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여러분의 의견을 구합니다.

작성자
Lv.6 에르디시
작성
12.04.09 20:33
조회
476

이번 주 금요일에 중학생들한테 뇌에 관한 강의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떤 주제로 할지 못정하겠습니다. 몇가지 주제를 뽑아봤는데

뇌의 발생부터 원리까지

아주 오래 전 물고기의 원시적인 뇌부터 파충류, 포유류까지 뇌의 진화를 살펴보고 인간의 뇌에 간단한 구조와 뇌 작동 원리를 설명한다.

뇌와 호르몬이 감정을 설명한다.

기뿜, 슬픔, 사랑, 믿음 등 여러가지 심리 현상이 어떻게 왜 발생하는지 호르몬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뇌=마음’이라는 이원론적 관념에 대해 생각해 본다.

뇌 VS 컴퓨터

뇌의 사고 원리와 과정, 컴퓨터와의 공통점과 차이점, 인공지능의 현주소 등을 설명하고 인간의 뇌를 뛰어넘는 컴퓨터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본다.

뇌가 만든 신

신, 심령 현상 등 인간이 인지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뇌 과학으로 설명하고 초자연 현상이 무지의 결과인지 실재인지 생각해 본다.

대충 이정도 생각해 봤는데 어떤 주제가 좋을지 잘 모르겠네요. 여러분은 어떤 주제가 중학생들한테 어필할 수 있을 거 같나요?

4명이서 준비하는데 자료 만들기도 빠듯 ㅠㅠ 아우 공돌이들이 하기엔 너무 어려운 거 같음

혹 평소 뇌에 관해 궁금했거나 ‘이런 거 좋겠다’하는 의견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12.04.09 20:41
    No. 1

    '뇌와 호르몬이 감정을 설명한다.'나 '뇌 VS 컴퓨터' 둘 중에 하나가 좋을 거 같네요. 전자는 인간의 감성적인 부분에 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해서 뇌에 대한 흥미를 끌어낼 수 있을 거 같고, 후자는 뇌와 컴퓨터를 비교분석하는 걸텐데 이는 컴퓨터 세대인 중딩들한테 잘 먹히겠죠. 인문학적 관점에서는 전자가 좋고, 이공계통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으면 후자가 좋을 듯 싶네요. 맨 처음은 좀 지루할 거 같고 맨 마지막은 난해할 거 같아서 킬!을 드리겠습니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가리온[]
    작성일
    12.04.09 20:41
    No. 2

    가상현실게임 과연 구현가능할까? 란 소재로 뇌에 대해 파고 들면 흥미도 좋으텐데요. 어짜피 가상현실은 컴과 뇌를 연결하고 하는것이니까요
    관련된 연구도 많고 뇌의 기능이라던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땅위칼자국
    작성일
    12.04.09 20:51
    No. 3

    옷! 강의라니 두근두근 하시겠네유..ㅎ
    제 생각으로는 강의의 대상이 중학생이니까
    감정이라는것을 뇌와 연결시켜서 강의를 하시는게
    진화나 신과같이 형이상학적인 것 보다 받아들이기도
    쉽고 공감이 잘될거 같아유~! 특히 에르디시님의 경험을
    예로 들어서 '내 첫사랑은 시각적인 자극을 받은 뇌의 어느어느
    부위에서 발생되는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뇌의
    어느 부분에 의해서 점차 미화되었다.' 라고 곁들어 주시던지,
    아님 학생들이 흔히 접할만한 감정인 열등감, 친구들과의
    동료애 등이 어디의 뇌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받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강의를 받고있는 긍정적인 학생들의 모습을
    뇌의 어느부위에 의한 집중이라면서 칭찬하면서 마무리하면
    좋을거같네유..ㅎㅎ
    여튼 강의 잘하세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4.09 20:56
    No. 4

    뇌에 관련해서 다큐가 몇 개 있더군요. 뇌가 사진이나 영상을 분석하는 구조가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것. 사고로 인해 뇌의 특정 부위가 충격을 받았을 때 겪는 신비한 현상들. 총 6부인것 같던데...
    특히 인상적이었던건, 사고로 인해 몇 십초의 일들만 기억할 수 있는 남자에 관한 것이었죠. 부인은 하도 오래 붙어 있어 뭔가 가까운 사이라는 것은 기억하지만, 밖에 물건만 사고 와도 마치 몇년만에 보는 사람처럼 좋아하더군요. 몇 분전에 같이 있었던 걸 기억 못하고 말이죠. 자식의 결혼식이 있다는 것, 오늘 저녁에 뭘 먹기로 했다는 것. 식당 가서 주문하고 음식이 나왔는데, 자기가 그걸 시켰다는 사실도 몰라 부인이 계속 계속 말해줘야만 한다는 것 등....
    그 외에도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한 현상들이 많았는데, 이미 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중학생들이 대상이면 어른과 사춘기 시절의 뇌 변화에 대해서도 뭔가 다른 게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흥미를 유발하는 것과 교육적인 면을 적절히 섞어야 중학생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너무 교육적인 부분만 하면 지루할 테니까요.

