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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
13.06.11 13:17
조회
3,395

주인공이 죽어나가는 밑도 끝도, 듣도 보도 못한 전개인데 재미있죠. 그렇다고 심오한 주제가 있는 순문학도 아니고 예술영화도 아닌 그냥 상업드라마입니다.


사실 모든 사람이 왕좌의게임이나 해리포터같은 성공작을 써낼 수 없고 모든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십에 십할 공감합니다만 작가라면, 순문학작가 아니라 상업작가로서 성공을 노린다면 위와 같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져야하는 것 아닌가요?


돈벌어보겠다고 시류에 따르려는 마인드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전의 글도 이런 취지에서 쓴건데 기껏 나오는 말이 참신하게 썼는데 독자가 안 받다준다느니 시장이 문제라느니... 


몇일전 왕좌의게임 작가의 말이 정담에 올라왔죠? ‘본인과 같은 작품을 만드는데 고전명작은 필요가 없었다. 온갖 쓰레기 작품들이야말로 쓰레기 작품을 만들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취지의 글이었는데 저는 최소한 작가라는 분들이 ‘독자들이 원하는 글을 쓰느라 지금 장르시장이 이렇다.’라는 핑계는 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는 사측이익을 생각하느라 그럴지 몰라도 작가가 그에 따라가면 그건 작가로서 책임의식부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정말 어쩔 수 없이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 본인이 쓰는데 비문은 없어야죠. 문장구조가 맞지 않더라도 최소한 늘여쓰기를 위한 맞지 않는 미사여구 사용이나 중언부언하는 묘사는 없어야죠. 이런게 없는 상태에서 상업적인 이윤을 추구하느라 어쩔 수 없었다라고 핑계라도 대면 이해를 하겠는데 이 마저도 아니고 오타 투성이인데 출판사가 교정 제대로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일차 생산자는 작가 아닌가요? 변명해봐야 면피되는 문제가 아니죠.


지금의 작태라면 불법다운로드가 근절되고 e북시장이 활성화되도 소용없이 옛 대본소 시절로 돌아갈 겁니다. 그건 확실해요. 유행장르가 어떻고, 클리셰를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하기보다 본인이 쓰고 싶은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쓰고 싶은 글을 써도 출판이 안된다고요? 글이 후지니까 그렇죠. 본인 필력이 지금 장르문학 최정상 작가들 수준이면 출판이 안될리가 있나요? 출판 전에 연재부터 대박이날테니 출판이 안될리 없죠. 물론 누구나 이영도, 용대운, 좌백씨 같이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 이상이 되려고 시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난 지금 처녀작이니 그만큼도 못 쓰는데 무조건 잘쓰라고 하면 그게 말이냐 소냐’ 하시겠지만 본인 의식부터 ‘그 정도가 아니면 난 성공할 수 없다’라는 의식을 가져야겠죠. 조아라 사태도 모 작가가 무슨 출판작가 커리어 때문에 옮긴다는 우스운 이야기가 있던데 지금 시장에서 출판이 커리어가 되는가 하는 점도 의문이네요. 까놓고 2000부 출판하느니 연재1위, 최다클릭을 노리는게 더 커리어로 인정받을 것 같은데.


근성론이 아니에요. 아니 근성론이라고 해도 좋아요. 노력하는 사람이 모두 성공할 수는 없어도 성공한 사람은 모두 노력한 사람인건 맞으니까요. 이거마저 부정하는건 더 마인드가 안 좋죠.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다’라면 재능이 없으면 시도도 못할 세계라거나 시장,시대,운이 맞지 않으면 도저히 성공할 수 없다는 건데 그거 기다리는 사람치고 성공한다는 보장이 더 없죠. 감나무에서 감떨어지길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Comment ' 2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6.11 16:05
    No. 1

    역시 예상대로 댓글이 하나도 달리지 않는군요…
    문피아는 원래 이런 곳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조은정령
    작성일
    13.06.11 16:14
    No. 2

    공감글 댓글투척! 저도 우리나라면 얼불노가 실패했을게 틀림없다는 댓글에 안타깝더라고요 ㅠ 아닐수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앞으로 우리나라 장르문학 미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백수k
    작성일
    13.06.11 16:39
    No. 3

    진격의 거인처럼 한국에도 붐을 일으킬 작품이 나오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낭만냥
    작성일
    13.06.11 16:46
    No. 4

