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소드 검술 중단 떡밥 관련.

노파심에 이 글을 적습니다.

오해하실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혹시나 몰라서요.

잘못된 지식이 대체로 어찌 탄생하는지 경험해본 터라(비슷한 사례로 이글루의 B모님이 독일 롱소드 검술은 공세, 이탈리아 롱소드는 카운터라는 뉘앙스로 말했다가 황급히 해명+정정한 일이 있었지요.) 사전진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 드린 건 일본 고류 검술의 우중단, 좌중단과 같은 자세인 플루크(쟁기자세)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신켄노 카마에 같은 자세인 랑은오트가 존재하구요. 다만 검도와 같은 중단이 없다고 적은 것입니다. 우중단과 좌중단과 같은 자세가 있으니 ‘중단이 없다’로 이해하시면 곤란합니다. 

제가 먼저 적었던 글은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참고로 말하지만, 서양검술에서 검도 같은 중단 안 합니다. 

물론 고류 일본 검술의 우중단, 좌중단과 흡사한 플루크(Pflug)란 자세가 있습니다. 

또한 오노파 잇토류, 야규 신가게류의 신켄노 카마에(眞劍勢)와 같은 랑은오트(Langenort)란 자세도 있습니다. ]

입니다. 

중단이 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익숙한 검도의 그 중단세와 다른 중단세를 한다는 것이지요. 플루크(Pflug)는 중세의 마스터들이 4가지 기본 자세로 분류할 정도로 중요한 자세였습니다. 롱소드 검술에서 중단의 비중이 약하거나 작은 게 아닙니다. (갑주 검술이면 또 모든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검도의 중단세와 다른 우중단, 좌중단을 하는 것에는 검리상의 이유가 있는 것이고요. 

어디까지나 도구의 차이가 야기한 문제로 인해 서로 중단의 모양이 달라진 것입니다. 중단세는 어느 검술에서나 중요한 자세입니다. 

[유령[幽靈]]

제 말은 중단이 없다가아니라 중단을 하지않는다였어요

[박제후]

아 오해하지 마십시오. 유령님을 찍어서 글을 쓴게 아닙니다. (혹시 기분 나쁘시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그 뭔가 분위기가 중단이 없다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확실히 미연에 말을 해봐야겠다 싶어서요. 나름대로 서양 검술의 오해와 편견을 깨고 싶은데, 제가 잘못된 고정관념을 만들면 역적짓 하는 거죠 -ㅅ-;;

[휠옵1.1]

일본 검도랑 서양검도랑 붙으면 어떻게 싸움이 전개될까요?
생각지도 못한 공격에 그냥 한합에 승부가 갈릴 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을듯. 자유대련 영상 같은거 있으면 보고 싶네요.
먼 미래에는 지금의 여러 무술을 종합한 이종격투기 처럼 동양과 서양 검도의 장단점이 전부 분석되어서 체계적으로 정리한 현대검술이 탄생될지도?

[박제후]

저도 검도를 했고, ARMA 중에 거합이나 군도술을 할 줄 아는 멤버들이 있습니다. 하여 롱소드 VS 카타나 떡밥에 관해 얘기도 나누고 했지요. 아무래도 흥미로운 분야니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선뜻 말하기 조심스럽네요. 검술을 하시는 분들은 분야 가리지 않고 대체로 모두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논하기 어려운 주제죠. ㅎㅎ

누가 이기느냐가 아니라, 휠옵님 질문처럼 어떻게 전개될 것이냐 정도도 말이죠. 실제로 예전에 롱소드가 20센티 이상 길기 때문에 거리에서 유리함을 갖는다는 발언을 했다가, 어떤 분란 종자가 서양검술 하는 애들이 동양 검술 무시한다는 분탕질을 치고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전혀 그런 의도도 없었고, 저 역시 일본 고류검술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말입니다.

[악마왕자]

아 저도 박제후님이 쓴글 봤습니다.박제후님이 쓴 서양검술 글 보고 관심이 생겨 구글링을 했는데 왠 이상한 사람이 디씨에서 박제후님을 까더군요. 웃긴것은 그글 본사람들의 댓글 내용이더군요. 거의 글쓴사람을 깜. 이유는 박제후님의 의도는 의견을 말한것뿐 어디도 동양검술을 폄하한 적이 없다...

[박제후]

어딜 가나, 이상하게 꼬투리잡고 시비거는 사람이 있더군요. 아무튼 그 일 후로는 말하는 게 조심스러워 졌습니다. ㅎㅎ;;

[[탈퇴계정]]

꼬투리 보다는 글에서 다소 의문점이 생겨서 그런 부분이 발생 하는 것입니다
즉 글을 잘쓰지 못하셔서 오해로 인한 문제 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도 글을 잘쓰지 못하여 오해를 종종 불러 일으켜서 답답하기도 합니다~!

[박제후]

죄송합니다. 글 실력이 별로인 듯 했습니다.

[[탈퇴계정]]

무술가들에게 어떤 무술이 더 월등한지 따지는 것은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더불어서 그들에게 자부심을 깨뜨리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술가들 앞에서는 어떤 무술이 좋은지 나쁜지를 말한다는 것은 엄금해야 할 자세 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당신 얼굴이 어떤부분이 못생겼어 하고 묻는거와 다를바 없는 이야기 입니다~!!

[박제후]

저와의 논쟁으로 마음이 많이 상하신 것 같군요.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야 엽기깨비님께 무슨 감정이 있는 건 아니었고, 중세-르네상스 검술이라는 제가 열광하는 분야에 대해서 말하때는, 조금의 양보심이 생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쪼록 마음 푸시길 바랍니다.

[[탈퇴계정]]

글 자체에서 발생하는 오해 인 것이지요
저도 그렇게 감정을 가지고 댓글을 주르륵 달고 올린 점은 없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박제후님 처럼 무술에 열정을 가지고 그런 부분이 소설에도 반영되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동감인 사람입니다~~!!

[유령[幽靈]]

롤판을 보면 op인것은 얼마없고 결국 모든건 손싸움인것같습니다
그러니까 강한 무술은 없고 강한 사람만있는거죠
종합격투기를 봐도 그렇구요

[터베]

오...일본 고류중에도 플루크자세와 유사한 자세가 있었군요...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한다니까요....그런데 플루크자세는 좀 까다롭게보자면 검도식 중단과는 높이차가 좀 좀 다를꺼같은데 말입니다...검도는 예전에 목검 몇개월 잡아본게 다라 잘 몰라서 전 이만 패스..

[MONAD]

강한 사람이 쓰면 그것이 강한 무술이 되는거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