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고민해왔던 문제였지만 이번에 한 번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제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2년 가까이 하던 수학 과외를 그만둔 상황입니다. 선생과 트러블이 생겨 그만둔 것이기도 하고, 성적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을 구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기도 합니다.
제 수학 성적은 2년 내내 과외를 하는 동안 오르지도 않았고, 그동안 받았던 수업을 되새겨 보면서 오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훑었지만 막막하더군요.
내신부터 별로 좋은 편이 아니고 모의고사 성적이 월등히 좋은 편도 아닙니다.
언어랑 사탐은 평균 2등급 정도 나오는 상황이고, 수학하고 영어가 바닥을 치지요.
영어는 요즘 안 되더라도 계속 독해를 시도하면서 동시에 단어를 외우는 중입니다.
이리 하다 보면 오르리라 믿구요.
음, 본론은 고등학교 3학년 문과 수학을 포기하느냐, 다시 수학 과외를 찾아서 하느냐입니다. 영어도 부족한 상황이고 그나마 찾은 돌파구는 수시 중에서 논술 전형을 보고 최저 학력을 맞추는 방법인데요.
국어B, 영어B, 사탐 성적이 높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지만, 수학 A를 높게 받아야 하는 정시보다는 조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논술이 어렵지만 그렇게 치면 안 어려운 것이 없고, 적성보다는 경쟁률은 낮은 편이기도 하고요.
수시 논술 전형 최저 학력을 맞춰서 가려고 하면 수학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게 되고, 물론 수학을 보는 편이 좋겠지만 그 시간에 영어와 논술을 학원이나 과외를 하면서 조금 더 투자를 하는 게 저한테 가능성이 더 있지 않나 싶어서 말이죠 ㅠㅠ.
뭐 하나 포기한다는 건 좋은 일이 아니겠지만, 2년 간 해봐도 변화가 없는 수학을 고작 210일 정도 남은 지금까지 붙잡고 다시 한다는 건 좀 그렇더라고요.
참 고민이 되네요..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