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기가 죽었습니다. ㅠ.ㅠ

IP모 공유기를 사용 중이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다고 뜨길래 무심코 업데이트 누르고 재부팅하니 인터넷 접속 불가, 있는 실력 없는 실력 다 동원해도 해결이 불가능하여 a/s를 보냈습니다.

결론은 메인보드 사망이랍니다. 헌데 LED도 잘 들어오고 cpu 작동도 문제없다는데, 랜 포트 관련 무슨 칩셋이 고장났는데, 이 부품만 별도로 교환할 수 없고 보드 전체를 갈아야 하는데 보드 가격만 대략 5만원 선이라고 하네요.

구매 영수증이 없으면 무상 a/s 기간이 2년 (추가 3개월)이라고. 아무리 찾아봐도 영수증을 찾을 수 없고, 유력한 구입처인 옥션은 거래 내역 1년 이내만 확인 가능하더군요. 일단 과거 구매 내역을 요청해놓기는 했는데 이걸로 영수증을 대체할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펌웨어 업데이트 후에 문제가 생긴 건데, 자기네 제품은 펌웨어를 업데이트 한다고 하드웨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고, 그냥 재수가 없어서 시기가 겹친거라고.. 실드를 치고.. 뭐 그렇더군요.

영수증을 받아놓지 못한 잘못이 첫번째요,

이 회사 제품 좋다고 여기저기 권했던 것이 두번째 잘못이군요.

벌써 a/s 기간을 넘기면서 고장난 iptime 3번째 공유기네요.ㅠ.ㅠ

한 두 번이면 우연이라고 치부 하겠는데 3번째로 무상 a/s 기간이 끝나고 바로 고장이 나니, 더이상 이 회사 제품의 내구성을 믿지 못하겠네요.

초기에 애니모 회사와 라이벌 관계일 때 구입했던 공유기는 아직도 쌩쌩한데, 요즘은 너무 잘나가서 그런지 제품 관리가 좀 부실한 것도 같습니다.

이제 다른 좋은 공유기 회사가 있으면 옮겨가야할 것 같네요.

혹시 추천해주실 분????

[용용드래곤]

제 건 애니게이트건데 산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하건만 아직 멀쩡합니다.
사실 죽어가는지는 알수 없지만요 ㅎㅎ

[EHRGEIZ]

공유기 펌웨어 업데이트를 한다고 메인보드가 고장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말씀대로 아주 극악한 확률의 불운에 걸리신것 같습니다.

[[탈퇴계정]]

펌웨어가 롬에 저장되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헌데 이 회사에서 설명하기를 펌웨어가 디램에 저장된다고 하드웨어 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는 겁니다.
롬과 램은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의심했던 건 펌웨어를 설치한 후에 재부팅할 때 펌웨어의 이상동작으로 보드쪽에 무리가 가지 않았을까 하는 겁니다.
왜냐면 시리얼을 기준으로 a/s 기간이 지난 것은 맞지만 실제 공유기를 사용한 기간은 1년이 약간 넘은 정도 밖에 안되거든요.

그리고 주변에 권해서 구입했던 이 회사 공유기들이 거의 비슷하게 사망하고 있습니다. 다들 영수증이 없어서 기간이 지나서 무상 a/s를 받지 못했다는 것도 동일하고요.


2000년대 초반에 구입했던 애니게이트 유선 공유기는 아직도 현역으로 동작 중인 것이 비하면 내구성이 많이 떨어지는 듯 합니다.

[석박사]

iptime이 동 스펙 기기중 싼 편 아닌가요?

[EHRGEIZ]

오해가 약간 있으신것 같은데요...
공유기 회사에서 말하는 램은 메인 메모리, 즉 DRAM을 말하고 ROM은 메인보드의 ROM을 말하는게 아니라 공유기의 펌웨어(업데이트가 가능하니 ROM이라고 하면 정확한 표현이 아니겠지요)를 말하는겁니다.

영화를 받았다고 메인보드가 고장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펌웨어를 다운받아서 업데이트 했다고 메인보드에 영향이 가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비슷한 예를 들자면 스마트폰 업데이트 파일을 PC로 다운받아서 USB로 연결해서 업데이트 한다고 메인보드가 고장나지 않는것과 같습니다.

회사별 모델별로 내구도에 차이가 있으니 상품평등을 확인하고 너무 저가의 제품만 피한다면 오래 쓰실 수 있을겁니다. 어느 회사든 공유기의 평균 수명은 3년 이상은 됩니다.

[[탈퇴계정]]

EHRGEIZ님, 기본적인 지식은 저도 다 있습니다. 나름 공돌이거든요.
펌웨어가 정상적으로 동작했다면 이상이 없었겠죠.
그런데 만약에 업데이트한 펌웨어가 정상적인 동작을 하지 않아서 메인보드에 과부하가 걸릴 확율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이번에 고장난 공유기는 당시 이 회사의 최상위(공유기도 이런 말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모델입니다. 지금 구매 내역이 없어서 확인을 못하는 것 뿐이지 실 사용 기간도 1년 6개월은 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 구매로 지난 제조품을 받은 것 뿐이죠.

펌웨어와 상관없이 칩셋이 마침 업데이트 할 때에 고장날 확율과
펌웨어의 오동작으로 보드에 무리가 가서 고장날 확율 중에 어느 쪽이 높을까요?

잘 아시겠지만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려면 공유기 관리 페이지에 접속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펌웨어가 있으면 자동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죠. 명령을 수락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한 후에 기기가 재부팅 한 후로는 더이상 관리 페이지에 접속할 수가 없다면, 이게 그냥 펌웨어 업데이트와 아무런 상관없는 고장이 바로 그 시점에 발생했다고 보는게 타당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