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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3 잎렌
작성
04.03.08 16:49
조회
335

송인(送人)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 별루년년첨록파

비 개인 긴 언덕에는 풀빛이 푸른데

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 물은 그 언제 다할 것인가,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하는 것을.  

  

흐음,, 솔직히 제가 검색해 보지는 않았구 친구가 그러는데..

그 친구가 뽑아온걸 봤는데,, 제가 필요한 내용은 없더군요,,

그친구도 꽤 여러군데 가봤다고 했으니...

이 시 뜻풀이 밖에 안 올라와 있다고 하더군요

이 시로 인형극을 하라고 하는데,, 극본을 제가 짜기로 했답니다..

이시에 대해 아는것도 없이 무얼할까요,,,

솔직히 알아도 자신없지만,, 쩌업..

그래서 의견을 구합니다아..

한시에 대해 잘아시는분들 이 시좀,, 알려주시고..

재밌는.. 극본내용 마땅한게 있다면.. 좀 써주시길,,,,

아아 막막합니다.. 빨리 이걸짜야.. 배경을 만들고 인형을 만들고,,,

등등 할텐데..

그럼 좀 도와주세요오~~ ㅠㅠ


Comment ' 7

  • 작성자
    Lv.44 천장지구
    작성일
    04.03.08 17:25
    No. 1

    너무도 유명한 시라서 자료는 상당히 많은것으로 아는데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시이기도 하지만...
    어떤것이 필요한 내용인지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의 감상을 참고삼아 올려봅니다.

    정지상의 「송인(送人)」은 우리 나라 한시 중 송별시(送別詩)의 최고작이다. 님이 떠나지 못하도록 계속 와야 할 비도 개고 말았다. 항구의 긴 둑엔 비에 씻긴 풀들이 푸르름을 더하고 있으니 이별의 애달픔이 더 고조된다. 전구(轉句)에서 시상은 전환되어 대동강물이 이별의 눈물로 마를 날이 없다고 했다. 자기의 사연을 일반화하면서 동시에 대동강의 사정을 그려 일방적인 자기 슬픔의 토로에서 벗어났다.

    어떤 분은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다.

    이 시의 작자 정지상은 고려 때의 시인으로 호는 남호(南湖)이다. 평양 사람으로 인종 때 묘청(妙淸)의 난에 참가하여 피살되었다. 그의 시풍(詩風)은 만당(晩唐)의 풍으로 매우 청아하며 호일(豪逸: 호탕하고 빼어나)하였다는 평가를 얻는다.

    이 시는 고래(古來)로 한시(漢詩)의 명품(名品) 가운데의 명품으로 꼽힌다. 특히 한시를 짓는 소객(騷客) 가운 데 이 시를 평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 시는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작품이라고 한다. 또한 이 시는 대동강의 부벽루(浮碧樓) 정자에 걸려 있는 데, 이 부벽루에는 고려, 조선 시대의 숱한 시인들이 부벽루에 올라 대동강의 아름다움을 읊었다고 한다. 따라서 부벽루에는 많은 사람들의 시가 적혀 있다. 명(明)나라의 사신이 올 적에는 반드시 평양을 들렸고, 평양을 들리면 반드시 찾는 명소가 바로 이 부벽루이다. 중국의 사신을 맞이하는 접빈사들은 미리 먼저 부벽루의 모든 시들을 치우고 오직 정지상의 이 '送人'이라는 시구만 걸어 놓는다. 중국의 사신들이 '送人'을 보면 모두 신품(神品)이라고 극찬한다고 하였으니 이 '送人'의 시가 어떻게 빼어난 것인지 조금만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기구(起句: 제 1구로 시상詩想을 일으키는 역할)와 승구(承句: 제 2구로 起句를 이어 받아 시를 전개)를 살펴보자. 지금은 바야흐로 봄이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모든 만물이 봄비가 온 뒤로 생기 발랄함을 얻었다. 특히 긴 둑에 풀들은 파릇파릇 돋아 봄날의 정취를 돋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님의 손을 붙잡으며 희망과 부푼 꿈을 않고 인생을 설계하며 상춘(賞春)을 하고 있다. 바로 곁에 사랑하는 님과 봄날의 정취(情趣)를 만끽하면서 보내니 이 세상의 무엇을 더욱 바라리요. 그러나 나는 지금 어떠한가. 남포에서 사랑하는 님을 떠나 보내는 나의 처지는 무엇과 비교하리요. 차라리 비라도 주룩주룩 내린다면 나의 심사를 달래주렴만. 비가 그친 뒤의 맑은 하늘과 이 비를 머금고 싹을 틔운 풀잎들은 모두 나의 이별을 조롱하는 듯하다. 아 세상과 불일치를 무엇으로 감당하리요.

