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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4.04.13 13:48
조회
1,967

골수 게임광인 제가 근래에 어떤일을 계기로 돌이켜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업을 등한시하고 하느라 제가 해야할 일도 제대로 못했구나 싶더군요.

물론 게임을 안했다고 해서 서울대...아니 하다못해 스카이 갔을 꺼라고는 생각이 안들지만요. (어차피 전 지잡대출신)

하필 마성의 게임 디아2에 빠져서 학고를 줄줄이 받고도 정신을 못차린 경험도 있고...

만약 소설처럼 제가 과거로 돌아가면, 절대로 게임같은건 안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게임지존을 노릴지도 ㅡㅡ


각설하고, 그 계기가 된 것이,

동생이 다음달에 결혼을 해서, 신혼여행을 두바이 거쳐서 이탈리아로 간다기에....제 뇌리속에는 물과 낭만의 도시, 곤돌라를 타고 사공아저씨가 세레나데를 불러준다는 베네치아가 생각나서 동생보고 베네치아도 가냐고 물었습니다.

동생의 반응:  (ㅇㅇ)? 베네치아????

물의도시 베네치아! 곤돌라타고 다니는 이탈리아 관광도시 몰라?? 그랬더니, 여전히 못알아듣더군요. 한참 설명한 끝에 동생이... "아! 베니스? 오빤 왜 베니스를 베네치아라고 해?"

어?!.....저는 분명 대항해시대2를 할 때, 베네치아 라고 배웠습니다.

가성비 짱 베네치안 갤리어스도!!! 'ㅂ'

요즘은 베니스 국제 영화제때문에 베니스로 부르나 보죠? 검색해보니 베니스가 베네치아의 영어식 발음이라더군요.

'대항해시대2!! 넌 나에게 뭘 주입시킨거냐??"


그리고 얼마후

동생이 악기하나 배운답시고, 우크렐라를 사서 교습다니더군요.

동생이 계속 우크렐라을 우크렐레로 발음해서,

"그건 우크렐라라고!" 라고 말하고 싶은걸...꾹 참고, 요즘은 발음이 바뀌었나보구나...하고 넘어갔습니다...

참고로 악기는 리코더도 제대로 못다루는 제가 우크렐라따위를 알고있는 이유는....

마비노기를 하면서 매일 마을광장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우크렐라를 연주했기때문이죠.

때론 상금을 걸고, 연주대회도 열었었죠.



게임으로 얻은 지식따위, 별로 도움도 안되는거 같아요.

왠지 게임에서 얻은 지식으로 섣불리 아는척하다가 망신당할 듯한 기분이 들어, 뜬금없이 글을 적어봅니다.

정다머분들은 게임에서 얻은 지식으로 괜히 아는 척했다가 망신당한적 없나요?


Comment ' 1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4.13 13:54
    No. 1

    게임에서 얻은 지식으로, 정말 쓰잘데기 없는 잡상식 대결하면 다 이기는데요...;
    그냥 진로를 게임 관련으로 잡아버린다면,
    게임 많이 지잡대 졸업생이 게임 안 한 스카이보다 우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4.04.13 14:09
    No. 2

    어라 ㅋㅋ 저는 베네치아를 어쌔신크리드로 배웠는데말이죠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4.13 14:10
    No. 3

    베네치아가 이탈리아식 발음이지요. 정확히는 Venezia, 베네찌아와 베네치아 사이를 오묘하게 넘나드는 발음입니다. 다만, 원래 옛날부터 영어로는 베니스라고 불려졌기에 베니스라고 훨씬 더 잘 알려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4.04.13 14:23
    No. 4

    영어가 원음 비존칭이라서 그렇죠.
    전 보통 본토발음으로 불러줍니다.
    서울이 세오울이 아닌거처럼, 가능하면 본토 발음에 가깝게 부르는게 맞다고 봐서요.

    다른 예는..미쿡닝겐들은 공자를 콘푸셔스라고 하지만 전 가능하면 공쯔으~ 로 부르는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청안청년
    작성일
    14.04.13 14:34
    No. 5

    8bit 컴퓨터가 보급될때부터 게임했으니... 22년이 넘은건가...
    게임광으로 늘어난 지식이 있다면..

    엑셀. 엑셀. 엑셀. 그리고 검색.
    컴퓨터 부품 업그레이드.
    윈도우 깔기 신공.
    각종 컴퓨터 관련 잡지식들.

    의외로 게임속 지식들 중엔 쓸만한게 많습니다.
    효율이 왜 중요한가.
    그 효율을 이길 수 있는건 노력(노가다)뿐이고.
    노력을 아무리 해도 효율을 못이기는 것도 배우고 ㅠ_ㅠ
    자본주의의 폐단도 배우고..
    정치도 배우고 -_-;;;
    왜 법이 필요한가. 약자를 보호하지 않았을때 일어날 일이라던가...
    세상엔 도둑놈이 많다라던가... ;;;;

    경매 시스템으로 인해 순간적인 암산능력도 배우고 -_-;;;......

    요즘엔 겜할시간이 없네요 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4.04.13 14:35
    No. 6

    전 컴퓨터로 게임은 안 하고 콘솔로만 하는 중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4.04.13 15:49
    No. 7

    지금상황은
    사야한담님 : 이번에 한국에 간다고?
    동생분 : 어? ...... 아~! 코리아? 왜 형은 코리아를 한국이라고 해?
    같은 상황인거죠... 전혀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4.04.13 16:22
    No. 8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인데요.. 굳이 따지면 영어식으로 부르는게 틀린쪽 아니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13 20:06
    No. 9

    그래도 다른분들 말씀들어보면...
    제 게임인생 22년 헛살진 않았군요 ㅠ
    별로 위안은 되지 않지만서도요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14 10:51
    No. 10

    저도 10살인가부터 컴퓨터로 게임을 했으니 23년됐네요.
    5.25인치에 고릴라 집부수는게 처음본 컴퓨터 게임이었나..
    뭐 제대로 게임이라고 불릴만한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부터 였으니....
    하지만 게임의 나락에 빠진건 바람의나라 였네요.
    망할 mmorpg...
    뭐 이제는 게임 쳐다보지도 않지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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