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어지간하면, 게임 좀 하셨다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허나 현재 우리나라는 패망 상태...
우리나라에서 잘 나갈 당시에도 일본 인기는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였죠...
세계적으로 인기는 리니지보다 높았던... 지금은 몰락한 그런 게임.
저는 이 게임을 초등학교 5학년 때 오픈베타하고,
그 이후 중학교 1학년 때 중간고사 끝나고 정액 끊어서
고3 때 1년 접고(공부한 게 아니라 던파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 끝나고 다시 하다가 군대 가느라 접었습니다.
뭐 우여곡절은 많지만...
제목에도 있지만 제 인생 중 반은 게임입니다.
정말 엄청나게 했습니다.
근데 현재 남아있는 건 오래 전에 접은 라그밖에 없네요...
2004년도에 라그가 인기몰이를 하자 그라비티에서는 라그나로크 페스티발을 개최.
당시 가서 상품 엄청 받았죠... 당시 막 데뷔한 노홍철도 실물로 보고...
(노홍철은 당시 이 행사에 온 것을 기억할까)
아, 사진도 있는데 다음에 있는거라 가지러 가기 귀찮음.
(참고로 노홍철 얼굴 진짜 말도 못하게 큽니다.)
그 이후 라그나로크 페스티발이라는 이름을 내리고 그라비티 페스티발을 개최.
허나 그라비티 자체가 라그 이후로 마땅한 흥행작이 없어서 ㅈ망...
이후 라그는 하향 노선에 올라섰고, 그나마도 아직까지 명맥은 유지되고 있던 유저들이 뭉쳐서 동인 페스티발을 개최합니다.
그 이름하야 라그 온니(Only)전.
리턴 투 프론테라가 부제. 집에 있는 포스터.
참고로 여기 가서 제가 퀴즈 대회 1등했습니다.
집에 포링티셔츠도 있고 본건티셔츠도 있는데 이건 버렸구나...
당시 유행하던 목에 메는 원숭이 인형.
요요(라그나로크 몬스터)랍시도 파는 걸 상품으로 받은건데,
솔직히 요요하고 하나도 안 닮았습니다.
(참고로 이 녀석 발목에 거너 코팅스티커가 있는데 안 보이는 중.)
책 사이에 묻혀있는 스톤고렘.
중3 미술시간에 만들었던가........
A+ 였습니다. 저거 자세히 보면 엄청 디테일함... 손가락도 있어요.
지금은 머리 뿔 몇 개 박살나고 먼지만 쌓인...
참고로 고1 때 바포메트 쥬니어도 만들었는데 얘는 어디론가 증발함.
(참고로 수양록 옆 저 책에는 제 소설이 실려있습니다. 제 8회인가 9회인가 병영문학상 소설부문 입상한 기록, 이지만 흑역사...)
2000년대 초반 게임 세대는 아실 겁니다.
이때는 무료게임이 오픈베타 밖에 없었고, 대부분 유료였습니다.
그리고 정액 결제보다 싼 것이 바로 가이드북을 구매해 쿠폰으로 결제하는 것!
저 시대에 게임하던 사람들은 필요도 없는 가이드북 대량 구매하신 적 있으실 겁니다.
(솔직히 자료가 부정확함. 당시 제가 더 잘 알았음.)
당시 라그나로크 즐기던 사람도 그 존재를 모르는 한 달 정액 결제카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레어...
일러스트가 상당히 예뻐서 제 경우 스캔하여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지정 중입니다.
제가 중3때부터 지금 갤2 사기 전까지,
2011년까지 사용하던 피처폰.
구입하던 그 당시에도 이미 구형 -_-
자세히 보시면 포링 스티커도 붙어있었는데 떨어졌습니다.
오늘 책상 뒤지다가 찾아낸..... 라그 온니전 안내착자와 대량의 결제카드.
후덜덜... 하나 밖에 없는 줄 알고 귀하게 모시는 중이었는데.
(T머니 카드에 붙여놨음.)
함께 들어있던 라그나로크 대형 브로마이드.
월드맵과 던젼 정보...
제가 라그나로크를 상당히 오래 하고 재밌게 한 것도 있지만.....
온라인인 게임이 저희 집에는 오프라인 상으로도 상당히 남아있습니다.
뭐... 제가 라그를 접은 이유가 조금 어처구니 없어서 화는 나지만...
아무튼 좋은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혹시 2002년 이후로 라그 하시던 분들 중...
라그나게이트에서 활동한 여력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저를 아실 겁니다.
유명했거든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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