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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펌]피씨방에서 있었던일-_-;

작성자
Lv.1 무영검신
작성
04.03.11 20:52
조회
302

혼자있는 텅빈 방안을 바라보며 심심함을 느낀

처뤼는 전재산 만원을 들고 동네게임방으로 달려간다-_-

소심함의 극치를 치닫고있는 처뤼의 성격상 10시가 넘은

늦은저녁에 게임방에 들어서기가 매우 무서워진다

하지만 어린나이때부터 10시이후에 드나들던 황야의무법자 답게-_-

아무 거리낌없이 게임방문을 열고 들어서지만 씨발스러운 알바생이

나를 저지한다-_-

알바- 저...잘생기셨네요^^

처뤼- 나도 알지만 얼릉꺼지셈-_-)/

알바- 꺼지기전에 나이가....-_-)a..

자랑스럽게 뒷주머니에 들어있는 신분증을 알바생의 면상에 던져버렸고

알바생 이마에 찰싹 달라붙어버린 내 신분증을 바라보더니 무사통과 시켜주었다-_-

알바- 보기보다 동안이시네요..

처뤼- 부러우셈?-_-)v..

알바- 저쪽 구석에 짱박혀서 나오지마셈-_-++

당황한 처뤼는 재떨이하나와 요구르트 한병을 받고 알바생이 알려준

구석자리로 기어들어간다-_-

그리고 그가 말한대로 짱박힌상태로 열심히 키보드를 부시고있는데

내옆자리로 건장한 남자한마리가 슬금슬금 다가와 앉는다-_-

괜한 위축감이 들던 나는 곧바로 자리에서일어나 건장한 남자를 따돌리고

반대편 자리에 앉았고 자리를 옮기는 나를 야리던 알바생은 느끼한 눈빛으로

교감을해온다-_-알바생의 눈빛을 받아들였던 나는곧장 필살기 재떨이러쉬를

감행 하려했지만 고도의 재떨이러쉬를 아직 마스터하지못했기에 포기했다-_-

그렇게 다시 자리에 앉아 열심히 성인방송을 즐감하고있는데-_-

겜방문이 살포시 열리고 땅땅한 폭탄한마리가 들어왔다-_-

퀸카만 바라보면 수줍게 잠들어있는 애기생산기-_-가 가만히

있지못하지만 폭탄만 바라보면 애기생산기는 내 의도와는 달리 자연적으로

잠수함을 타버린다-_-오바이트가 쏠리는 얼굴때문에 애써 외면하고있는

그순간 블랙빤쮸가 자꾸만 똥꼬*-_-*속으로 수줍게 잠입하는걸 느끼던 처뤼는

곧장 손가락하나로 빼내기 시작하지만 요것이 쉽게 빠질생각을 하지않자-_-

난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힘차게 빼내기 시작했다 모든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자리에 앉으려던 찰나-_-왼발이 자동적으로 옆자리 의자를 살포시 건드렸고

바퀴가 달린 의자는 그렇게 뒷쪽으로 데구르르 굴러가기 시작했다-_-

그사실을 몰랐던 폭탄은 폼나게 옆자리에 앉으려고했지만 이미 그녀의 의자는

저멀리 도망가고 있는 상태였고-_-하마입처럼 크게 벌어진그때 그녀의 궁댕이는

바닥으로 추락해버렸다-_-

처뤼- ㅋㅋㅋㅋ

그녀- 씨발 모야?-_-++

처뤼- 죄송여 ㅋㄷㅋㄷ

그녀- 아우..짜증나~

내게 짜증스럽다라는 말투를 건내며 폭탄한마리는 저멀리 도망가있는

의자를 질질끌고와 자리에 앉았고 나역시 그녀에게 고개를 90도로

한번 숙여주고는 다시 자리에 앉아 성인방송을 즐감하고있었다-_-

그리고 대어한마리를 낚기위해 늘 즐겨하는 ○○클럽을 접속했는데

나를 기다렸다는듯이 한마리의 여자가 쪽지를 보내왔다-_-

그녀의 아이디는 신비주의자 였다-_-

신비- 하이루~

처뤼- 어머어머~ 삼삼한 언니가 내가 보고싶어서 쪽지를 보내신건가요?호호^0^

신비- 즐팅-_-)/

처뤼- 아아~ 잠만요..ㅠㅠ 장난친거예여..소개좀^0^

신비- 저는 22살에 신비주의자 예여..그냥 신비라고 부르셈-_-)/

처뤼- 흠...-_-말투로 봐서는 하나도 신비하지 않은디요

채팅을 하는도중에도 옆자리에서 존나 시끄러운 노래를 틀어놓고

흥얼흥얼 거리는 폭탄을 바라보며 왜하필 집에있는 식칼을 안들고왔는지

무지막심하게 후회가들었다-_-이럴때 식칼이있었다면 폭탄의 모가지를

끊어놀텐데 말이다-_-

처뤼- 있잖아요 저 겜방인데 내옆자리에 진짜..말못할 폭탄한마리가 있는데요

신비- 네...

처뤼- 여기가 즈거집 안방인지 노래소리를 엄청 심하게 틀어놔서 압박이 심하네요-_-

신비- 하하...

