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격적인 정리에 앞서.
제가 깐깐한 건 맞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그냥 욕이나 먹고 말지만
기족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안 끝나서 그렇죠.
근데 분명한 건,
제가 깐깐하게 간섭하는 부분의 기본 전제 조건은
“나보다 못 할 거면 네가 하지 말고 그냥 나한테 맡겨라.”
입니다.
즉, 상대가 저보다 일을 잘 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간섭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없는 영역을 간섭한다거나, 제가 할 생각도 없는데 간섭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통 제 일에 대해서만 깐깐한데.
작년인가, 군 전역하고 나서인가.
직장 다니는 아버지와 형을 대신해서 제가 거의 어머니를 홀로 모시게 되면서.
어머니의 모시는 문제에 대해서도 제법 깐깐하게 간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는 99% 먹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금 발생하는 문제가, 가족들이 전부 다 먹는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일본 후쿠시마에서 뭔 일이 터져서 수산물이 어떠한 타격을 받아서 그러한 이유때문에 차리라 안 먹는게 장기적으로보면 좋다는 걸, 모릅니다. 관심이 없어요.
혼자 그런거 신경 쓰고 수산물 먹지 말자고 주장하는 저만 XX 취급입니다.
전공까지는 아니지만, 대학 다니면서 교양으로 영양학과 식품과 조리원리를 배웠습니다. 기본적인 재료의 손질, 관리법 등은 일반인보다는 100배 더 잘 압니다. 당연히 요리도요.
※ 장명숙 저 / 식품과 조리원리 / 151p. 제 7장 육류 - 3.육류의 성분 : 돼지지방의 녹는 온도는 28-48도이며 소의 지방은 40-50도이다.
불포화지방 포화지방 정도는 아시리라 예상하며 스킵하며. 위 이유가 같은 동물성 지방임에도 돼지기름보다 소기름이 월등히 인체에 유해한 이유입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돼지지방의 녹는점은 사람의 체온 범주 안에 들어가기에 만일 그 점에 걸린다면, 식물의 기름(불포화지방)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허나 소기름은 결코 사람의 체온에서 녹지 않습니다. 먹는 그대로 100% 혈관에 낍니다. 때문에 돼지기름은 먹더라도 소기름은 반드시 걸러내어 먹는 편이 좋습니다.
(제가 적으면서 헷갈릴 수 있으니 미리 해설. 지방과 기름은 같은 것을 지칭합니다. 단지 기름은 액체상태, 지방은 기름이 굳은 고체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경우 때문에, 아버지와 형에게 몇 번을 해설하면서 소기름 먹으면 안 된다, 걸러내야 한다. 내가 하겠다. 고 말해도, 아 진짜.......
뭐 욕 나오려고 하는데 그냥 딱 잘라서. 안 듣고 안 믿습니다. 책을 내밀어도 안 봅니다. 저 혼자 미치겠습니다. 왜 인체에 100% 유해한 소기름을 굳이 먹겠다고 고집을 피우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니 먹으려면 자기만 먹던가 왜 건강도 안 좋은 어머니한테까지 먹이는지는 더더욱 알 수 없고요.
제가 알고 있는게 진실이라고 까지는 하지 않겠지만.
혼자 알고 있고 다른사람들은 다 모르니 제 주장이 그냥 XX소리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제 주장이 옳을 텐데, 주변에 한 명도 없네요.
이것도 많이 축약해서, 제가 제일 스트레스 받는 ‘소기름’ 하나에 대해서만 정리한 겁니다. 에피소드 XX 많아요.
그래도 지금은 조금 나아졌죠. 최소한 아버지는 요리 안 하게 되었으니까.
제가 매번 하는 말입니다. 대체 무슨 경우가 되어야 이런 말이 나올까요.
“사람이 먹을 수 있다고 요리가 아니지. 그러면 청산가리도 요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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