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로 인쇄된 책이 아닌, 육필로 쓴 종이를 스캔해서 책을 출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가다 듭니다. 저는 키보드를 사용하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고 글씨체가 수려하지 않지만 그렇게 해보고 싶습니다. 그림과 글자와 도표를 저자가 직접 그릴 수 있어서 자유로운 생각의 표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게다가 저자의 기질과 감성을 글씨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출판된 책을 찾아 볼 수가 없군요. 육필 문화를 대체한 활자 문화가 반드시 더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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