    진격거도 한국에서 시작되엇더라면 망햇을 것 같아요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06.11 17:43
    No. 5

    당장 망한다 해도 시도는 해야죠. 망하니까 안 써, 그러면 백년천년이 지나도 못 씁니다. 때가 갖춰지면 쓸거야. 그 '때'라는 것은 독자와 시장이 '지금 이순간 부터는 이런 걸 좋아해줄게' 합의해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좋은 작품이 더 많은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때 나오는 겁니다. 그 좋은 작품을 만드는게 바로 작가구요. 작가가 '누구 탓'을 하면서 글 쓰길 포기하면 좋은 작품은 절대 안나온다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6.11 17:49
    No. 6

    한국에서는 망할 확률이 높은 작품 써내는 동안 작가의 생계는 어찌 될런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06.11 18:34
    No. 7

    본디 가수도 그렇고, (만)화가도 그렇고 문화를 다루는 직업은 배가 고픈 직업이죠. 억지로 누가 시키는게 아닌데요 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3.06.11 18:54
    No. 8

    본문 자체에는 어느 정도 동조하지만, 이 덧글에 대해서만 한 마디 하자면,
    유독 문화 전반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헝그리 정신을 강조하는 건 뭔가 그릇된 것 같네요.

    그 업계가 흥하고, 계속해서 뛰어난 신인이 발굴되려면
    '이 업계에서 성공하면 '대박'을 칠 수 있다'...는 원동력이 있어야 합니다.

    작금 장르 시장을 보면 질적하락이 일어난 여러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저 '돈이 안 된다'니까요. 돈이 안되니 많은 인재들이 떠나갔고, 새로운 인재 유입도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06.11 17:51
    No. 9

    가끔 이런 이야기에 하다보면 나오는 김연아 선수의 예가 있는데 물론 김연아 선수같은 세계적인 클래스의 선수가 나온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피겨가 대중스포츠가 되고 저변이 엄청 좋아진다 해도 우리나라에서 천년만년 금을 딴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물론 더 많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거야 말 그대로 확률의 문제거든요. 피겨를 아무도 안 알아주고 저변이 없어서 국내에선 연습도 제대로 안되더라도 김연아 선수가 나온 것과 마찬가지로요.

    아무리 김연아 선수가 재능이 넘치더라도 피겨를 시도 조차 안한다면 메달은 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아무리 메달을 딸 확률이 없고 상황이 최악이라도 시도를 멈춰선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고 발전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시장 탓은 하지 마시라는 거죠. 시장이 작가를 힘들게 할지언정 글을 쓸 수 없게 강제 하지는 않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말리브해적
    작성일
    13.06.11 18:09
    No. 10

    솔직히 퀄리티를 따지는 것은 장르문학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장르문학이 원래 B급 문화입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재미 이외의 그 어떤 것도 추구하지 않으니까요. 막말로 왕좌의 게임이 29편까지 나왔습니다. 무지무지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무슨 감동이나 교훈이나 의미가 있습니까? 쓰레기를 읽은 마틴이 제법 엄청난 장르소설을 썼지만 그것은 그저 그런 소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막말로 드라마화 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우리가 왕좌의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문피아는 너무 퀄리티를 따지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런 분은 순수문학이 어울립니다. 조모 사이트도 그렇고 독자들이 퀄리티 있는 작품을 안 좋아합니다. 그런데 자꾸 작가들에게 대작을 쓰라고 하면 그 사람들 밥은 어떻게 하고요? 걍 난 분이 미친 척 하고 쓰시고 그런 책이 나오면 사서 봐주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06.11 18:18
    No. 11

    얼음과 불의 노래(A Song of Ice and Fire)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조지 R. R. 마틴(George R. R. Martin)이 쓴 서사 판타지 소설 시리즈이다. 마틴은 1991년에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고 첫 번째 작품은 1996년에 발간되었다. 원래 계획은 3부작이었으나, 현재는 5부이며(5부는 2011년 7월 12일에 발간) 두 개의 작품이 더 나올 계획이다. 또한 세 개의 속편과 주작품에서 발췌된 내용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도 몇 개 예정돼 있다. 이들 중 하나는 휴고상을 수상했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는 20여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4부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리스트에서 1위를 하였다. 전체적으로,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는 미국에서 6백만부 이상이 발간되었고, 세계적으로 150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국내에서는 '은행나무' 출판사가 번역, 출간을 맡았으나 오역 논란 등으로 재발간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1]

