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뒤를 주욱 살피다가, 운한소회를 어제에 이르러서야 보고 말았습니다.
운한소회.
조금은 처절한 작품이였습니다.
주인공의 영웅행위나,사랑이야기도 없고, 기연 또한..(뭐 잘 살아난게 기연중의 기연이라면 할말이 없지만..^^;)없는, 그야말로 궤를 달리하는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추격신과 투격신으로 이어지는, 정말 한마디로 처절한 작품이였습니다.
저는 처음 그 책을 읽으면서,
흑영들의 처절함에 가슴아파도 했지만, 그들의 우정에 감명도 받았습니다, 물론 그들의 복수신에도 큰 통쾌함을 느꼇구요.
하지만 후반부, 저는 조금은 실망을 느꼈습니다.
끝에 이르러서야, 나름대로의 멋진 결말일지는 모르나, 이미 많이 봐온 결말이기도 하고 그리도 처절했던 흑영들의 변해버림 마음에 조금 심하게 말해 배신감도 느꼈습니다.
'왜 그들을 돕는가'
그런 희생이 있고서야, 그런 죽음이 있고서야 어떻게 그 복수심을 쉬이 잊는가 말입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그들이 죽인 사람들은 구파 전체를 멸했다면 당연한 과정이겠지만 나중에서야 도움을 준다면 정말 필요없는 사람 죽인것에 불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죽일 사람들은 구파 전체가 아닌 간부에 불과합니다. 허나 그들은 구파를 멸할 결과를 얻지 못햇으면서 두 문파를 아작(?)내고야 말았습니다. 그 두 문파가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그렇게 멸해버리는지 말입니다.
또한 후반부의 흑영에 대한 설정도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여러곳으로 퍼져버린흑영, 그리고 조금은 길었던 휴식.
저는 그것들이 더 좋은 결과를 낳길 바랬으나, 그 모든 노력은 더 나은 일을 만들지 못한것 같아 아쉽습니다.
뒤에서는, 하도 많은 죽음의 위기를 넘겨, 그리 긴장감도 느끼지 못했고 결과를 아는 싸움을 보는듯 했습니다.
마지막, 결국에 그들은 살아났지만 저는 그들이 해낸일과 살아남에 안심같은것과 통쾌함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결과후 그 특징있는 인물들의 뒷 이야기가 정말 궁금했는데. 그저 가는 일만 그리더군요. 그들의 재미있는 특징과 웃긴 말을 다 끝난 후에 기대했는데 말이죠.
여러 아쉬웠던 점들이 많은 후반부지만, 다 제 바램이지 않나 싶습니다.
아쉬움만큼 재미도 충분했던 작품. 운한소회.
확실히 전작보다 더 재미있더군요.
운한소회의 후작.
궁귀검신 2부!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