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내 일요일에 하던 다큐멘터리(벌써 10여년 전이군요)에서 일본의 철기와 우리나라의 철기 중국의 철기에 대해 다루던 프로가 있었어요.
거기서 우리나라의 고구려 철기의 우수성(거의 현대 강철에 준하는 화살촉)이 나오고, 이후 우리나라 철기가 강도나 탄성면에서 약해지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에 반해 일본도의 강도는... 막부시절인가? 접쇠방식의 칼이 강도면에선 거의 현대 강철에 준한다고 나옵니다. 하지만 역시나... 탄성이 약해져서 잘 깨지는게 사료나 실험으로 증명되죠. 어떤 철이든 이와 비슷하다더군요. 강도냐 탄성이냐를 골라야 한다더군요.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조선의 경우 침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건지 못된건지.. 철의 무기화 보다 농기구화가 진행되서 강도보단 탄성을 택한 경우라고 합니다.(쟁기질 하다 돌을 찍었는대... 깨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날마다 그 비싸고, 나라에서 관리하는 철을 구해야 합니다.)
아무튼 우리나라 물건으로 나온게 호미였습니다. 손잡이로 연결 되는 부분 부터 날 앞까지... 엄청 무르게 나오죠. 이건 머... 정말 일본도에 순풍 순풍 댕강댕강 잘릴 정도더군요. 근대요 우낀게 있어요. 날 부분이죠. 마지막 작업에서 날에 짚을 덧씌우고 태우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게 탄소를 첨가하는 과정인데, 탄소함유가 높아 질수록 위에 언급한 강철이 되는 거고, 이게 그.. 뭐더라? 접쇠 말고 .... 그... 담금질인가? 명칭이 잘 기억 안나는대 그런 방식의 일환이랍니다. 철에 탄소를 집어 넣는 과정. 그냥 10여분이면 완료! 근대 일본도 보다 조금 약한 강도 변신하죠. 손잡이 쪽은 무르게, 하지만 직접 땅을 파야 하는 곳은 적당하게 강하게가 되는거라더군요.
이걸 왜 설명하느냐면... 접쇠방식도 나름 좋은 방법이지만(다마스커스 강도 접쇠로 추정됩니다.)담금질 방식의 제련도 결코 허접한 방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일례로 서양의 16세기 이후 명품검들(그래봐야 귀족들의 장난감으로 전락 ㅠㅠ)은 풀플레이트 메일도 찢어 발겨 버립니다. 그러면서 낭창 낭창...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잘 휘어 져요.
아.. 또 두서가 없어졌지만....
아무튼 일본도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합니다. 그냥 잘 깨지는 칼이에요. 그리고 현대 압연 식 칼이 훨씬 뛰어 납니다... 이거... 동영상을 찾을 수 없어서 그냥 페스... 지만 찾아보시면 현대 복원칼?암튼 현대 압연식으로 만든 20만원~80만원선의 칼들을 보면 얇은 철판 잘만 찢어 발깁니다. 일본도 그리 했다간 날이 퍽퍽 나가는건 덤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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