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왔습니다.
사실 며칠 전에 아부지께서 만 삼천원짜리 청국장정식 드셨다고 하셨을 때... 반찬이 여럿 나왔다고 하셨을 때...
이거 바가지 쓴거 아냐? 차라리 그 돈으로 동네 식당에서 5천원짜리 먹지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솔직히 그렇지 않나요? ㅋ
근데 이거 생각과는 좀 다르데요?
제가 정식을 잘 안 먹어봐서 모르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1. 마죽같기도 했고 콩국수 말 때의 콩물 맛 같기도 했던, 뜨거운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시원해 속은 느낌이 들었던 콩죽
2. 뜨끈 뜨끈 맛있던 감자떡(두개)
3. 그냥 그런 묵밥
4. 뜨끈한 두부와 볶음김치
5. 고소한 버섯, 김치, 가지 부침개(종류별로 1개씩 세 개?)
6. 여러 반찬들. 서술하자면 각종 나물들과 제육볶음 및 상추와 쌈장, 생선구이, 그리고 고추장과 참기름
7. 마지막으로 밥과 청국장
감자떡이나 부침개같은 몇 가지는 리필이 안 되는 것 같던데요. 근데 하나 하나의 양은 적어 보이는데도 나오는게 꽤 되서 다 먹으면 더 못먹겠더라구요.
밥에다가 반찬으로 나온 나물들과 제육볶음을 넣고, 상추 찢어넣고 고추장, (간장인줄 알았던)참기름으로 비벼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그기다가 강된장 비벼 먹듯 청국장으로 비벼먹으니 참말 맛있더군요.
솔직히 청국장의 양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그냥 양념장 취급. ㅋㅋ
...
근데 제가 이걸 왜 쓰려고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아 뭐더라?
...
졸리니깐 자야겠어요. 굿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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