    이야기는 주로 허구의 세계인 '웨스테로스'(Westeros)라 불리는 대륙과 '에소스'(Essos)라 알려진 동쪽의 거대한 대륙 위에서 펼쳐진다. 대부분의 인물들은 사람이지만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먼 북쪽의 위협적인 '아더'(Others) 그리고 동쪽의 불을 뿜는 용 같은 다른 종족들도 소개되며, 각 종족들은 이야기 상에서는 인간들이 멸종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시리즈는 세 가지 큰 줄거리로 엮이는데, 웨스테로스의 주도권을 둘러싼 가문들간의 왕권다툼을 다룬 연대기와 웨스테로스 북쪽 경계에 있는 얼음으로 된 거대한 벽(The wall) 너머의 '아더'의 위협 그리고 15년 전에 내전으로 인해 살해된 왕의 딸인 대너리스 타르가르옌(Daenerys Targaryen)이 자신이 추방당한 웨스테로스를 향해 왕권 회복을 도전하는 것, 이 세 가지로 이루어진다.

    이 소설은 각 챕터마다 해당 등장인물들의 관점을 통해 서술되며 진행된다. 보통 한 챕터당 한 명이 할당되고 4부의 마지막 즈음에는 여러 챕터에 17명의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높은 인기로 인해 1부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은 HBO사에 의해 TV 드라마로 각색되었다. 파일럿 에피소드는 2009년에 제작되었고 나머지 9개의 에피소드가 2010년 3월에 제작되었다. 2011년 4월 17일부터 시즌1이 방영되었고 시즌2는 2012년 4월 1일부터 방영되었다. 한 시즌당 10부작으로 제작되며 2013년 3월 31일부터 시즌3가 방영될 예정이다.

    http://ko.wikipedia.org/wiki/%EC%96%BC%EC%9D%8C%EA%B3%BC_%EB%B6%88%EC%9D%98_%EB%85%B8%EB%9E%98

    얼불노 그 자체로도 굉장한 호평의 작품이고 바로 그래서 드라마화 한겁니다. 이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죠. 그리고 그 호평은 말씀하신 것처럼 감동이나 교훈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그야말로 알수 없는 전개와 흥미진진한 시나리오 및 탄탄한 세계관으로 성공한, 말 그대로 상업적으로 대박을 친 작품이죠. 이게 바로 판타지라는 장르문학이 갖는 미덕입니다. 대여점식 9써클 대마법사의 대리만족 깽판치는 소설이 아니라요. 얼불노는 순문학도, A급문화도 아닌 그냥 소위 말하는 하위 문화 카테고리에 속하는 장르소설입니다. 퀄리티를 따지지 말라고요? 작가가 아니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지금 모든 작가가 김기덕 감독같은 예술작품을 만들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보단 이우혁씨를 뛰어넘길 바랄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6 말리브해적
    작성일
    13.06.11 20:50
    No. 12

    전 올드뉴비 님이야 말로 작가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에 시나리오 작가 한 분이 글만 쓰시다가 아사를 했는데, 환경은 전혀 변하지 않았는데 자꾸 작가들에게 대작을 요구하시니 말이죠.
    남들에게 요구하지 마시고 직접 대작을 쓰시기를 바랍니다. 어짜피 요구해봐야 돈이 안 되서 작가들은 안 씁니다. 시장이 대여점에서 서점으로 옮겨지면 올드뉴비 님이 쓰지 말라고 해도 작가들이 알아서 퀄리티 있는 작품을 쓸 것입니다.
    이우혁 작가는 그 시대에 1천만권을 찍은 작가입니다. 한국적 상황에서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어지간한 베스트셀러 작가 권당 20만권 내외고 신경숙 작가가 100만권 팔립니다. 2000권도 안팔리는 장르시장에서 1천 만권을 요구하시는 것은 현실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6.11 20:59
    No. 13

    그러게요. 어서 2000권 밖에 안되는 대여점 시장 버리고 서점 시장으로 옮겨가야 하는 데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06.11 21:11
    No. 14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전 작가가 될 생각이 전혀 없어요. 제 탈렌트는 따로 있고 그럴 능력도 재능도 없으니까요. 노력도 의지도 없고요. 근데 작가 본인이 글쓰기에 재능이 있고 글쓸 의지가 있는데 흔한 양산형 공장장에 만족한다면 절필하는게 나무에게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작가가 될 일은 없으니 걱정마세요.

