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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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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수학....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
13.04.11 23:36
조회
2,316

예전부터 고민해왔던 문제였지만 이번에 한 번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제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2년 가까이 하던 수학 과외를 그만둔 상황입니다. 선생과 트러블이 생겨 그만둔 것이기도 하고, 성적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을 구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기도 합니다.

제 수학 성적은 2년 내내 과외를 하는 동안 오르지도 않았고, 그동안 받았던 수업을 되새겨 보면서 오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훑었지만 막막하더군요.

내신부터 별로 좋은 편이 아니고 모의고사 성적이 월등히 좋은 편도 아닙니다.

언어랑 사탐은 평균 2등급 정도 나오는 상황이고, 수학하고 영어가 바닥을 치지요.

영어는 요즘 안 되더라도 계속 독해를 시도하면서 동시에 단어를 외우는 중입니다.

이리 하다 보면 오르리라 믿구요.

음, 본론은 고등학교 3학년 문과 수학을 포기하느냐, 다시 수학 과외를 찾아서 하느냐입니다. 영어도 부족한 상황이고 그나마 찾은 돌파구는 수시 중에서 논술 전형을 보고 최저 학력을 맞추는 방법인데요.

국어B, 영어B, 사탐 성적이 높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지만, 수학 A를 높게 받아야 하는 정시보다는 조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논술이 어렵지만 그렇게 치면 안 어려운 것이 없고, 적성보다는 경쟁률은 낮은 편이기도 하고요.

수시 논술 전형 최저 학력을 맞춰서 가려고 하면 수학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게 되고, 물론 수학을 보는 편이 좋겠지만 그 시간에 영어와 논술을 학원이나 과외를 하면서 조금 더 투자를 하는 게 저한테 가능성이 더 있지 않나 싶어서 말이죠 ㅠㅠ.

뭐 하나 포기한다는 건 좋은 일이 아니겠지만, 2년 간 해봐도 변화가 없는 수학을 고작 210일 정도 남은 지금까지 붙잡고 다시 한다는 건 좀 그렇더라고요.

참 고민이 되네요..


Comment ' 18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11 23:41
    No. 1

    수학은 지수 나오면서 포기..............;ㅅ;
    0점 맞고 전교 꼴등도 한 적 있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3.04.11 23:43
    No. 2

    수학 포기하신 뒤에 대학교 진학에 문제는 없으셨나요...
    솔직한 심정은 수학 포기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영어와 논술에 올인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면에서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린 거거든요 ㅠㅠ. 정말 수학을 포기하면 안 되는 건지, 수학을 포기해도 되는 건지 참 난감하네요.
    그리고 저는 중학교 때 x,y 막 영어가 섞이면서부터 포기했었죠. 그래서 고1, 고2를 거의 무슨 기초만 잡는다고 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정작 기초가 잡히기나 했는지도 의문이에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3.04.11 23:43
    No. 3

    휴, 저도 님하고 딱 같은 생각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수학 도무지 이건 사람이 할 게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미친 종자 같은이라고....
    그래서 과감히 떄려치고->
    언어, 영어, 사탐만 진짜 작살나게 파서 다 영어 빼고 다 1등급....
    근데 수학이 7인가 8등급이라 입시 폭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더러운 유턴 인생이 시작됐죠....

    수학을 버리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얼마 안 남았네요.
    우선 다른 과목 위주로 공부하시되 수학도 간간히 쉬운 문제 노리시고....
    그리고 수시 결과를 좀 보면서 고민 좀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여.... ㅎㅎ
    사정이 좀 되시면 결과에 따라 재수도 생각해 보시고용....
    요즘 1년 재수는 별 것도 아님....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는 말두....
    근데 삼수도 수학처럼 사람이 할 짓이 아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3.04.11 23:44
    No. 4

