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군생활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그 사람이 속한
부대에서 대충 시작하더군요
일단 나름대로 편안한 군생활을 즐기기 위해선 후방으로 빠지는 것이 좋습니다.
크면 클 수록 좋고 학교도 나쁘지 않죠.
제가 있던 곳이 그런 학교중 하나구요.
물론 장교를 양성하는 곳입니다.
나름대로 운은 나쁘지 않아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갔지만 거기서 보직을 잘못잡아 한 2년 고생하고 왔죠.
하지만 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다 나름대로 즐기며 군생활을
하더군요.
저 또한 자대에 배치받자마자 사람들이 누구 빽 썼냐고 묻더군요
전 진정한 운으로 갔었죠
주위 사람들을 보니 스타도 몇 보이고 정치인 기업인등 다양하더군요. 일단 제가 있던 곳을 예로 들면
전 나름대로(?) 빡신 군생활을 했었습니다.
무수한 간부들 속에서 낮에는 막일에 저녁에 야작으로 워드치러
갔었죠. 제가 보직이 행정병이라..
군에 가기 전엔 행정병은 다 워드만 치는줄 알았는데 웬걸..
사람이 없으면 막일에서 워드까지 다 합니다...ㅜ.ㅜ
처음 일병때까진 저희 중대 모든 사람이 저와 같은줄 알았죠
하지만 한번씩 올라가면 고참들이 수고 많다고 격려를 해 주시더군요. 확실히 그런점에 있어서 저희 중대에 있었던 사람들은 좋았던 것 같더군요.
일병때인가 영어과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생도들 영어를 가르쳐주는 병사들이 있는 행정반 비슷한곳이죠)
거길 가니 이등병 한명은 컴터 오락(고스톱)을 하고 있고 3명은 앉아서 기타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고 다른 2명은 이야기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그 옆에 웬 아저씨는 열심히 엑셀을 하고 있고 그보다 조금 어린 사람은 워드작업을 하고 있던데 한명은 중령 한명은 중위더군요. 내가 경례를 하니 중위가 웃으며 주위를 둘러보면서 하는말이 너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묻더군요..ㅡㅡㅋ
그때 받은 충격이란..ㅡㅡ;;;
하여튼 군생활 찾아보면 참 편한곳이 많더군요
일단 그런 쪽으로 갈려면 훈련을 후방에서 받는곳이 좋습니다
훈련소를 후방에 있는 사단훈련소에서 받으면 대충 그 주위에 있는 곳으로 빠지게 되고 후방이 웬만하면 전방에 있는 부대보다 보급품이나 시설이 좋고 훈련도 덜하고 그만큼 편한거 같더군요
심부름하다가 중간중간에 써서 쓰는 저도 어지럽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군대도 사회와 비슷하고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생활을 할 수도 있고 자신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너무 나쁘게만 보고 겁먹지 마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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