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탁을 처음 본 것은 황비홍4에서 처음 이름을 알았습니다. 방세옥에서 이연걸의 맞수로 나오면서 통비권이 주무기이고 통비권 우승자라는 것도 그 때쯤 알았습니다.
통비권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 빠르고 날렵한 손기술에 특징이 있는데 굉장히 유연하다는데 독특함이 있습니다. 영화 소걸아를 보면서 조문탁은 통비권은 거의 쓰지 않았지만 몸놀림은 통비권 실력자 다웠습니다.
영화 소걸아에서 주걸륜과의 대련은 무협소설가들에게 상상을 심어줄 만 합니다.
특히 후반부에서 발차기가 유연하게 들어가는데, 신세대들에게 유행하는 브라질 카포에라풍의 마셜아츠와 힙합비보이댄스를 혼합해 액션을 만드는 것은 일반인에겐 화려하게 보이겠지만, 전 흥이 꺼지더군요. 실제 대련에 예술발차기를 써먹는 친구도 있지만, 들인 노력에 비해 효율이 확 떨어거든요. 조문탁의 원래 몸놀림으로 헤쳐나갔더라도 충분히 화려하고 볼만했을 겁니다.
사실 영춘권처럼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권법과 낮은 발차기가 실용적이지만, 조문탁정도의 몸놀림이 되면 비록 화면을 빨리 돌렸다 하더라도 충분히 위력적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리가 문어발처럼 휙휙 뻗어나가 쳐내는게 탄력적이고 예술입니다. 온몸이 유연하여 힘을 쓸 줄 알더군요.
영화 소걸아에서 본래 조문탁의 통비권을 보고 싶었지만 취권도 볼 만하더군요. 비보이댄스를 혼합해서 취권을 발전시켰다는 취지의 영화액션같았습니다. 취권액션은 많이 봐와서 그닥 볼 게 없습니다. 취권의 원리가 위력적인데 비보이댄스가 들어가니 볼거리는 되더군요.
무술액션 좋아하는 분들은 '소걸아' 한 번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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