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채점을 어제 오전에 하고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외국어 3점짜리 하나 틀렸더니 2등급..
실수이던, 실력이던 제가 틀렸다는 사실을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3년동안 해온 노력이 정말 한순간에 깨지네요.
변명 같지만 6월 9월 모의고사에서 언수외 295, 298점 맞고 사탐까지 포함해서 각각 5개, 2개 틀렸었습니다. 교육청 모의고사 땐 0.5% 이내로 들어간 적도 많았구요. 이정도면 연대 경영도 가능하겠다 싶어서 연고대 말곤 수시2차 넣지도 않았는데 일이 이렇게 되버리네요.
성적맞춰가기에는 여태 해온 노력이 아깝고.. 무엇보다 주변의 시선을 견디지 못하겠구요.
재수하기에 형편도 좋은편은 못되고... 재수하더라도 내년에 잘 볼 거라는 자신감은 생기지 않고..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3년동안 게임이나 친구와 노는 것 등 많은 즐거움을 상당수 포기하고 공부에만 매진 했는데 이를 또 다시 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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