    여튼, 화이팅하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에르디시
    작성일
    12.04.09 20:58
    No. 5

    김이몽님// 흠 역시 그 두 주제가 중학생들 입장에선 좋을 거 같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ㅎㅎ
    청명淸明님// 가상현실이라… 게임판타지를 읽어본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것도 좋을 거 같네요. 참고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에르디시
    작성일
    12.04.09 21:03
    No. 6

    곰탕파는푸님// ㅎㅎ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이었는데 아주 좋은 방법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창조적변화님// 오오 세대 간 뇌 변화! 왜 그 생각을 못했지 ㅎㅎ 참고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黑月舞
    작성일
    12.04.09 22:45
    No. 7

    2번이나 3번주제가 흥미유발하기에는 괜찮은 구석이 많을 것 같네요.

    2번주제는 그 머리에 구멍뚫리고도 성격이 바뀐 피니어스 게이지 사건이나 뇌하수체 부종으로 총기난사사건을 벌였던 사례도 있고... 책 '인코그니토' 같은 내용쪽으로 풀어도 재밌을 것 같고요.

    3번주제 역시 인지과학쪽으로 풀어가는 것이? 자연어 처리과정, SHRDLU에서 애플 시리까지. 튜링 테스트, 크리켓 로봇, 이런 소재들 가지고 썰을 풀면 근사한 강의내용도 나올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에르디시
    작성일
    12.04.09 23:07
    No. 8

    게이지 ㅋㅋㅋㅋ 뇌 과학 전문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분이시죠. 안 그래도 게이지느님 에피소드는 워낙 중요해서 어느 주제를 하든 넣을 생각이었습니다. ㅎㅎ 3번도 인식론에 관한 내용을 어느정도로 넣는 게 좋을지 고민이고요. ㅠㅠ 심심이 이야기랑 딥블루 이야기 그외에도 튜링 테스트 등등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8581 권왕무적 개정판. 어디로 갔는가?! +3 Lv.47 산예 12.04.05 1,104
188580 은빛 어비스 요새 되게 재밌네요 +4 Lv.1 [탈퇴계정] 12.04.05 1,003
188579 전생자, 저번에 연중했을때 지금 몇화까지였나요? +2 Lv.37 노란무우 12.04.05 905
188578 런닝할때 좋은 음악좀 추천해 주세요~~ ㅎㅎ +12 Personacon 비비참참 12.04.05 713
188577 여러분의 첫사랑이 사실은 성형미인이라면 어떠시겠어요? +8 Lv.1 [탈퇴계정] 12.04.05 894
188576 저도 노래추천이나..Mika-Rain Lv.1 [탈퇴계정] 12.04.05 941
188575 하일권님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3 Personacon 유주 12.04.05 903
188574 종이책이 사라진다면.... +5 동기부여 12.04.05 969
188573 8시간 짜리 생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3 Lv.10 백면걸인 12.04.05 886
188572 글을 쓰는데 옛날부터 이게 병이었는데, +1 Personacon 빡글러 12.04.05 789
188571 조금은 슬픈 러브송. Lv.39 유현 12.04.05 738
188570 헐... 더킹투하츠... +3 Lv.99 자의(子儀) 12.04.05 1,067
188569 가슴이 답답해서 철권 에니를 봤습니다. Lv.12 악마왕자 12.04.05 970
188568 나도 애인이 필요하닷!!! +4 Lv.97 윤필담 12.04.05 780
188567 3벌식 타자 쓰시는분 있나요? +7 Personacon 구름설원 12.04.04 906
188566 짝사랑 일기7 +6 Lv.99 마음속소원 12.04.04 883
188565 외계인이 지구침공을한다면 +9 Lv.79 카나코 12.04.04 845
188564 판타스틱 치킨.. +2 Lv.79 카나코 12.04.04 928
188563 선거운동 금지했으면 좋겠어요.. +15 Lv.67 서래귀검 12.04.04 1,225
188562 블랙베히모스 보세요 +7 Lv.15 SbarH 12.04.04 991
188561 제가 이미 4살어린 여동생이 있는데요. +16 Personacon 빡글러 12.04.04 1,140
188560 "남자답다" 라는 정의를 알고싶어요... +10 Lv.4 삐딱군 12.04.04 928
188559 드래곤볼이 소원을 들어준다면 +2 Lv.55 하늘의색 12.04.04 1,041
188558 연예인들은 참 나이를 안먹네요. +5 Lv.97 윤필담 12.04.04 971
188557 남편 스타일링 / 아내 메이크업 +8 Personacon 히나(NEW) 12.04.04 900
188556 북마크 이용한 자동로긴법좀 알려주세요 +3 Lv.36 만월이 12.04.04 803
188555 직장생활은 힘든 것이네요.. +ㅁ+ +19 Lv.20 이카루스. 12.04.04 1,104
188554 슬슬저도 이제여기를 나가야하나요 ㅜㅜ +8 Personacon 마존이 12.04.04 1,078
188553 현 지구 문명은 0.7단계 정도라 합니다.(내용추가) +12 Lv.8 showdown 12.04.04 1,615
188552 문피아 어플있나요 ? +5 Lv.99 5hasa 12.04.04 76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