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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草木]
작성
05.12.19 21:42
조회
370

제가 살면서 기가 막혔던 일들....... 차례대로 늘어 봅니다.

1.내가 아주 어렸을때 였다. 그때 당시 우리집뒤에는 아주 큰 놀이터가 있었는데 지금 가보면 꽤 작을것 같다. 그때는 내가 어렸으니 크게 보인것 같다. 그때 그 운동장은 지금 우리 학교운동장 보다 커보였을것이다. 아마도... 하지만 지금은 다르겠지. 그런데 이 운동장에서 놀다가 일이 벌어졌다.

유치원을 갔다와서 너무나 심심하기에 놀이터로 나갔다. 그리고 미끄럼틀 위에 올라타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약간의 졸음이 쏟아져 눈을 반쯤 뜨고 있었는데, 눈꺼풀 사이로 보이는 검은 물체... 내 쌍커풀을 지나 정확히 내 눈으로 돌진하고 있는것이다. 헉.... 너무나 놀란 나머지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는데......

18........파리였다. 그것도..... 아주 통통하고 살찐파리..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였다. 바로 진정한 문제는...... 이 통통한 파리가 내 눈꺼풀에 잡힌것이다.(!!!!!!) 그렇다. 진실은 항상 왜곡되기 마련..(?) 이 파리는 내 눈을 향해 열심히 돌진했는데 내 눈에 다달을 무렵 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뿌직........

휅...........

.........그리고 나는 내 눈꺼풀에서 죽은 파리의 시체조각들을 일일이 다 때어내야했다..... 제길...

2. 아주 따스한 오후였다. 엄마와 나와 누나는(어린때를 생각하기위해 말투를..) 함께 받을 먹고있었다. 그런데 누나와 나의 장난중에서 내가 무언가 말을 내뱉었다. 욕은 절대 아니었고 그냥 장난 같은 말이었는데...... 누나와 엄마는 그 말을 18로 알아들으셨다.

........................아...... 진실은 언제나 외면받는 법...... 미치겠다. 이건 너무하다. 아무리 결백하다고 주장해도 되돌아 오는 것은 싸늘한 회초리뿐....... 그렇게 따스한 오후는 끝났다. 그날 나는 정말 미친듯이 울었다. 너무나 화가나서 억울해서....... 그리고 지금 그것이 결백하다는 것을 내 목을(!!!) 걸고 증명할수 있다.

결국 나중에 엄마도 인정하셨다..............

그러나......... 이미 내 몸은 시퍼렇게 멍이 든지 오래........

그때 오랫만으로 엄마한테 소리를 버럭버럭 질렀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어머니한테 소리지른 것이 몹시 후회되........................................

기는 커녕!!! 그때 왜 그렇게 안일했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 확실히 치료비를 원했어야하는데....... ||orz

P.S. 더 생각나면 추가하겠습니다^^

-------------------------------------------------------

추가입니다.

3.세상은 넓다. 인생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이것이 그때 내가 느낀것이다.

당시 나는 어렸다. 초등학생도 안되..............었나?

흠흠.. 사소한것은 끄집지 말자.

일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누나와 나는 아주 다정다감하게 양치질을 하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우리가족에겐 나와 누나는 8시 이전에 자야한다는 아주 철저하고 정확하며 절대 깰수 없는 금기의 법칙(-_-;;;)이 있었다. 그리고 누나와 나는 그것을 지키기위해 양치를 했다. 그때 당시 나는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 납니다~'라는 노래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항상 이를 닦았고 꼬박꼬박 빨리 일어났고 일찍 일찍 잠들었다.

지금 생각한다. 만약 내가 조금만 더 게을렀다면 이런 일은 일어났을까? 라고 말이다.

여하튼 누나와 나는 양치질을 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다. 누나는 양치를 하려고 컵에 물을 받고 있었고 나는 변기통 위에 올라가 치약을 꺼내려고 끙끙 거리고 있었다.

아뿔싸,.... 이때 문제가 일어났다. 당시 나의 발은 물기가 있었가 어떻게 든지 높이 있는 치약을 잡으려 뒤꿈치를 들어올리는 순간..

미끈........ 변기통에서 넘어져 화장실 바닥에 머리를 부딛쳤다. 쿵! 소리가 나게 집이 울렸고 나는 울음을 터뜨렸다. 부모님은 급히 달려오셨고 누나는 어쩔줄을 몰라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누나와 내가 장난치다가 넘어진줄 알고 누나를 혼내고 나를 야단치셨다.

-_-......이때 생각하면 정말....... 아버지. 지금 그게 문제입니까? 아들이 너무나 아파서 울고 있는것을 그렇게 야단 치셔야 되겠습니까? 게다가.......에혀;;

다행히도 어머니는 발견하셨다. 내 머리에서 뚝뚝 떨어지는 핏자국과 바다에 흥건판 빨간 액체를......그래.. 내 머리는 너무나 큰 충격에 깨진것이다. 다행히도 어머니의 빠른 대처로 병원에 가서 꼬맬수 있었다.

....아버지, 너무 빨리 앞서 가시면 안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2.19 21:51
    No. 1

    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말나리
    작성일
    05.12.19 21:53
    No. 2

    파리가 ,,무슨일로 거기로 돌진했을까요..,
    눈이 맛있어 보였을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05.12.19 21:59
    No. 3

    산이나 뭐 그런데 가면 날파리들이 눈으로 날아드는 경우가 많죠-_-
    눈 감는 순간 느껴지는 그 더러운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草木]
    작성일
    05.12.19 22:00
    No. 4

    3/후후,,,,,더러운 느낌.....어째서 저는 이 대목에서 오싹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쥴리안
    작성일
    05.12.19 22:44
    No. 5

    아직 군에 다녀오지 않으신듯 여성분이라면 직장에 아직 안가신듯... 가면 순위가 휙 바뀝니다. 적어도 1,2위는 장담할수 있습니다. 기가 막히다못해 뒤집어지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생도
    작성일
    05.12.19 23:50
    No. 6

    ...... 굉장한 내공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배추용가리
    작성일
    05.12.20 01:28
    No. 7

    오타입니다
    바다에 피를을리시다니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배추용가리
    작성일
    05.12.20 01:28
    No. 8

    바다에 흥건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5.12.20 09:04
    No. 9

    1번은 유치원때 경험했었는데 1시간은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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