    이 시의 묘미(妙味)는 바로 전구(轉句: 제 3구로 시상을 변환시키는 역할)에 있다고 하겠다. 난데없이 갑자기 '대동강 물이야 언제나 마르리'라는 구절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아니 지금 사랑하는 님과 헤어지는 판국에 대동강 물이야 어찌 되든 무슨 상관인가. 더욱이 대동강 물이 왜 마른다고 하는가. 강물이 마른다니 이 무슨 표현인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가 막히게 한다. 이런 어리둥절함은 결구(結句: 제 4구로 시상을 맺는 구)에 가서 해결된다. 대동강 물이 마르지 않는 이유가 이 곳에서 해마다 연인(戀人)들이 모여 석별(惜別)의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고 이 눈물이 바로 대동강 물에 보태어져 마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참으로 전구의 기발(奇拔)함이 이 곳의 재치에 이르면 모든 이가 수긍을 하며 동시에 무릎을 치며 감탄(感歎)을 금(禁)치 못한다. 이런 재치와 표현의 기발함은 정지상의 한시가 몇 편 전해지지 않지만 다른 사람 수백 편의 시를 감당할 만하다고 하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잎렌
    작성일
    04.03.08 17:45
    No. 2

    흐음.. 저희 한문 선생님이 만든 교.과.서.에 실린것이라고 하죠..,.
    절대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설랑
    작성일
    04.03.08 17:54
    No. 3

    <a href=http://koreanup.com/gojun/gojun2/gojun-2-14.htm
    target=_blank>http://koreanup.com/gojun/gojun2/gojun-2-14.htm
    </a>

    이곳에 가서 한번 보세요... 도움이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松川
    작성일
    04.03.08 18:06
    No. 4

    송인은 보낼 송에 사람인 즉, '사람을 보내다'니까 이별에 대한 시죠. 이별의 아픔과 안타까움으로 인해 흐르는 작가의 눈물로 대동강물은 절대로 마르지 못할것이라고 표현한 상당히 낭만적인(남의 슬픔이니까..) 시죠. 이걸로 인형극을 한다면 역시 남녀간의 애절한 이별이야기정도가 좋겠죠.. 당시가 고려가 묘청의 난 등이 일어났던 혼란스런 시대였으니까, 정인이 전쟁터로 떠난다거나 하는게 좋을 듯 싶네요..^^ (검색해보니까 친한 벗과의 이별이라고 하던데.. 역시 벗보다는 연인사이가 좋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잎렌
    작성일
    04.03.08 18:53
    No. 5

    후움.. 감사 합니다아...뭔가 윤곽이 잡히네요... 흐음....
    그럼 계속해서 좋은 댓글 달아 주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4.03.08 23:59
    No. 6

    음... 일단 시 내용만 봐도, 어느정도 극은 완성될 수 있으리라고 보이는데요? ^^
    이별을 그린 노래라는 것 정도만 알아도 짧은 인형극 정도는 될 수 있을거예요.
    배경은 시에 나와있는대로 해도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시를 그릴 거라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三歲美少年
    작성일
    04.03.09 01:23
    No. 7

    바보 변푸리 여기 올리기 잘했지~~ 근대 일케 댓글을 다니깐 지장행님도 왠지 먹져 보인다는 캬캬.. 평소에도 그런.. 머찌구리한 모습을 보여주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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