    ...네, 재수 쉽게 생각할 문제도 아닌 것 같아요. ㅠㅠ.
    재수로 대학 들어간다는 건 수학을 잡아야 한다는 건데, 지금도 못 잡은 수학 으아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3.04.11 23:48
    No. 5

    대충 지방 국립대 갈 거면 포기해도 될 거 같은데
    인서울을 노린다면 수학 필수입니다....
    게다가 대학 가도 수학과 영원히 ㅃㅃ 하는 게 아닙니다.
    인문쪽으로 가신다면 모르겠지만, 경영 쪽은 수학과 놀아야 합니다 ^^
    물론 그렇게 심오한 건 아니고 통계나 회계 정도인데....
    전 이것만으로도 삼도천 건널 뻔했습니다. 수학을 다 놔버려서요.
    컴공 등 이공계는 말할 것도 없고요.

    해서 전 수학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프네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아 시간 그게 문제로다.
    4년제 가실 거면 '대학 가서 개인이 열심히 하면 된다'에 현혹되지 마시고....
    좋은 결과 나오시기를 기대할게요.
    참고로 저 지방대임. 인서울 아님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3.04.11 23:50
    No. 6

    우우........... 수시 논술 최저학력에 국어B, 수학A, 영어B, 사탐 3개 영역이나 2개 영역 합 ~ 이렇게 나와서 희망을 갖고 있었건만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4.11 23:48
    No. 7

    수학을 정말 못하신다면 포기하시길

    하지만, 수학이 4등급은 나온다하면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세요

    영어 B는 정말 최강자들이 모여있어서 엄청 힘들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3.04.11 23:49
    No. 8

    ...예 등급 컷 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J군
    작성일
    13.04.12 00:11
    No. 9

    일단은 어느대학을 어느과를 갈지 정하고서 그과에서 보는 과목을 집중적으로해야겠죠
    위에서 말씀하신분이 계신데 인서울은 수학 포기하고서는 힘들긴하죠

    인서울아니면 국립대를 추천드립니다.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고3만큼 열심히 대학때 공부할 각오없이는 학비싼 국립대가 좋죠. 국가장학금받을경우 장학금 않받아도 거의 공짜로 학교다닐수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Kkiseung
    작성일
    13.04.12 00:32
    No. 10

    포기 마세요 ..

    옛날 일이지만 교과서를 다 이해하고 푸시고 기출문제만 봐도 3등급 까지는 나오더라구요 꾸준히 해보시는게 어떤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tendtop
    작성일
    13.04.12 00:33
    No. 11

    문과수학에서 중요한건 결국

    많이 하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흘흘
    작성일
    13.04.12 00:44
    No. 12

    수능 수학에 있어서 강사는 기본적인 내용과 문풀유형 이해를 돕는 수준입니다.
    강사가 문풀을 설명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 강사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학생에게 문제가 있을 겁니다.

    머리를 지지고 볶고 싸매고 해법을 찾아내고 하는 것을 사실상 학자들 영역입니다.
    학원이나 강사들이 말하는 수학적 응용력 키워줄께요 어쩌고는 그냥 개소리입니다.
    수학적 응용력 어쩌고 필요한 애들은 만점 목표로 하는 애들이죠. -_-a

    적당 고득점 노리는 학생은 그냥 매번 나오는 문제유형 반복학습이 정답입니다.

    제가 수능 준비할 당시 80점 만점에 40점 나왔습니다.
    아는거 조금 풀고 적당히 찍기하면 나와주는 점수죠.

    수능은 다가오고 문제집과 책을 보면 막막해지고, 안되겠다 싶어 그냥 모의고사 문제집 잔뜩 사서 올인빵 했습니다.
    10일정도만에 70점대 진입해서 유지되더군요...
    이놈의 문제집을 풀 때는 뭔 유형들이 이리 많아 보이다가
    모의고사문제만 푸니 뭔 계속 나오는 유형들만 나와 몇개 안되보이는지...
    사실 이해고 자시고 제대로 안되면서 그냥 반복적인 학습으로 풀이과정이 체득되어서 문제의 정답을 찾는게 엄청 많았죠.

