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온도가 올라가겠지..' 하면서 용기 내 압력이 올라가기 기다린지 1시간 30분. 결국 참지 못하고 낑낑 하며 열었습니다. 그래도 온도가 많이 올라갔는지 '뽁!' 소리가 들리면서 열리더군요.
처음 우려낸거라 기름이 많이 있는 사골국물. 허옇게 굳어있는 기름을 보니 식욕이 떨어졌지만 곧 입맛을 다시고 오늘 먹을 만큼만 덜어내기로 했습니다.
띠용~
...응? 분명히 사골국물은 액체이건만 푸딩처럼 띠용띠용 탱탱 하면서 안덜어지더군요. 예전에 책에서 뼈를 압력솥에 삶아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 이 상태를 보아하니 정말이었나봅니다.
숟가락으로 퍼보니 내사랑 젤라틴푸딩처럼 숟가락 위에서 흔들흔들 춤을 추네요. 호오
그래서 실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골국물을 조금 더 증발시킨다음 굳혀서 기름을 걷어내고 다시 녹인다음에 귤즙을 넣어서 굳히는겁니다! 1차로 우려낸 국물이라 맛이 연하니 은근히 맛있는 푸딩이 탄생할지도 몰라요!
결과는 내일 새벽에.... =ㅂ=
덧. 아직 1학년인데.. 으흑 왜 이걸 보니 푸딩이 아니라 영동걸때 쓰는 agar gel이 먼저 생각나는것인가..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