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Ink링
작성
12.10.10 14:52
조회
2,317

영문으로는 planetary annihilation. 예전의 토탈 어나힐레이션의 정신적인 후속작이라고 합니다.

요즘, 모 웹사이트가 굉장히 흥미를 불러 일으키더군요. 미국 사이트인 이 곳은 이름 있는 게임 개발자들도 찾고는 하는 곳인데, 취지는 간단합니다.

서적과 마찬가지로 게임도 출판사의 도움 없이는 개발자 마음대로 출시하기 어렵죠. 개발 하는데 필요한 자금과 출시에 관련된 모든걸 해결 해주는 곳이 출판사 이니까 말이지요. 그런 만큼 개발자들이 뜻 하지 않은 많은 것에 대해서 간섭도 하는데 - 게임의 내용이나 수위 조절 등등 - 자금이 필요한 개발사의 입장에서는 무시 할수도 없는 노릇이라 원래 계획하지 않았던 내용도 많이 수용한다고 합니다.

이 곳은 말하자면 소비자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게 (출판사의 간섭 없이 순수한 작품성을 위해) 소비자가 펀딩을 해주자! 라는 취지에서 시작한 곳 인데요, 찾아보니 상상도 못할 정도의 자금을 끌어 모으더군요.

사실 처음에 들었을때는 누가 출시가 확실하지도 않는 게임에 기부 - 투자가 아닙니다. 기부하고 싶은 사람은 일정량의 돈을 내고 대신 출시된 게임과 게임상에서의 혜택을 받을 뿐입니다. 말하자면 선주문 하면 포스터 같이 엑스트라를 받는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 할까 생각했는데 직접 보니 굉장했습니다.

소설 시장의 관점에서 본다면 문피아 베스트 중 한 작품을 독자들이 작가 개인에게 아직 끝내지도 않은 책의 선 주문을 해서 개인 출판을 가능하게 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뭐, 게임과 서적은 근본적으로 다르니까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확실히 놀라운 일이기는 합니다.

상당히 오래된 게임이지만 토탈 어나힐레이션 이라는 게임을 아실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한 이름있는 개발사가 이 게임의 진정한 후속작을 만들겠다! 하는 야망에 부풀어 그 사이트를 찾았더랬습니다. 지금 보니 한국 돈으로 20억이 넘는 자금을 모았더군요. 다른 도움 없이 순수하게 소비자들 덕에 말이죠. 지금도 모이는 자금의 양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뭐 덕분에 토탈 어나힐레이션의 팬이었던 저는 즐겁게 출시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심한 저로서는 확실히 나올지 아닐지도 모를 게임에 섣불리 기부하기는 조금 그래서(설마 그러지는 않겠지만, 그냥 대충 만들고 남은 돈 들고 튀면 어떡합니까?) 그냥 기다린다는게 약간 찔리긴 하지만요.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6440 극 중 상황이겠지만... +8 Lv.8 銀狼 12.10.06 1,101
196439 불산이 어디에 쓰이며, 얼마나 유독 한가요? +13 Lv.1 [탈퇴계정] 12.10.06 1,945
196438 형사는 본인 신분을 어떤 식으로 밝히죠?? +18 Lv.6 slowly 12.10.06 1,370
196437 비염수술 하고 왔는데 미치겠네요. +14 Lv.3 대몽 12.10.06 1,525
196436 컴터부품중에 메인보드요.. +22 Lv.72 타닥타닥 12.10.06 1,170
196435 해운대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4 Lv.1 [탈퇴계정] 12.10.06 1,147
196434 가끔 생각해보는 음모론. +3 Lv.39 청청루 12.10.06 1,201
196433 흠 성재기님이라고 잼나기도 하고. 펌이네요. +12 Lv.43 슈크림빵이 12.10.06 1,293
196432 애완동물을 키우면 안 좋은 점은.. +5 Personacon 시링스 12.10.06 1,274
196431 휴대폰좀 골라주세요~ +5 Personacon 블랙라벨 12.10.06 1,222
196430 개인적으로 나런 최고의 명장면은 +8 Lv.99 천백랑 12.10.06 1,167
196429 겔럭시 노트와 함께하는 '들을 만한 노래 없나?' +5 Lv.1 [탈퇴계정] 12.10.06 887
196428 닉네임 바꿨습니다!!! +7 Lv.25 탁월한바보 12.10.06 947
196427 욕심은 화를 부릅니다. +5 Personacon 백수77 12.10.06 1,041
196426 좋아하는 뮤지션과 뮤직의 차이.. +5 Personacon 無轍迹 12.10.06 798
196425 <진짜이건진짜>은밀하게 위대하게.. +6 Lv.5 mastery북 12.10.06 937
196424 롤드컵.... +5 Lv.68 인생사랑4 12.10.06 909
196423 사랑니 하니까 갑자기 궁금증이 듭니다 +10 Lv.61 Chastirg 12.10.06 774
196422 화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한... +1 Lv.99 거울속세상 12.10.06 998
196421 가인 피어나.. +7 Lv.5 mastery북 12.10.06 1,099
196420 장애인 강압투표 동영상 +11 Lv.7 휠옵1.1 12.10.06 1,256
196419 AKB덕질 일기 - 드라마 감상 +2 Lv.29 스톤부르크 12.10.06 1,073
196418 제가 다시 연재 해보기로 했습니다 +5 비스트워즈 12.10.06 807
196417 오늘 나이트런 물이 좋군요 +5 Personacon 적안왕 12.10.05 1,062
196416 여가부 까는 만화(수정) +16 Personacon 엔띠 12.10.05 1,229
196415 여가부 생각하는게 참 어이가 없네요... +11 Personacon 오유성 12.10.05 1,376
196414 음란물이 Personacon 조원종 12.10.05 796
196413 전역시 소설에 소질이 없는걸까요? +12 비스트워즈 12.10.05 720
196412 현대인들을 위한 필수 공감 시집 +5 Lv.7 [탈퇴계정] 12.10.05 899
196411 음란물관련해서 물어보는건데요 +12 Personacon 마존이 12.10.05 1,02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