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전화 오면 광고인 줄 안다라는 내용에 공감이 가서.. 문득 지방 사람들에 대한 흔한 오해가 떠오르네요.
제가 부산에 사는 걸 지인분이 알면.. 이런 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베스트 오브 베스트
1. "오오, 해운대 매일 가시 겠어요."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말 너무 지겹습니다. ㅜㅜ 안가!!! 안간다고!!!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남산타워 구경하러가나요 ㅜㅜㅜ 특히 여름 때 해운대 그 더러운 물에 몸 담그러 안 간단 말에요. 공중변소가 하나인가 두개밖에 없어요.
일례를 들자면 집에 손님 여러명 초대할 때도 화장실 쓸때 순서기다리고 버거운데.. 그 수백만이 한꺼번에 피서지로 몰려 오는데 화장실 기다리는 줄이 막상 .. 없죠. 겨울때 가끔씩 겨울바다 보러가지. 해운대 보러 가지 않아!!!
2. "부산에 사시면 사투리 많이 아시겠어요. 사투리 좀 해보세요."
안 써!! 안 쓴다구!!
이런 말 할때마다 강조하는 ㅋㅋ 사투리 진짜 잘 안 쓴단 말에요. 억양 자체가 억세고 그럴 수 있겠는데 사투리라니. 요새 다 표준어 쓰는데 사투리 해보랍니다.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리고 완전 기대하는 두 눈빛으로 초롱초롱..으앜 완전 부담되서 도대체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하면 약간 실망하는 눈치.. 영화나 매스컴이 다 배려놓은 거 같아요. 부산 =사투리 공식이 성립되어있나. 난 부산 토박이인데 사투리 잘 모르는데 ㅜㅜ
3. "부산에 살면 해산물 많이 드시겠어요."
가끔 이 말 듣는데 해산물이 바로 지천에 깔린 줄알아요. 부산이라서 그릉가. 뭐 지나가다가 생선이 발에 들고 차이는 줄 아시는 거 같기도 ㅋㅋㅋㅋ 길 가다가 "오!! 꽁치다. 오늘 꽁치조림 해먹어야징." 이러는 것도 아닌데.. 대형 할인매점 가서 각종 해물 사먹는데.. OTL
혹시 지방에 거주하시는 정담머들 중에 많이 듣는 소리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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