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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직접 보기 싫은 가수 자우림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
11.11.22 23:04
조회
1,576

1년인가 2~3년? 4~5년?전에도 정담에 한번

이야기 한번 했었는데

세상에서 제일 직접 보기 싫은 가수가 있다면 바로

자우림밴드이네요

이 밴드와의 첫인연은 기억이 안나지만 어느새 의지하는

노래들이 되어버렸어요

전 멘토라는말을 그다지 반기진 않지만 자우림의 노래는 솔직히

멘토가 되어줬던듯;;;

차마 위안이 되었다고는 말 못하겠네요;;우울할때 더 나락으로

빠지게 한 노래들이니까..

자우림노래라고 하면 사람들이 신나는 노래만 있는줄 아는때가

있었는데 사실 우울한 노래가 진국입니다;

아직도 그때가 잊혀지질 않네요..

군대 갔을때 외박나와서 춘천의 카리브 모텔에서 혼자 앉아서

자우림 노래 컴터로 틀어놓고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우울의 늪에서 술한잔 하던;;;;;

그 자작의 우울한 늪은 (여기서의 자작은 백작 공작 이런거랑

하등 관계가;;;) 밤새도록 이어졌고

그리고 다음날 비가 왔음;;;;;;;

겨울비.

옥상에서 멍하니 그걸 바라보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제 인생의 한부분에 많은 영향을 끼쳐서

오히려 절대 보고 싶지가 않아요 환상이 깨질까봐.

팬이라면 콘서트장에 가는 건전하고 바른 팬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음지에서 굴 파고 노래듣는 한탄스런 볼펜도 있는게

세상임..;;

왠지 직접보게 되면 제게 깊숙히 관통되어 있는

가시가 뻗친 이것들이 깨어져서 안에서 박살이 나버릴까봐

그냥 사람 자체에는 관심끄고 노래만 좋아하기 랄까요..

그사람의 인간성 이런건 관심 끄고 기대도 실망도 하지 않고

오로지

노래만 좋아하기.

오히려 그 노래부른 가수의 모습은 피하기;;

나가수 나올때도 그래서 안봤어요.

(전 다른 이상한 심리도 있나봐요 에반게리온도 그랬어요

그러니까 어떤 작품이 성공할거 같다.이거 재미있겠다.

싶은건 먼저 빨리 알아보고 마구 좋아하는데 너무 많이 남들이

좋아하면 오히려 흥을 잃고 안보게 되요

블리치. 원피스.에반게리온.등이 그랬어요)

정말 세상에서 결코 마주치고싶지 않고 만나고 싶지 않는

가수들이에요 ㅋ.

자우림 노래하면 새. 망향. 팬이야 이런게 좋았고.

김윤아씨가 따로 부른노래도 참 좋았고 그런 노래들을 너무

듣다보면 부작용은..

나중에 신나는 노래도 왠지 슬프게 들림;;;

하다못해 일탈 마저도슬프게 들린다는..;;

아 이 정신세계....;;

부서진 세계...

일탈이 슬프게 들려;;;;


Comment ' 18

  •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11.11.22 23:07
    No. 1

    전 김윤아씨 솔로곡 중에 '검은강' 을 참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그 노래를 듣고 있으면 감정이 북받쳐 올라온다죠 ㅠㅠ

    자우림 너무 좋아 으헝헝 ㅠㅁ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11.22 23:08
    No. 2


    -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

    이 노래가 참;;;;;;;;왠지 제 가슴속에 들어 앉더군요 ㅋ;;;
    그런데 다들 좋아하는 밀랍천사는 의외로 저는 그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22 23:11
    No. 3

    마왕, 하하하송, 일탈, 매직카펫라이드를 즐겨 불렀는데
    김윤아옹 모창으로 부르니까 친구들이 절 피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11.22 23:14
    No. 4

    아..마왕도 노래 참 좋은데;;
    전 차마 그것을 부를 용기는...왜냐면 너무 어려워 보여서;;;;;

    제가 아는 여자 동기중에 자우림 노래를 정말 잘 부르는 애가 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부르고 있는 걔를 향해
    뒤를 돌아보며 소름이 돋을정도로;;;;;;;
    그 성대가 탐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22 23:19
    No. 5

