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10대 시절에 철없이 글을 쓸때는 그냥 손가락 가는대로 펜 가는대로 글을 쓰다보니 페이지수가 팍팍 늘고 원고지 장수도 팍팍 늘어나는 것이 2시간도 안되서 1만자 정도를 쓸때는 아 난 정말 글을 빨리 많이 쓰는구나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요새 진지하게 글을 다시 써보면서 느끼는 점은 아 5천자도 3시간 정도에 쓰기 힘들구나 하는 점입니다. 달필도 아닌데다가 그렇다고 묘사를 유려하게 하는 것도 아니요. 대사를 찰지게 쓰는 것도 아니다보니 이렇게 써야하나 저렇게 써야하나 바꿔보고 다시 써보고 하다보면 두 세시간 금방 가는 건 일도 아니더라구요.
5천자라도 꾸준히 연재해야지 하고 맘먹고 하루에 5천자 적어도 4천자. 못 적어도 3천자는 쓰자 하고 있는데 이럴때는 정말 문재가 없음을 한탄하게 되네요. 그래도 남는 건 성실이라고 꾸준히 성실하게 쓰다보면 언젠가는 편해지려니 생각하고 쓰고 있습니다.
중구난방이라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연참대전 열심히 해야겠어요.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