처뤼- 웃기죠??

신비- 아니요-_-;나도 겜방오면 늘 노래를 크게 틀어놓는데..

처뤼- 하하^^; 님은 신비하니까 그렇지만 저 후레지아는-_-장난아닙니다요~

쪽지한번 보내고 옆에앉은 폭탄한번 야리고-_-

그렇게 번갈아 야리는데 내 행동을 눈치깟는지 폭탄과 눈이 마주쳐버렸다

아까전에는 자세히 못봤는데 지금보니까 아까보다도 더 쏠렸다-_-

북한에서 김정일아찌가 노심초사해서 만들고있다는 그 유명한 핵폭탄이었다-_-

처뤼- 우웩~

폭탄- 흥 s(-_-)z 이쁜건 알아가지고...

처뤼- 씨발-_-;

더이상 참지못했던 나는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겜방카드와 재떨이를

들고 다른자리로 옮겨야만했다-_-

처뤼- 저...신비누나 나 자리좀 옮길께-_-;

신비- 그래^^ 얼릉와야해 늦게오면 너무 보고싶을꺼야 ㅠㅠ..

처뤼- 헤헷^^)> 나도 보고싶어서 금방올꺼야 걱정마

신비- *^^*

한마리의 대어를 낚을수있다는 큰 기대감에 핵폭탄과 떨어진

자리로 후다닥 달려가 다시 세이에 접속하였다

처뤼- 누나 나왔져~~ ㅋㄷ

신비- 앙...우리 처뤼 온거얌?

처뤼- 앙..크크

신비누나와 19세금지용 멘트까지 날려가며-_-열심히 작업을 치고있었다

그녀와 상당히 가까워졌다는걸 어느정도 감지하자 난 자연적으로

그녀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신비- 어쩌지?..나도 우리처뤼 보고싶은데..지금 못나가...흑흑

처뤼- 우씨 s(-_-)z왜왜왜왜왜왜왜!!!

신비- 집에혼자있어..집지켜야지

처뤼- 으흐흐흐-_-)+ 그럼 내가 갈께 누나 집으로 ㅋㅋㅋ

신비- 어머어머~ 안대 처뤼야..알잖아!!

처뤼- 아잉~ 수줍어하기는(*__)

신비- 처뤼야 나화장실 다녀올께^^ 화장실가면서 생각해볼테니까 있어봐봐!!

처뤼- 응 빨리와야돼...ㅠㅠ

처뤼- 누나사랑해~♡

사랑한다는 쪽지를 한장 띄어보내주었다-_-

그녀와 대화를하면서 뻑가던 상태였기에 입안이 바싹 마르기 시작했고

이대로가다가는 숨막혀서 죽을지도 모른다던 압박감에 그녀가 화장실

다녀온다는 사이 난 재빨리 음료수를 뽑기위해 자판기앞으로 후다닥

달려갔다-_-내가 좋아하는 태극마크무늬에 펩시꼴라긴 뭘꼴라-_-

아무튼 펩시콜라하나를 뽑아들고 내 자리로 돌아오려는데

어느세 핵폭탄은 사라졌는지 보이지않았다-_-

핵폭탄이 앉아있는 자리를 야리다가 나도모르게 모니터를 야렸는데

주제에 남자한마리를 꼬시고 있었던 모양이었다-_-

처뤼- 흠...분명 개구라 깠을꺼야 자기 고소영처럼 이쁘다고 ㅋㅋㅋ

처뤼- 거기에 나같이 순진한양은 꼴딱넘어갔겠지 띠발-_-;

그렇게 뒷다마를 까주고있는데 그녀의 모니터 맨 오른쪽에

조그만한 쪽지창 하나가 띄어있었다

내 눈알은 그곳으로 돌아갔고 그창은 핵폭탄에게 넘어온 한마리의 순진한

남자가 `누나사랑해~♡`란 메세지를 보낸 쪽지였다

처뤼- ㅋㅋㅋ 존나 불쌍하네...ㅋㅋㅋ

콜라캔을 따고 한모금마시면서 내자리로 돌아가려다가

그자리에서 기절해버렸다-_-

그쪽지를 보낸 아이디는 다름아닌 나...바로 내자신이었다-_-

처뤼- 서..설마-_-아닐꺼야 저 별명을 가진놈이 나밖에 없을라구-_-;;

혹시나하는마음에 폭탄의 별명을 봤는데 그 별명은 씨발스럽게도

`신비주의자`였다-_-

처뤼- 크아아아악-_-;

난 재빨리 내가보낸 쪽지창을 닫았다

그순간 핵폭탄이 돌아왔고 난 분노에 휩싸여 재빨리

내 자리로 돌아왔다-_-

`살다살다 뭐이런 개같은 경우가 다있어-_-;`

그렇게 오열하고있는데-_-씨발스럽게

신비주의자 한테서 쪽지가 날라왔다-_-

신비- 자기야~~ 호호 나왔어...근데 근데 생각해봤는데 너 우리집올래?

처뤼- 안가 씨발년아~~~~~~~

단호하게 답장을 보낸 즉시 처뤼는 채팅을 끝내버렸다-_-

지금도 저쪽에서는 나를 오질나게 찾고있는 핵폭탄이 보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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