    좋아하는 가수가 있으면 모창까지 하는 게 습관이 되서
    김윤아, 이적 목소리를 거의 흡사하게 부르고
    서태지 목소리까지 마스터해서 필승 부르면서
    방방뛰며 발광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힘들어서 못하겠네요. 노화됐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11.22 23:21
    No. 6

    ;;;;;;;;;;;;;;;;

    김윤아씨와 무려 필승의 서태지씨라니.....
    (컴백홈 보다 더 어려워 보여)
    어마어마한 모창의 폭;;;;;;

    저는 이적씨하면 사실 달팽이 말고는 노래를 잘 모릅니다.;;
    그 노래는 참 좋아했지만;;
    신해철씨의 민물장어의 꿈과 같이;;

    그 어릿광대의 세아들들에 대하여는 좀;;이해를 못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22 23:25
    No. 7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의 이야기도 명곡이죠...
    전체적으로 패닉 2집이 약발 제대로 오른 음반...
    그땐 우울함에 짓눌려 음악으로 발광했었는데
    지난한 현실에 길들여진 요즘 다시 보면 그때가 추억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11.22 23:27
    No. 8

    전 그..패닉의 다른멤버가 들어간 노바소닉의
    웃기지 마라~ 그노래..
    앨범 사서 들었던...

    그당시 펌프장에서 많이 노래가 흘러나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11.22 23:27
    No. 9

    펌프 맞나?ㄷㄷㄷㄷ;;;
    뭐 디디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22 23:36
    No. 10

    그 당시엔 음악이 분노의 통로여서.. (젊은날의 허세?)
    결국엔 데스메탈로 빠지고 점점 미쳐가다가 (사와짱?)
    결국엔 음악 자체를 떠났었죠. ㅎㅎ

    요새들어선 김광석에 빠졌고
    나아가서는 작곡가의 길로 가려고 모색 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11.22 23:39
    No. 11

    좀 뜬금없는 말이지만 요샌;;;;;;

    티아라 팬들에게 혼나겠지만 원색적인 티아라 노래가 참 좋아서
    자극제로 자주 듣고....


    박효신의 눈의 꽃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 속의 뭔가가 제 감수성을
    강하게 자극해요
    한때 휴대폰 벨소리 였고요...
    뭔가 슬프면서도 그런게 좋아요 이루어 질수 없는 애틋함?
    곧 녹아버릴 그것?


    신나게 듣고 싶을땐..투애니 원....;;;;;;;
    한참 조깅할때 그거 들으면서 계속 달렸습니다;;신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22 23:53
    No. 12

    결론은 아이유가 최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11.22 23:54
    No. 13

    난 아이돌 말고 성인돌이 좋아요........

    브아걸은 너무 터프+무섭고

    그냥 티아라 밀래요;;
    티아라 장난아님;;;ㄷㄷ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묘한(妙瀚)
    작성일
    11.11.23 01:27
    No. 14

    자우림 좋죠 ㅎㅎ
    전 자우림 노래 밝은게 있다는거 듣고 신기해했죠...
    제 기억속의 자우림은 애절하고 슬픈...
    자색 안개가 가득한 숲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밴드였으니까요. 그래도 나가수에선 많이 대중적으로 부르더라구요...
    아니 어느 순간부터라고 해야하나...
    저는 낙화, 일레븐, 죽은자들의 무도회가 좋아요.

    전 오렌지 카라멜이... ...귀여워요 ㅇㅂㅇb
    마법소녀, 아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1.11.23 07:10
    No. 15

    자우림은 방송안탄노래가 더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1.11.23 09:49
    No. 16

    저도 자우림도 그렇고 박정현도 우울한 노래를 더 좋아하는데 밝은 노래가 인기가 많아서 기분이 묘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부서진동네
    작성일
    11.11.23 12:22
    No. 17

    저는 캣츠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8 IlIIIIIl..
    작성일
    11.11.23 23:40
    No. 18

    신데 유세카이. 노심융해의 한구절이 들려오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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