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몇일 전 동원훈련을 가야 되는데 훈련 소집 통지서가
보이지 않더군요.
어라? 분명 어제 본 기억이 나는데?
그리고 이거 낼모레 갖고 가야 되니까 잘 놔두어야지 하는
기억도 나는데?
너무 어려운데 두면 못찾으니까 쉬운데 두어야지 하는
기억도 나는데?
낼모레 꼭꼭 챙겨가자고 다짐한 기억도 나는데...?
... ... 이런 사소한 기억에 그 당시 각오도 다 기억나는데
정작 어디다 두었는지는 죽어도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방을 다 뒤집어 엎어도 말이죠.
뭐 소집 통지서 별 필요도 없긴 하지만... ...
신기한건 우리 엄니가 저 훈련 간 다음날 찾아서 책상에 올려
두셨더군요.
2.
얼마 전 시험장에서의 일입니다.
시험 문제를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아! 이거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한 문제였는데!
별표를 세개나 그려줬었지 빨간색으로... ...
문제 번호도 기억나네 ㅋㅋㅋ 17번 ㅋㅋㅋ
그 문제 답은 4번 5번 이었지 하하.
... ... 아 어떻게 푸는건지는 전혀 생각이 안나네... ...
그 당시 선생님의 그 시덥잖은 농담까지 다 생각이 나는데
... ...
모두 시험볼때 이런 경험들 있으시죠 ㄲㄲ
나중에 확인해보니 진짜 빨간색 별 세개였구요.
놀라운건
글쓰는 지금도 문제는 생각이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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