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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
12.03.06 02:16
조회
539

바로 재미, 즐거움입니다.

뭔가를 배우는 것은 사실 즐거운 일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 테니스를 좀 칠 줄 아는데 말이지요...

그 사람이 제게 테니스를 가르쳐 주겠다고 하더군요...

한달동안 게임 한번 못해보게하고 벽보고 휘두르기만시키더군요.

당연히 때려쳤고, 그 인간 잘난척만 들은 아주 지랄 같은 시간이었다고 기억됩니다.

실제로 뭔가를 능숙하게 하는 사람들은...

소위 후로쿠로 뭔가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조금씩 익숙해지고, 더 즐겁게 느끼고, 더 잘하고 싶어질 때..

자신의 기초가 부족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기초가 중요한 걸 알지요..

그리고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처음에 기초를 충실히 익혔으면 쉽게 더 잘 성장했을텐데...라고 말이지요.

옙...우리나라에서 영어 가르치는 사람들 마인드가 다 그렇습니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일본하고 한국에서는 영어 엄청 공부한 것 같은데...

실제로 영어 제대로 하는 사람 들인 노력에 비하면 정말 없습니다.

공부를 악몽으로 만드는 것은...

사실 재미로 공부를 해서 능숙해진 자신은 떠올리지 못하고...

기초가 중요하다며 재미도 없는 기초만 주입하려던 인간들입니다.

잘 할 수 있는걸 조금씩 편하게 하면서...

그러다가 기초가 없다는 사실을 아쉬워하면서...

그렇게 능숙해져 가는 겁니다.

기초는 원래 나중에 터득하는게 정상입니다...

부실해서 고생하는게 정상입니다...

전 무협에서 사람들 가르친다고 마보부터 시키고

두들겨패면서 체력훈련 시키는 그런 내용보면...

왠지 복수극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남에게 전가해서 만족하는...

기초부터 착실히 해서 남보다 우월하게 성공하는 경우도 없진 않습니다. 뭐, 로또 당첨확률이라고 해도 좋겠지요.

하지만 당첨안된 사람들은 자신의 잃어버린 시간과 노력, 소모된 인내심을 한스럽게 여길 겁니다.

아, 상관없나요?

어차피 한국의 교육은 위너와 루저를 나누기 위한 것이니..


Comment ' 5

  • 작성자
    Lv.97 正力
    작성일
    12.03.06 02:22
    No. 1

    그래서 난 공부를 포기하고 하고 싶은 걸 했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천년그리고
    작성일
    12.03.06 02:23
    No. 2

    저도 공감은 하는데 진짜 붙잡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호나우도 네이마르 나달 페더러...진정 즐겨서 된것인지 헝그리 정신인지
    아니면 시켜서 하다보니 재능을 발견한건지...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3.06 02:39
    No. 3

    무협에서 무공을 가르치는 부분과는 아마 달리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대가 달라도 너무 다르죠. 배우는 자나 가르침을 내리는 자나 목숨과 직결 된다는 것을 알죠. 물론 젊을 때야 혈기로 인해 반항도 하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기도 하지만 그러다가 칼침 맞고 죽는게 무림 세상이죠. 그러니 어느 정도 그런식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무공 같은 경우는 단계를 밟아가지 않고 네크로드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한다면 고치는데 드는 시간이 너무 깁니다.(평범하게는 나쁜 습관이 고쳐지지 않을 듯...) 내공 같은건 제대로 자리를 잡을까도 의문이고요. 물론 설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제가 만약 그 시대를 염두에 두고 설정을 한다면 네크로드님처럼 가르치는 건 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작가가 어떤 장치로 인해 주인공만 특별히 제대로 가게 한다면 몰라도요.(소설이니 그런 의외성이 오히려 주인공한테 더 맞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ㅎ하지만 다 주인공처럼 되지는 않으니...)
    하지만 현실을 놓고 본다면 저도 네크로드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헌데, 우리나라가 참...
    그렇게 하려면 영어같은 경우는 시간이 참 많이 드는데, 우리나라는 보통 1년이나 2년안에 뭔가 승부를 봐야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주입식 교육이다보니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흥미를 잃고 고등학교를 가게 되면 쉽지도 않고....
    여튼, 참 마음에 안들긴 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7 푸쉬
    작성일
    12.03.06 03:05
    No. 4

    저도 공감이 갑니다 중,고,대학 졸업때까지 운동 특기생이었던 제가
    처음 배울때 자세를 완벽하게 배우지 못하고 취미로 하다가 중학교때 운동선수로 전향한 케이스라 재미위주로 운동을 했었더랬지요...
    결국엔 전국체전 메달리스트 까진 되었지만 딱 거기까지 였습니다.
    처음 버릇들은게 고치기 힘들고 몸이 기억 하고 있으니 바꿀수가 없었습니다.
    자세 고치는데만 3년이 걸렸고 고치고 나니 다른선수들과 기량 차이가 벌어져 있어 그만둘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초가 중요하지만 재미있게 기초를 배웠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초는 지루하지만 재미있게 받아들일수 있었다면 그게 더좋을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06 09:33
    No. 5

    취미생활이야 그렇지만 다른 것은 다르지 않을까요?? 가령 학교에서 가르치는 공부만 보아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도록 되어있습니다. 회사를 가도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익히도록 하지요. 운동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저 복싱할 때 스텝만 엄청 했던 기억이 있네요.

    취미로 하는거야 잘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즐기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흥미 위주로 하면서 궁극엔 기초를 다시 한 번 익혀보게 될지 몰라도 나머지는....... 말씀하신 무공도 무협지에선 취미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배우는 것인만큼 즐거움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하기 위해 힘들어도 참고 하는 거겠죠. 회사 들어가서 어려운거 시킨다고 무조건 때려치진 않듯이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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