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아마도 비평은 처음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감상을 많이 한 것도 아니지만...)
사실 비평 같은 것을 하기에는 제 성격이 너무 온순해서 (뭐, 믿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_)a;; 많이 망설였습니다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렇게 새글쓰기를 눌러버렸습니다.
잡담은 이만두고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한 마디 하자면 제가 할 비평은 거의 감상에 가깝습니다. 다만 나쁜 점만을 말하는 것 같아 비평이라 한 것이고... 지극히 제 주관적입니다.)
제가 운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느낀 점은 딱 하나였습니다.
'몰입이 안된다!' 였습니다.
으음, 평소였다면 그냥 '에이, 재미없네.' 하고 읽지 않았겠지만... 자유연재란에 석경님께서 가끔씩 달아주신 댓글을 생각해내고는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니까요? 무슨 소릴까... -_)a;;
제가 내린 결론은 어색함이었습니다.
문장에서부터 다른 여러가지 면에 어색한 점이 상당히 눈에 뜁니다.(제 주관적이지만요.)
우선 서장에서부터 여러가지 이상한 느낌이 들게하는 문장들이 눈에 뛰었습니다. 기억나는 몇 가지만 들자면 소선이 지나가고 있다라는 표현을 하신 뒤에 '마치 세상과는 무관한 듯...'이라고 여운을 남기셨습니다.
도통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소선이 지나가는 거랑 세상과 무관한 것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요. 차라리 조용히 소선이 지나가고 있고 거기에 '더러운'이나 '시끄러운' 세상과는 무관한 듯이라던지를 사용해주셨음이 어떨지...
(제 주관적입니다 ㅜ_)
또 주인공을 소개할 때 '어둠이 짙게 깔려 있지만 총기가 서려 있는 눈동자와'라고 표현하신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어둠이 깔린 것이랑 총기가 서려있는 눈동자가 무슨 상관입니까?
아마도 어둠이 짙게 깔려 있어도 소년의 눈동자가 빛난다는 것을 표현하심으로써 소년이 똑똑하다거나 총명하다는 것을 표현하시려 하신 것 같은데... 저는 두 번, 세 번 읽고서야 이해했습니다 (제 머리가 나쁜건지... 아, 혹시라도 그런 의도가 아니셨다면... 전 ㅜ_)
이런 점들이 책을 읽는 몰입을 방해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욱~ 읽어내려가다가... '어? 이게 무슨 소리지?'하고 다시 뒤로 가서 다시 읽고... 상당히 몰입을 방해하지요.
또 안 그런 듯하면서도 설명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쉽게 설명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짧은 설명도 아닌 것들이 계속 되니 머리 나쁜 저로서는 몰입할 수가 없더군요...
사실 자유연재란에서 석경님이 연재하시는 것 보고 감탄했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시는구나!' 하구요.
그래서 상당히 기대를 했건만... 기대가 커서 그런지 솔직히 약간 실망했습니다.
책을 읽을 때 제가 감기로 머리가 아팠고 그래서 연체 기간 내에 읽지 못하고 가져다 주느라 많은 부분을 읽지는 못해서 그랬던 것이라 좋은 점을 발견 못하고 또 비평도 잘못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너그러이 넘어가주시고요 ^^;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p.s 석경님 파이팅입니다! 정말 열심히 하시니깐 곧 좋은 성과가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
(휴유... 제 감상 중 가장 길었던 듯 하네요... 그리고 가장 억지성이 뛰어나 감상이었구요 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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