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안경을 쓰는데, 운동할때는 안경을 벗거든요.그러고 나면... 이상하게 소리도 잘 안들리고, 당연히 앞도 잘 안보이고.... 그러다 보니 이상하게 멍청해진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어제는 오랜만에 제대로 운동을 했어요. 마지막에 런닝머신 타고 나니 살짝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벙~~찐 느낌이 들면서 온몸에서 근육들이 아우성을 치더군요. 뭔가 운동을 제대로 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좋게 스트레칭 하는데 옆에 있던 런닝머신기에 여자분이 오시더군요. 옆에서 천천히 걸으시던데, 저는 이제 다 끝나서 핸드폰, 수건 챙겨서 나오다가....
아무생각 없이 옆에분 런닝머신 위에 발을 올렸어요;;;;
아주 볼만하게 넘어졌죠. 같이 있던 여자분은 웃고 있고, 제 옆에 있던 분은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어찌나 쪽팔린지, "네" 하고 광속으로 라커룸으로 올라갔죠.
"에이씨.... x팔리게, 빨리 샤워나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당당히 라커룸으로 갔는데..... 열쇠를 두고 왔어요. 아까 하던 런닝머신기 에다가요;;;;; 다시 가지러 가는 길이 참.....
P S 지금 생각해보니 만약 그 분이 런닝을 하고 계셨다면 크게 다칠뻔 했으니 운이 좋은거가...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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