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게 총을 주라는 것은 던져서 잡으라고 라는 것" 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범인이 칼부림을 하던 총을 난사를 하든 간에 경찰이 총을 쏴서 범인을 검거하면 언론이니 무슨 위원회니 하는데에는 크게 떠들고 난리를 치기 때문에 좀 위험해도 그냥 잡는게 차라리 낫다는 것이다.
내가 군대에 있을때가 김영삼 정권이던 96년이었다. 그때 초소에서 지키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술먹고 낫을 들고 부대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저지를 하면서 상부에 보고하자 중대에서 달려오는데... 대민관계가 나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될수있으면 좋게 보내라고 왔다. 술먹고 행퍄부리는 사람을 중대장이 빌다시피 해서 보내더라.
밀리터리 사이트 같은데서 다른 사람 글을 봐도 이런 상황이다.
특히 해안 철조망 걷어버린 동해안 지구는 해수욕장 등 민간인 출입구역과 경계구역의 동선이 겹치는 경우도 많고 민간인들이 경계구역 내에 들어와서 나가라 해도 무시하고 자기 할 것 하거나 욕만 얻어먹는 경우가 생긴다고 했다. 수화하면 비웃고. 한두명이면 통제가 되는데 무수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데 통제도 안된다고.
이번 총기 강탈사건도 이렇게 해서 생긴 것같다.
관광객이 와서 길 묻는 일이 자주 있으므로,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는 찰나에 저지른 것이다.
하지만 가정을 해보자.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군 경계구역에 넘어오는 사람들에게 엄중 조치를 했다면? 밤에 넘어와서 헛짓거리 하는 작자들에게 수화하고 무시하면 발포 및 체포했다면?
잘난 언론에서는 인권이니 과잉대응이니 하면서 떠들었을 것이고 여성단체들은 폭력을 생산하는 군에 대해서 씹어댔을 것이고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었는데 그럴 수 있냐면서 떠들어댔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사태는 군의 잘못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 초소경계부대부터 대대, 연대, 사단 할것없이 문책받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군에서는 몸을 사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상대방이 도를 넘는 행동을 하여도 소극적으로 대응 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이런 사건은 되풀이되게 된다.
언론들은 민주화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 문제까지 민주니 인권이니 하면서 떠들지 마라. 사람에게는 귀천의 무게가 없다지만, 경찰 한사람에게 주어진 자신의 생명과 사회질서유지라는 무게는 흉기를 휘두르는 범죄자의 무게보다 무겁고, 군인에게 주어진 경계의 의무는 군사지역이므로 출입이 금지되너 있는 것을 알면서도 기어들어오는 것들보다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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