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에 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매우 관대하며 둔한 편이라,
옆방의 그분께서 새벽내내 통화를 한다던가,
매일밤 10시에서 12시 사이에는 컴퓨터로 티비를 보며
'꺌꺌꺌꺌~'하고 웃는다거나 해도,
-///-어머 이 언니 웃음소리 경박한게 내 스탈인데
라고 생각할 정도로 관대하며 무신경입니다.
왠만하게 시끄러운 곳에서도 잠을 잘 이뤄서
새벽내내 통화를 하는 옆방의 그분을 보며
좋을때다 -////-),,
라고 생각하며 잠이 들곤 하는데.
하는데!
그래요, 문을 잠그는 걸 깜빡하고 잠든 내 잘못이죠.
새벽 4시 20분까지 술마시다가 들어오셔서는
자기 열쇠도 못찾아서 총무실에서 비상 열쇠 꾸러미를
철렁철렁 거리면서
내 방문을 열고 들어올 것 까진 없었잖습니까....
침을 흘리며 단잠을 자고 있던 제게는 날벼락 이었죠...
후다닥 다시 나가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408호씨에게
신경을 끄고 다시 자려고 했는데,
요새 컨디션이 안좋은지 몸이 안좋은지 잠이 안와서
일어나 버렸네요 ...
끄아아아아,
408호씨...
이제 조심해요..
나의 복수가 들어갑니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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