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강호정담에 한번 쓰긴 했는데 어로 사라지고 안보이더군요.
호격조사라는것은 누군가를 부를때 뒤에 붙는 말을 뜻합니다.
한국어에서 특이하게 보이는 언어현상 입니다.
철수를 부를때 철수야! 수철을 부를 때 수철아!
그 대상이 자신과 동등 또는 아랫사람 (또는 것)을 지칭할때 나타 납니다. ~님 이라면 존칭을 의미하는데 뒤에 '아'가 붙으면 적어도 내가 너와 맞먹는다 라는 의미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문피아에서는 님아 라는 호칭을 경계하고 있지요.
말이 좀 샜는데 이 호격조사라는 ~아 또는 ~야 라는 것이 판타지에서 자주 보입니다. 마이클! 하고 불러도 되는데 '마이클아!' 이렇게 부르니 이게 마치 종로 한가운데서 김서방 만난 기분이랄까요. (확 깹니다. 깨요.)
그게 뭐 어떤데 난 정겹기만 하구먼 ... 하실 분도 있겠지만,....
사실 이 판타지의 이름들을 외국어에서 차용해 왔는데 한국식 호격조사를 뜨억하니 붙여 버리면 버터바른 빵 먹을려고 집었서 베어 물었더니 된장 바른 빵 이더라 느낌이 듭니다. ㅡ.,ㅡ;;
그런식의 언어습관을 가진 판타지 세상인가 보지 뭘 되게 따진다 라고 할수 있겠지만요. 아무래도 판타지를 바라보는 독서의식의 바탕에 서양을 깔고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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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긴데 어느 작품에 도시이름이 고로드 라고 나오더군요. 러시아말로 '도시'가 고로드 입니다. 차용해도 좀더 생각하고 했으면 합니다.
* 연담지기님에 의해서 문피아 - 하 - 연재한담 (s_9) 에서 문피아 - 하 - 강호정담(fr1) 으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5-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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