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명칭 정립.
솔로는 곧 '마법사', 커플은 '머글'로 통칭되기도 합니다만, 본고에서는 원명칭 그대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인류 역사는 단언컨대 솔로와 커플의 대립이다.
(중략)
그리하여 커플은 필연적으로 개개에게 할당된 신성한 사회적 의무에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사랑'이라는 시답잖고 소모적인 감정에 빠지는 순간 그들의 세계는 단 둘만으로 좁혀지고, 고로 사회는 뒷전이 되는 탓이다.
(중략)
그럼에도 사회는 유지되어야 한다. 유지되길 원한다. 그런 이유로 커플이 놓아버린 일감은 고스란히 솔로의 몫이 된다.
(중략)
따라서 커플의 수가 증가할수록 솔로가 감당해야 할 업무량은 기하급수적으로 가중되므로, 커플이란 곧 사회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저하시키는 암적인 요소인 것이다.
(중략)
즉 간악한 커플들은 그동안 우리 솔로들의 잉여 가치를 제물 삼아 이 사회를 유지시켜 온 것인데,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이며, 그마저도 한계에 다달하고 있음이 여러 사회 현상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
(중략)
그러므로 솔로들이여, 일어나라. 솔로들의 천국, 솔로피아 건설을 위해, 일치단결 일로정진하라.
...내일까지 과제 있는데 저는 지금 여기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걸까요(...)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