    대여점 시장은 망해가는 추세고 한세대만 지나면 옛날 만화방같은 수준으로 격하될 것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대여점 시장이 생기게 된 원인도 피씨통신과 그로인한 퇴마록의 흥행때문이 컸습니다. 이렇게 시장구조는 독자가 만들지 않습니다. 작가가 뭐든 터뜨려야 뒤로 독자와 시장이 따라 붙는거죠. '지금 대여점 때문에 못해, 어쩔 수 없어' 하고 징징대봐야 해뜰날 절대 없다는건 과학적 진리에 가깝다고 보는데요. 그 대여점 문제도 소비시장의 도태로 줄어드는 것이고 이런 양산형 시장으로 전락하지 않았다면 대여점 시장이 이리 몰락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역사에 가정은 없고 대여점의 시스템상 이렇게 되는 건 불가피했지만요.

    그리고 2000권이 안팔리게 된건 많은 이유가 있지만 1순위는 소설이 재미 없기때문입니다. 소설이 재밌길 바라는건 독자로서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소망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김말
    작성일
    13.06.11 18:23
    No. 15

    저분은 어제부터 1일 1연재하는 작품들 우습게 보지말라거나..뭐 양산형 작품들이 장르소설 시장의 토양이라는둥 그런 소리를 하는데, 그만 좀 하십쇼. 장르소설이 노벨문학상 받을 수 있는 그런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요즘처럼 쓱보고 휙 지나가는 그런 소설도 아니었습니다. 무슨 최근에만 소설 읽은것처럼 그러니까 좀 황당할 지경임.

    언제 문학성 있는 작품 쓰라고 했습니까. 감동이나 교훈 주라고 했습니까? 안 그러면 퀼리티가 낮은겁니까? 그냥 단순히 재미와 카타르시스만을 주제로 하더라도 급수가 있다는겁니다. 그리고 요즘 그 급수가 떨어진다는거고요. 아무리 장르독자들이 작품질에 대한 포기, 체념같은게 있다해도 퀼리티 높은 글을 좋아합니다. 어제도 용병 찬양하니까 다른 글들 무시하네 어쩌네 하던데, 용병이라는 글 자체가 찬양받는게 그런 '질' 에 대한 독자들의 목마름을 표출하는겁니다.

    퀼리티 떨어지는 글을 보시든, 그런글이 장르소설의 한계라고 여기시든 그건 상관없는데, 그건 님 혼자만의 생각으로 좀 넣어두세요. 좋은글 좋아하는 분들한테 그런건 장르소설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찬물좀 그만 끼얹으시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6 말리브해적
    작성일
    13.06.11 20:26
    No. 16

    제가 용병은 좋은 글이다 라고 몇번이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 리풀이 어땠나요? 하루 2-3편 씩 써서 어쩌고, 저쩌고 하지 않았나요? 뭐 저도 그런 작가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분들이 지금 연재시장을 지탱하는 축인 것은 부인 못하죠.
    막말로 용병처럼 퀄리티 신경쓰면 1년에 1권 반 나옵니다. 일 주일에 1편 연재한다는 전제로요. 문학작품으로는 한 권이 채 안됩니다. 모든 작가가 저렇게 써보십시오. 님들이 욕하시는 장르시장 다 망합니다. 좋은 작품은 좋은 것으로 인정하고 봐야죠. 그렇다고 다른 작가를 비난할 것은 아니시죠. 대신 글을 써주실 것도 아니고요.
    시장이란 그 나름의 기능이 있습니다. 연재는 원래 신문 잡지에 연재를 시작한 것으로 매일 또는 격일로 일정량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용병은 퀄리티는 있어도 연재로서는 부적당하다는 것이죠. 그런 것을 자꾸 퀄리티 어쩌고 하시면서 찬양을 하시는 데 이해가 안됩니다. 막말로 용병이 격일로만 연재를 한다고 해도 제가 절대로 이의를 제기 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06.11 20:31
    No. 17

