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라..

자꾸 과거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만,아직까지 연락하는 고등학교 같이 나온 친구놈이 생각나는군요.‘난 공부를 포기하겠다!’고 당당히 외치고 수업시간에 피엠피인가 뭔가로 미친듯이 애니메이션을 탐독하던 녀석이었습니다.집에서 공부?걔는 집에서 내일 학교에서 볼 애니메이션을 찾아서 그 피엠피인지 뭔지에 저장해요.근데 생긴 건 또 괜찮아서 다들 오덕인 줄 몰랐죠.다만 뭔 악연인지 우연인지 전 항상 그녀석 옆자리라 오덕임을 아주 잘 알고 있었지요.

근데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유일하게 수도권으로 대학갔습니다.

성적을 보니 우리 반에서 가장 좋음.

이 새끼 뭐지?하고 한참을 생각했었죠.

특히 일본어 구사능력은 거의 원어민 수준 ㄷㄷ;;

나중에 물어보니깐 딱 한 마디.

“하면 되던데?”

네놈의 뇌를 나에게 잠시만 빌려주라 이 망할놈아 라고 속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지금도 덕질하며 잘 살고 있죠.

[교공]

제 뒤에 앉아있던 친구가 절 그렇게 욕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걔가 물어보던 거 전 대답을 하나도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모의고사는 항상 제가 이겨서... 처음에는 제가 일부러 대답 안 해주는 걸로 알았었다고 하네요. 계속 그러다보니 제가 진짜 몰라서 대답 못해줬다는 걸 알게되고 오해가 풀려서 잘 지냈어요.

[[탈퇴계정]]

전 아예 애니메이션이 관심 자체가 없다가 강철의 연금술사,헬싱,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엑셀월드를 알게 되었죠.

[교공]

전 사이버포뮬러만 봤었는데 군대 후임 덕분에 코드 기어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이거다]

제 동창중에도 그런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ㅋㅋㅋ 분명 매일 피씨방가고 학교에서 만화보고 애니보고 하는 친구였는데 항상 전교 1등 간혹 2등... 집에서 공부를 하는 것 같긴 한데 그 친구가 피씨방가면 밤 10시는 되야 귀가하는 친구였거든요... 그럼 집에서 공부할 시간도 별로 없을텐데, 그렇다고 학교에서 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수업을 듣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ㅋㅋㅋ 물론, 아예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는 것에 비해 성적이 말이 안되서 그냥 천재라고 단정짓고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인맥은 중요하니까염

[윤필담]

제 친구중에도 그런 애가 있죠.
온라인 게임 미국서버에서 한 1년하니
원어민과 회화가 원활함....

애니로 덕질 좀 하더니
일본어로 회화가 원활함

수업시간에 늘 자더니...
시험시간에 문제랑 5지선다 보고 답을 유추해냄.

고3때 한달 살짝 공부하더니 모의고사 100점상승...

[유니셀프]

그런 친구들 보면 정말 척추를 접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래이거다]

뽑는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ㅎ..

[환상이야기]

...제가 그럼.(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