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느끼는 건데요..
최근 웹툰 돌다보면 이건 뭘 배꼈니, 저거 배꼈니 하는 댓글들이 많죠..대부분 일본 애니나 만화책들 배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죠..
근데 사실 일본 애니도 다 배낀거거든요 ㅡ.,ㅡ;;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가 어떤 블로그를 돌다가 본 '우주해적 코브라=토탈 리콜' 설.
블로거 쥔장분이 우주 해적 코브라라는 만화의 스토리를 배껴서 명작영화 토탈리콜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면서 일본 만화나 애니의 우월성을 강조하더군요. 아마 영화가 무단으로 배꼈을거라고..진실은 저 너머에 있지만 뻔한거 아니겠냐고...
초반에 평범한 회사원이 알고보니 기억이식으로 평범한 사람으로 꾸민 우주해적이었다~블라블라..라는 도입부가 토탈리콜이랑 코브라에 둘다 있다고 아마 토탈 리콜이 이 만화를 보고 지어졌을거라고 주장하시더군요...-0-;
근데 사실 토탈리콜은 필립 K 딕 원작인 '기억을 도매가로 팝니다' 라는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거든요..
-..-;
혹시나 하고 찾아봤는데 단편소설쪽이 20년정도 더 먼저 만들어졌습니다. 아마 일본 애니 작가가 무단으로 표절했겠죠..뭐 설마 저 스토리를 쓰겠습니다~하고 허락받았을리는 없으니;
근데 우리나라 장르소설에는 없는 기발한 설정과 소재로 넘쳐난다고 찬사받는 일본 애니나 만화나 라이트노벨이 저런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ㅡㅡ; 우리나라에는 소개가 안되는(엄청나게 많죠..우리나라에는 정말 유명한 고전명작이나 소개되지..) 외국의 판타지, sf 소설들의 설정을 보고서, 배꼈든, 표절했든, 모티브를 따왔던 해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또 기억나는게 감상란에 올렸던 모털 엔진 감상글에 댓글로 쓰여진 강각의 레기오스의 '움직이는 도시' 설정도 있네요. 생명처럼 활동하는 도시라는 개념은 분명 멋지고 기발하죠..하지만 소설이 나오기 전에 이미 저런 설정을 만들어낸, 일본에서도 상을 받은 모털 엔진이라는 미국 SF소설이 있었다는 사실...
세계최고의 출판대국에 번역대국이 바로 일본이죠..아마 우리나라 작가가 볼수있는 자료와 저작들의 수부터 비교가 안될겁니다.. 거기서부터 차이가 날수밖에 없는데..일부 일빠들이 항상 우리 나라 작가들 까면서 창의력, 상상력 운운하는게 참 짜쯩나더군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걔네들도 다 배낀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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