    누가 보면 용병이 이 시대에 하나 나올까말까한 당대 최고역작인줄 알겠네요. 연재가 늦어지는건 작품에 대한 작가 개인의 불만족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다른 직업이 있거나 글 쓸 여건이 안되서 일수도 있는데... 그걸 단순히 퀄리티 신경쓰느라 일년에 두 권이 채 못나온다고 치부할순 없죠. 그리고 모든 작가가 저렇게 쓰면 장르시장이 망한다고요? 절대 아니란 거에 제 두 손모가지를 걸겠습니다. 대여점시장과 출판시장은 확실히 망합니다. 근데 무협이나 판타지 장르자체는 안 망해요. 아마 서점시장으로 옮겨져 흥하겠죠. 수천 작가가 망하고 열명만 남아서 퇴마록만큼 국내흥행작을 만든어내면 일년에 작가당 시리즈 하나씩만 흥해도 장르문학이 망할 일은 없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김말
    작성일
    13.06.11 20:35
    No. 18

    군림천하, 룬의 아이들, 이런 소설들만 있으면 장르소설시장 망하겠군요. 세상에 2달에 1권도 못뽑는 장르소설이라니...1년에 1권 내주면 어이쿠 감사해주는 소설들, 이런소설들만 있으면 장르소설 망하겠군요. 이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6 말리브해적
    작성일
    13.06.11 20:53
    No. 19

    제가 앞에 연재시장이라는 말을 빼먹었군요. 전후 문맥을 보면 연재시장이라고 유추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용병은 그냥 서점용으로 출판하셨어야 정석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3.06.11 21:01
    No. 20

    그 부분은 이웃사촌인 웹툰시장만 봐도 비교가 가능할 겁니다. 잘나가는 웹툰 작가들은 영화화, 드라마화에 광고수주도 받죠. 인터넷 내에서 파급효과도 크고요. 그에 비해 한국만화의 출판시장은 굉장히 축소됐고요. 용병이 연재주기가 계속 사정 없이 길다면 유료로서 가치가 크게 줄 것이고 그것이 작가로서 싫다면 연재주기가 빨라지겠죠. 아니라면 무료 연재로서 남을 것이고. 용병은 잘쓴 글이란걸 누구도 부정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론 더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이렇다하기엔 분량이 좀 적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6.11 18:23
    No. 21

    이러한 인식 때문에 장르소설에 발전이 없습니다.
    대여점 안에 갇힌 채 대중성을 잃고 계속 추락 중이죠.
    언제쯤 이런 비극이 끝날련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레비니크
    작성일
    13.06.11 19:15
    No. 22

    추천을 부르는 글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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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859 고구려 시대 관아 사또 명칭은? +10 Lv.13 묘한[妙翰] 13.06.07 2,930
204858 자료를 찾던 중에 희한할 걸 발견했습니다. +15 Personacon 드라이첸 13.06.07 2,087
204857 이보게, 좀 꺼내주개 +5 Lv.49 스카이쉽 13.06.07 1,600
204856 갑자기 예전에 들었던 명언이 생각나네요. +1 Lv.16 남궁남궁 13.06.07 1,197
204855 으아 갑자기 동생보고싶네요 ㅋㅋ +10 Lv.49 스카이쉽 13.06.07 1,678
204854 하루 쉬고 다시 학교 가려니.. +5 Personacon 플라워 13.06.07 1,480
204853 봉인해제....? +13 Lv.16 남궁남궁 13.06.07 1,785
204852 요즘 선호작들 묵혀두고 있어요. +3 Lv.66 크크크크 13.06.07 1,271
204851 진짜 있는사람들이 더하네요 +7 Lv.1 [탈퇴계정] 13.06.07 2,012
204850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려고 해도 원자력 마파아들이 +20 Lv.99 곽일산 13.06.07 2,612
204849 잉여잉여 ㅜ_ㅜ +3 Personacon 적안왕 13.06.07 1,519
204848 글 쓰다가 힘들어하시는 분들 글을 보다 보니까 생각 난건데 +2 Personacon 일화환 13.06.07 1,696
204847 금주의 작가를 보면 느끼는게 +6 Personacon 적안왕 13.06.07 1,877
204846 한국 TRPG 펀딩상황을 다시 갱신 : DoF,던전월드,마법서점 +1 Lv.29 스톤부르크 13.06.06 2,362
204845 모바일 사진...엑박 +2 Personacon 용세곤 13.06.06 2,904
204844 으어어어. +6 Lv.56 sard 13.06.06 1,707
204843 벌써 13년이 넘었군요. +18 Lv.99 푸른달내음 13.06.06 2,014
204842 핸드폰 하나 바꾸기 어렵네요ㅠㅠ +12 Lv.91 그리피티 13.06.06 1,857
204841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2 Lv.8 [이후] 13.06.06 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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