    이것과 같습니다.
    횡단보도 녹색불일때 건너고, 빨간불일때 건너면 안된다.
    이러면 생활 가능합니다.
    왜 녹색일때 건너는가? 왜 빨간색일때는 건너면 안되는가? 고찰따위 필요 없죠.
    그냥 반복적인 유형체득으로 그 순서따라 문풀... -_-a


    사실 3X의 3승을 미분하면
    9X의 2승이 된다는 정도의 미분수준... 정말 이 수준만 원론적으로 아는 상태였죠.

    정말 스카이를 노리는 만점 도전 점수가 아닌
    적정 수준의 점수를 노린다면 이해고 자시고 나발이고...
    잦은 출제유형만 반복학습 하면 될 것 같습니다. -_-;;;

    이 문제는 왜 이렇게 되서 이 순서로 풀어야 되고, 왜 저렇게 되서 저 순서로 풀어야 되는가?
    알 필요 없이...
    이 문제는 이 순서로 가고 저 순서로 가면 풀린다 정도만 되면 되는 것이죠. -_-a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3.04.12 00:48
    No. 13

    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애플주스
    작성일
    13.04.12 01:21
    No. 14

    저는 사실 대학에 들어가는 것보다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몰랐던게 후회스럽습니다.
    정말 전공이 어렵고 힘들어요....대학교 4학년인데 4년동안 배운것이 아까워서 때려 칠수도 없고 그런 상황입니다. 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C.A.T
    작성일
    13.04.12 01:43
    No. 15

    저도 수학공부안해도 3등급은 나오는데 올리기가 쉽지않다는게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L..K
    작성일
    13.04.12 08:52
    No. 16

    그냥 기출 무한반복하고 쎈수학만 다풀면 문과수학은 편할텐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Siamesel..
    작성일
    13.04.12 20:30
    No. 17

    흘흘님의 말에 동의를 표합니다. 저도 문과생이였고, 고1때 내신수학 성적이 55점이였습니다.
    고1 겨울방학부터 종합학원다니면서 수학을 배웠었는데, 고2 이후 내신 수학성적은 100점을 놓친적이없었고, 모의고사, 수능에서도 수리나형 모두 1등급받았습니다. 학원선생님이 특출나서일까요? 시간이 지난 뒤에 느낀점은 수학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개념을 암기할 수 있을정도로 베이스를 깔아놓은 뒤, 많은 문제를 푸는 겁니다. 많은 문제를 풀되, 중요한건 좋은 문제를 푸는거죠. 학원에서 저에게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건 좋은 문제를 많이 제공해준 점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학원에 갔는데 학원갈때 숙제로 풀어가야할 문제가 각각 300문제씩 일주일에 600문제가량을 풀었습니다. 모든 유형의 문제를 접하고, 흘흘님이 말씀하신거처럼 그걸 해결하는 방법을 다 알면됩니다. 그 유형 생각보다 많지않습니다. 수리 가 형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나형은 암기과목처럼 유형과 해결법을 다 외우면 성적이 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Siamesel..
    작성일
    13.04.12 20:34
    No. 18

    한가지 추가로, 시간이 얼마 안남으셨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고등학생일때 풀었던 쎈수학은 유독 숫자계산이 더러운 문제들이 많더군요. 계산이 더럽지 않으면서 다양한 유형이 있는 문제집을 풀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 과거 모의고사 기출을 아직 모두 안풀어보셨다면 이거 푸시는 거 굉장히 도움됩니다. 물론 사설모의고사의 경우는 숫자계산이 더럽게 나오는 경우 있으니 잘 판단하셔서 푸세요. ) 중요한건 한문제를 맞추는 것보다 최대한 많은 유형의 해결방식을 알아두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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