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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 림핌
작성
10.03.15 23:26
조회
703

안녕하세요, 림핌 입니다~!

몇몇 분들은 알고 있는...어렷을 적에 부모님에 의해 강제적으로 중국으로 납치당해 주입식 교육의 피폐함을 보고 있는 .... 한국식 짱개입니다. [아나...]

올해로 벌써 중국이라는 나라에 끌려온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군요...그 동안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지만 뭐 -_-....살아있으니 살만하다는 것 이겠지요.

언제 였던가...한참 동북공정에 대한 이야기가 여론에서 뜨겁게 달궈지고 있던 때 였는데 당시 중국의 주입식 교육을 받던 저로서는 절반 정도는 중국에 동화되었던 터라 무슨 소리인지 모르고 지냈었죠.

(뭐 솔직히 그게 뭐든 세상은 굴러가겠지~ 라는 귀찮음이 주 원인이었겠지만...)

그런데 오늘 음악수업을 듣던도중 약간...아니 조금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늘 음악수업은 중국의 소수민족의 민요에 대한 것을 다루었는데, 그 중 조선족의 민요에서 '아리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수 많은 소수민족들은 유목민이고 자체적인 문화의 질이 낮음에 비해 조선족은 근본적으로 한겨례의 민족이고 상당히 높은 수준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기에 수업 도중 듣던 다른 소수민족의 민요에 비해 '아리랑'이 상당히 음악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중 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리랑을 부르는 동영상이 시작되자마자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분명 우리나라의 민요임에도 불구하고 아리랑을 부르는 여자아이는 만두머리에 중국의 전통 복장인 '칭파오'를 입은 '한족(漢族)' 소녀 였으며 부르는 언어 역시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 였습니다.

게다가 중국의 전통 악기인 얼후(二胡) 와 양친[洋琴] 으로 연주가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걸 보는 순간 어이없는 한숨외에는 나오는 게 없더군요. 뒤늦게 교과서를 뒤적뒤적 거려보니 '아리랑'을 阿里郎 (A Li Rang) 이라고 중국어로 번역한 뒤 这是一个中国小数民族,朝鲜族的民歌 [이 것은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민요이다.] 라고 적혀있더군요.

한국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조선족의 민요라면서 칭파오를 입은 한족소녀를 모델링 하여 동영상을 찍은뒤 배포하다니요?

게다가 아리랑의 모든 가사 역시 중국식으로 바뀌어 자막에 첨부되었습니다.

고구려, 부여, 고조선에만 집중되었던 역사강탈 행위는 이제 문화와 민족성을 강탈하는 수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백의민족이란 중국에 뿌리를 둔 민족으로서 역사적으로 한국은 중국에 뿌리를 둔 나라이다. 라고 역사서에 기록될 것 같은 근거없는 불안함이 자꾸 고개를 드는 군요.

우리나라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 일까요? 한편으로는 너무 답답하더군요.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한경하
    작성일
    10.03.15 23:27
    No. 1

    헐...기가 차는...정말...어이 상실이군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운영雲影
    작성일
    10.03.15 23:29
    No. 2

    미국도 저리가라식의 막무가내인데 우리정부가 뭐 어떻게하겠음 쩝;;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외돌이
    작성일
    10.03.15 23:35
    No. 3

    적어도 옛날에는 소수민족의 문화를 작살내려고 들지는 않았던 중국인데...(조공제도라던가.) 가면 갈수록 막장이 되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푸른봉황
    작성일
    10.03.15 23:54
    No. 4

    가만있으면 돈준다고 중공이 우리정부에게 그랬을꺼에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역사학자
    작성일
    10.03.16 08:40
    No. 5

    중국은 소수민족의 문화를 작살내는것이 아닌, [소수민족의 문화를 인정하되, 모든것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 라는 인식을 심어줄려고 하는 것 때문에 그런거 같네요.

    제가 중국에 있었을때 놀란것이 중국이 한국보다 고구려를 잘 알고 있더라고요. 뭐 영토 안에 있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로도 [고구려]가 [가우리]로 되면 안되기에 아는 중국 사람들에게는 열심히 [고구려]에 대해서 설명해주었죠.

    근데 문제가 고구려가 중국역사로 인정되는 이유가 대부분의 인구가 말갈족이라서 [고구려는 중국역사!]로 편입되는 이유죠, 또한 한국은 중국에게서 여러가지를 가르침을 받은 후, 그것을 한국이 일본에게 가르쳤다! 라는 말을 맞추어 중국이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인식을 퍼트리기 위해서 일지도요...

    그리고 림핌님, 중국의 소수민족들도 그들만의 아름답고 그에 맞는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만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추가 : 참고로 중국에서는 [고구려]를 [가우리]라고 부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수리秀利
    작성일
    10.03.16 12:52
    No. 6

    가우리 = 고려


    구당서나 신당서에도 고구려는 고려로 적혀 있으니...;;;

    고구려는 원래 5부족 연맹체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말갈족인 발해도 고구려의 후예를 자처했고
    심지어 거란의 요나라도 고구려의 후예를 자처했죠...
    따지고 보면 거란, 말갈, 선비, 흉노... 등등
    우리 민족과 뗄 수 없는 연관성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중국은 유사이래로 남의 것들을 자기들 것으로 흡수해 왔습니다.
    힘없는 소수민족의 역사 쯤이야....
    조선도 '소중화'를 자처했죠...;;;
    서남공정을 보면 동북공정의 미래가 보입니다...
    북한이 무너지면 북한도 자기네 땅이라고
    낼름 병력을 보낼지도 모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역사학자
    작성일
    10.03.16 15:08
    No. 7

    북한에 군대 보낸다면 먼저 북한이 깽길듯.

    북한과 중국의 협정중 하나가 내부에는 간섭 불가이죠.

    즉 내부에서 쿠테타가 터져도 자기들 끼리 해결하겠다. 입니다.

    왜냐하면 뽀글이네 가족이 괜히 중국이 들어오면 힘이 친중파로 치우쳐저서 자기들 목이 위험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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