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쌍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고룡'의 작품이며, 개인적으로는 세 손가락 안에 꼽고 싶다.
절대쌍교의 주인공은 소어아다. 무림 제일의 미남자였던 옥랑군 강풍의 쌍둥이 아들 중 하나인 그는 출생 시부터 파란만장한 우여곡절 끝에 천하제일의 악인들만이 산다는 악인곡에서 자라게 된다. 그곳에서 십 여년 간 온갖 악행을 배운 그가 강호에 출도하여 자신의 신분을 되찾고 전대의 은원을 해결하는 과정이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소설은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미워할 수 만은 없는 십대악인들. 사람고기를 먹는 이대취, 언제나 웃는 합합아, 변장술의 천재 도쿄고(확실이생각이...), 냉혹한 혈수 두살, 허깨비 같은 음구유, 그리고 손해를 보면서까지 남을 해치려고 하는 손인불이기 백개심과 천하의 구두쇠 구양형제, 요녀 중의 요녀 소미미,도박귀신 헌원삼광...
십이간지의 열두 동물들을 똑같은 십이성상과 위군자 강별학, 강옥랑 부자, 얼음과도 같은 이화궁의 요월, 연성 두 궁주,신검연남천(생각이 가물 가물)...
철심란과 소앵, 모용구매등의 미녀들...
그리고 소어아의 쌍둥이 형제인 화무결이 있다.
이들의 모습은 얽히고 섥히며 벌이는 수많은 사건들은 인간 본연의 모습을 너무도 잘 보여주는 것같다.
고룡의 작품에 늘 나오는 수많은 음모와 배신이 그대로 있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인간의 착한 심성은 고룡의 어느작품보다 더세밀한묘사가 되어있다. 심지어는 무림 최고의 악인들이라는 십대악인들이 서로 상잔하는 마지막 장면은 왠지 서글프기까지 하다. 강별학과 강옥랑 부자의 최후도 그리 비참하지 않고, 모든 음모의 배후인 요월궁주는 끝까지 죽지도 않는다.
무엇보다도 단 한 순간도 선인의 모습을 잃지 않는 화무결이라는 캐릭터는 교룡의
작품중에서 유일하게 인간성이 변하지 않은것 같다.
천하에서 가장 영리하며 순간적인 재지와 임기응변의 천재인 소어아.
천하에서 가장 순수한 심성의 소유자이며 완벽한 성격을 지닌 화무결.
두 형제의 대비는 신선한충격 이였다
악인곡에서 악인들의 교육을 받고 자라난 소어아가 악인이 되지 못하고,
이화궁에서 얼음같은 빙녀들 속에서 자라난 화무결이 항상 따뜻한 심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묘한 케릭터임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도 절대쌍교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눈에 뜨인다.
중반의 몇몇 사건은 불필요한 진행의 연속이어서 지루하기까지 하는점과 너무많은에피소드등 이 옥에티라면 티.
절대쌍교는 고룡의 걸작중 하나이다.
마지막 절대쌍교의 마지막 부분에서 소어아는 어떻게 원숭이들이 후아주를
그냥바치게 했는지 의문을 남기며 그만 접을까한다.
오늘의 문제
소어랑 무결이랑 붙었으면 누가 진짜로 이겼을까요?(저도 궁금해요 -_-)
김용과 쌍벽을 이룬다던 그 문제의 고룡의 작품 입니다.
꼭읽어보세요 무협에 중독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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