 상상의 틀을 가지고 장치를 세심하게 잘 하였고 그 규칙안에서 잘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흔히 알고 접했던 익숙함..

천살성, 대환단, 기연, 사막, 등도 좋았습니다.

소림 무술에 대한 설명이 지루하기도 하였지만 또한 좋았습니다.

여러 단계가 있고 이렇게 힘든 것이구나..

글을 읽어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독자 입장에서는 그럴듯이 자세히 설명 된 것이 좋았습니다.

천살성에 관해서도 등장인물의 특징을 작가님이 많이 고민하셨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많이 준비한 소설이구나 생각하였고 만족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자 캐릭터들의 생명력입니다.

드물게도 이 소설의 여성들은 일반 무협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입에서 조금 벗어나 있습니다.

자인군주도 그러하고 제갈..--;; 그 제갈청인지 하는 소저가 특히나 그러합니다.

또한 그..-_-;; 녀... 무림의 꽃이었다가 제일 유약한 유환주랑 사문의 반대를 물리치고 결혼해 변방에 자리잡고 있는 그녀도 일반 무협소설에서 나오지 않는 인물입니다.

여자들이 남자 주인공에 의존하지 않고

흔한 무협에서 여성의 특징들..말은 잘하고 논리적이지만 큰일에는 약하고 주인공을 위한 포석인 경우가 많고 남자 등장인물이 없으면 의미가 없고 결정적인 순간에 감정에 흔들리고 사랑에 흔들리고 실수가 많고.. 쯧쯧..그래서 여자는 안돼 라던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하지 란 속담이 무의식으로 스며들게 하는 특성들에서 거의 완전히 자유롭습니다.

덧붙이면 성적 이미지에서 또한 자유롭습니다.

여자가 등장하면 여성의 성적인 이미지..그리고 성적인 분위기로 여성을 묘사하고 -눈썹이 어떻고 입술이 어떻고 허리니 엉덩이니 -또 그런것들..-순결하거나 방탕하거나 -을 여자의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서술합니다.

성적인 이미지는 아무래도 남성독자를 위한 서비스차원이기도 하겠지만 또한 남자 주인공을 위해 존재한다는 느낌을 가져오고 또한 남성을 빛내주기 위한 장치 ...- 현명하거나 재력이 있거나 미모가 뛰어난 여자를 파트너로 한 성공한 남성을 위한 장식품 - 라고도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명나라 군주님이시지요

명나라..

한족..

이땅에 살고있는 이 사람 하고 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때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소설을 읽고나서 일본소설 대망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대망 첫장을 펴고서 일본* 역사는 왜알고 그나라 잘난 인물들 악감정 밖에 안떠올라 읽을 수 없었던 소설이었는데 생각을 달리하기로 하였습니다.

불법을 수호하는 소림승이..

살생을 금지하는 불교를 닦고 도를 닦는 소림승이 국가에 얽매여 있고, 어떤 의미에서 민족을 차별하는 것이 불쾌하였지만 어쩔 수 없다 생각 하였습니다.

중국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강조합니다.

다민족 국가입니다.

그런데 이 소설을 보면 우리나라처럼 한족의 단일민족 국가 명나라 같습니다.

좀..좀...좀..그렇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여겨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설은 사서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빌려보시면 빨리 반납하기는 힘들겠다라고 미리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6.08 18:19
    No. 1

    ㅋㅋ 빨리 반납하기는 힘든 소설에 표 던집니다,
    저두 대망을 어렸을때 읽었는데 지금 읽으래두 못읽을꺼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오래걸리는 작품이라,,,세로 2칸 나눠쓰기류 장서라 더 그랫는지도. 다 읽는데 2달걸렸던가;;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것은 현대에서야 비롯되는 관념같네요.
    중국의 소수민족차별은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소림지사는 분명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을 얘기하기보다 장점을 말하고 싶은 이유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장점이 던진 충격파를 강호제현께서 흡수하여 보다 나은 무협들을 생성/감상할 수 잇게 되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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