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에서 단우선을 죽이고 단우세가의 가주가 되어 정검회에 복수할 것을 결의하는 단우비. 5권부터는 단우비가 본격적으로 복수행을 펼치는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을 예고했으나...
그냥 훼이크였군요. 단우비가 단우세가의 (임시)가주가 되긴 했으나 그 과정이 그냥 반권만에 휘리릭~ 하고 끝납니다. 너무 쉽게 되었어요...
그 과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정검회에서 감시하러 온 무사들과 단우선을 붙잡아 세뇌전문가들을 포섭해서 그들을 세뇌시킨 다음 겉으로는 단우선을 가주로 내세워 정검회에 충성하는 척 하며 뒤로는 단우비를 (임시)가주로 받들며 힘을 키운다" 인데...
애초에 세뇌전문가들을 그렇게 쉽게 포섭할 수 있는건가? 라는데서부터 의문이 들고, 그런 식으로 세뇌전문가들을 쉽게 데려올 수 있었으면 왜 지금까지 써먹는 집단이 없었는가... 하는 황당함이 남을 뿐...게다가 그 과정도 제대로 안보여주고 그냥 바로 "성공했다" 라는 말 한마디로 넘어갑니다. ㅡㅡ;;; 좀 실망했음.
흑사방과의 동맹도 너무 쉽게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2백년동안 그렇게 서로 죽어라고 싸워왔다는데 사돈관계를 그리 쉽게 맺고 화해할 수 있었다는것도 좀...
또 단우비 이놈은 여자가 마구 늘어나네요. 이미 사마영영+백리소연은 기본으로 깔아두고 정략결혼으로 단우시랑 맺어지고 후반부에는 흑사방 쪽 부하랑 폭풍 ㅅㅅ.... 여기에 4권에서 암살의 제자로 떠난 그 여자랑도 나중에 맺어질 가능성이 높을텐데 여기서 벌써 여자가 5명이여...
어쨋든 주인공이 단우세가를 이렇게 쉽게 차지해 버려서 맥이 빠진 이상 앞으로 정검회와의 싸움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지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5권은 솔직히 좀 별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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