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촌부
작품명 : 천애협로
출판사 : 청어람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4권 나올때까지 6개월 가냥 걸렸죠. 처음 신권란에서 4권봤을 때 3권까지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망설였는데 읽다보니 생각나더군요. 특히 주인공의 고뇌하는 장면에서 대략적인 줄거리가 나오더군요. 굳이 그 장면을 넣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의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천애협로를 접했을 때 방언 표현이 어색해서 웃음위주의 작품인가 생각했지만, 계속 감상하다보니 훈훈한 분위기가 더욱 두드러지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헤어진 가족들을 찾아 떠난 주인공과 헤어진 가족들의 스토리가 교차하면서 더욱 따뜻한 분위기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4권에서 주인공의 행적을 보자면 '고뇌', '성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협이란 무엇인지 고뇌하는 주인공이 경험을 통하여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최상위권 무인들(도천존, 검천존, 진무신모 등)은 절대적인 무력을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얽매임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주인공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하여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불합리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다 결국 포기해버린 도천존, 스스로을 반선이라 부르며 중용의 이치를 깨닫고 있지만 '자식'의 죽음으로 스스로 얽매여 있는 검천존, 자식들을 위하여 더 높은 경지와 등선을 포기하고 늙고 병듬을 받아들인 진무신모를 보고 주인공은 과연 어떤 교훈을 얻게될까요.
하늘의 끝에 도달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 주인공. 과연 주인공이 도달하게 될 하늘의 끝과 그 너머는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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