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 엔 더머>
작년에 후배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구에 가면 그 지역에서 나름 유명한 덤 엔 더머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 덤 엔 더머가 둘이서 포장마차에 술을 한잔하러 갔답니다.
"아줌마 소주 한병주소!"
라고 주문을 하자
소주와 홍합이 한대접 나왔습니다.
각자의 잔에 소주를 따른 후 건배를 하고
홍합을 집어 먹으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덤 : 야~ 홍합 맛있겠다.
더머 : 어?? 이거 홍합 아이래, 이거 열합이야
이것이 발단이었습니다.
덤이 고개를 꺄우뚱 거리더니 확신에 찬 눈으로
덤 : 아니거든!!!! 이건 확실히 홍합이야. 내가 지난번에 테레비에서 봤어
더머 : 아니라니까 그거랑 이거랑 달라. 이건 열합이야.
열합과 홍합은 같은 것인데 이걸 가지고 둘이서 싸움이 붙은 거죠.
둘은 한참을 실랑이를 했고
자기가 맞다는 확신에 찬 그들은 결국
덤 : 좋아!!!!! 내기 하자. 홍합이면 니가 술 값 다내고!! 열합이면 내가 술 값 다낼께!!
더머 : 좋아. 오랜만에 니가 사는 술 마시네.
둘은 흐믓한 얼굴로 열심히 술을 마셨고
나름 상대방이 술 값을 많이 내도록하기 위해서 무리해서 소주와 홍합(열합)을 계속 먹고 또 시켰고
둘은 거나하게 술에 취해버렸다는군요.
결국 둘은 술 값과 안주 값이 한 10만원정도 나온거라고 생각을 하곤
덤은 술에 취한채 포장마차 아주머니에게 홍합을 가르치며
덤 : 아줌마요!! 이게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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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마 : 그거 서비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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