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사부님 고수란 말은 무슨 뜻인가요?”
“고수? 고수란 무공이 높은 사람을 뜻한다”
“무공이 높으면 좋은 건가요?”
“무공이 높다 면 적어도 무시당하지는 않겠지?”
“그래서 고수가 되려는 건가요?”
“무시당하는 것 외에도 고수가 됨으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 옳은일 모든이를 행복하게 할일..즉 협행을 할수 있는 확률이 높으니까”
“저도 고수가 될 수 있을까요?”
“그건 너 하기에 달렸다.”
“사부님의 무공이 높으시니까 저도 고수가 되는 것 아닌가요?”
“내 무공이 높아도 네가 노력하지 않으면 고수가 될 수 없단다”
“그건 왜 그렇죠?”
“지금 무림 십대 고수들을 보면 좋은 스승을 두어서가 아니란다.. 그들은 전부 혼자서 무공을 터득했지”
“그게 가능한가요? 좋은 스승도 없는데?”
“그만큼 많은 노력을 했겠지”
“그럼 제가 고수가 될 가능성은 있을까요?”
“글쎄 그것 또한 너 하기에 달렸단다.”
“노력 여하에 딸렸다면 저도 열심히 노력 하면 되잖아요?”
“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강호에 십만은 넘을 것이다. 그들이 다 똑같이 노력 한다고 고수가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그럼 노력 말고도 다른 것이 필요한가요?”
“물론 관심이 필요하지”
“관심이요?”
“주위사람 들의 관심이 없다면 희망이 사라지지..아무리 열심히 한다해도 무관심 은 의욕을 잃게 만드니까 고수가 되려 했던 희망이 사라지는 거지 .. 그건 곧 좌절 이란다”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아요”
“무공에 소질이 있고 또한 무공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많단다. 그중엔 정말 고금제일존 으로 우뚝설 수 있을 것 같은 아이들도 있지. 하지만 그 아이들이 인내하고 수련하는 과정에서 주위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다면... 자신 스스로가 좌절하며 희망을 버리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
“너무 어려워요”
“휴...그래 네 나이에 조금 어렵겠지..아니 내가 의결도 없이 구결만 들려준것 같구나.
어느 마을에 말이다. 땅의 기운이 왕성하고 기후도 좋아 항상 풍년을 이루는 작은 마을이 있었단다. 그렇기에 수확철만 되면 이곳저곳에서 마을을 침범해 곡식을 약탈하고 아녀자 들을 납치해 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단다. 마을 사람들은 멀리 까지 나가 고수들을 고용해 오곤 했지. 하지만 그 값이 비싸 풍년을 이루어도 그다지 많이 남지는 않았단다. 그래서 은근히 자신들의 마을에서 무림 고수가 나타나길 꿈꾸어 왔지.“
“배경으로 볼 때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었군요?”
“그렇단다.... 대대로 농사를 지어오던 마을에 고수가 만들어 지긴 쉬운 일이 아니지. 하지만 노력은 했었단다.”
“어떤 노력이요?”
“고용한 고수에게 아이들을 가르쳐 달라고 한 것이지.. 그렇게 몇 년이 지나자 마을 사람들은 무공 수위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눈이 생겼단다. 그리곤 아이들의 능력을 스스로가 판단하기 시작했지”
“그럼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고수가 나올 확률이 높아 졌겠군요?”
“그렇지는 않단다”
“왜죠?”
“마을 사람들이 원한 건 당장에 마을을 지켜줄 고수였기 때문이지. 아이들의 가능성은 보려고 하지 않았던 거야”
“가능성이요?”
“그래 가능성... 아이들 중엔 발을 잘 쓰는 아이도 있었고...손을 잘 쓰는 아이도 있었고 강골이 튼튼한 아이들도 있었고 평범하지만 무공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도 있었단다. 헌데 마을 사람들은 손발을 조금 잘 쓴다고... 강골 이라고... 무공에 관심이 있더라도... 당장 도움이 되지 않아 관심을 가지지 않은 거지...”
“그게....”
“그건 마을사람들이 먼 훗날의 가능성을 보지 않고.. 당장 도움이 될 만한 아니면 아주 뛰어나 보이는 천고기재를 바란 것이지.. 그렇기에 권왕이 될 수 있었던 아이도.. 금강불괴가 될 수 있었던 아이도.... 대기만성으로 십대고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아이도 결국 무관심 속에 사라져 갔다는 거지. 어른들이 관심을 두지 않으니 무공을 접고 농사를 짓는게 현실적으로 이치에 맞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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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저 역시도 재미난 글을 찾아다니곤 합니다.
추천수... 선작수... 그게 일차적인 판단이며 새로 올라온 글들 중에는 일단 재미가 있고 문장이 깔끔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글들에 관심을 두곤 합니다.
이미 검증되어 있는 고수들을 찾아 문피아를 유람 하곤 합니다.
문피아의 십대 고수들.
천고의 기재도 있겠지만 대기만성 형도 있을 겁니다.
새로 올라오는 글들을 보다 보면... 기본조차 되어 있지 않을 글들도 허다합니다.
재미난 글..유쾌통쾌한글... 무언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글들을 보러 왔다가
기본조차 되어 있지 않은 글들을 보면 기분만 망가지기에 또다시 검증된 이야기를 찾습니다.
며칠. 새로 올라오는 글들을 조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스토리는 별로 이지만 문장력은 조금 괜찮은 작가.
문장력도 스토리도 별로 이지만 대사처리가 완만한 작가.
어느 것 하자 봐줄 것 하나 없지만 발상이 기발한 작가.
도저히 고수가 될 가능성이 없지만 인내력 하나 만큼은 대단한 작가.
이 많은 작가들의 잘못된 점...
한 가지는 뛰어나지만 이 부분은 고쳐야 하겠다는 것들.
본인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보면 분명 알 수가 있는데 조언을 해주지 않습니다.
조언을 해 줘 봐야... 고쳐 질것 같지 않다는 선입견 때문이죠. 여지것 그런 경우가 많았을 테니까요.
물론. 간혹 오타 수정에 대한 조언도 있고... 그 외적인 조언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조언역시 검증된 고수들의 글에서만 있더군요.
작지만 단 하나의 장점이 있다면 분명, 마을 사람들의 조언에 힘입어 단점을 고쳐가며 희망을 품을 텐데.... 당장의 고수만을 찾는 마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 고수가 될 수 있는 아이들은 사라져 갑니다.
장르문학. 외면 받고 있습니다. 장르 문학에서도 박장대소 하고..펑펑 눈물을 쏟을 수 있는 감정을... 자신의 미래를 송두리째 바꾸어 버릴 정도의 비중 있는 글들..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증되어 있는 글들만 찾다보면 그 수가 적어지겠죠.
연중된 수많은 소설들..... 추천과 선작은 많더라도... 사라져 버려야 했던 글들.
무관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피아 그래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가능성을 보고 추천.선작을 해 주시고 간혹 조언도 해 주십니다. 하지만 더욱더 많은.. 지적이 필요 합니다.
“당신은 이건 좋은데 이건 잘못 된 것 같아”
추천 하나. 선작 하나 보다 이런 한마디가 오히려 고수를 꿈꾸는 작가들에게 희망이 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투자를 한다면... 미래는 밝습니다. 투자도 없이 당장의 즐거움만 찾는다면 미래는 현재로 정체 되어 있겠지요.
각설하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술 한 잔 한 어느 날 누군가가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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